근래 있었던 후회되는 일들이
제 오지랖 때문인 것 같아요
첫번째
인기있는 된장찌개 집에 가서 웨이팅 하다 들어갔는데 같이 기다리시던 60대 여자네분이 붙어있는 옆테이블에 앉게 됐어요.
저희는 찌개정식이라 밥이 따라 나왔어요. 생각보다 찌개는 너무 작은 사이즈고 밥은 고봉밥을 주더라고요. 둘이 갔는데 둘다 탄수화물 줄이고 있어서
밥하나로 나눠먹기로 했는데
옆테이블이 고기만 시키고 밥을 안시키길래 혹시 밥 남는데 드릴까요 여쭤보니 무리들이 의견이 갈리더라고요.
한분은 됐다하고 한분은 여기 밥시키려면 돈내야한다고 고맙다고 하고.
그래서 애매해서 그냥 나중에 필요하시면 드세요 하고 중간쯤 놓고 밥을 먹으려는데 찌개가 너무 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바로 밥 드린다 한거 후회했어요. 밑반찬도 다 짜서 밥 없이는 난감...
두번째
아인슈페너 맛집 카페에 갔는데
여기는 좌석이 너무 작아서 사람들이 절반은 서 있어요. 테이블도 애매하게 8인석 기다란 테이블에 의자만 8개. 모르는 사람이랑 바로 붙어 앉게 하지는 않고 두명 왔음 그냥 그 테이블에 두팀이 앉더라고요.
그렇게 두팀 네명이 여유있게 앉아있는데
연령대 좀 있는 커플이 들어와서
자리없냐 두번 묻고 음료 나왔는데 서서 드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옷 치우고 여기 앉으실래요 했더니
싫은 기색... ㅋㅋㅋ 당황..
그사이 나중에 들어온 mz 둘이 후다닥 들어와서 옆에 붙어 앉았는데 목소리가 기차통 삶아먹은 것 같이 커서 5분뒤에 나오면서 후회했습니다.
왜 쓸데없이 다른 사람에 관심 가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