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아이는 대학을 작년에 졸업, 작은 딸아이는 지난달에 졸업했어요. 둘다 집근처 지거국 갔고, 하나는 문과, 하나는 이과에요. 인서울 중하 대학은 갈 수 있었는데, 고민하다 지역에 있는 공기업에 가려고 지거국에 갔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크면서 성향도 알게 되고, 생각이 바뀌어 각자 진로를 정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이에요. 공기업 만큼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그에 비견할만한 괜찮은 직장이에요.
이런 사정을 잘알고 있는 제 친구가 갑자기 뜬금없이 저보고 아이들과 같이 카페를 해보지 그러냐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우리는 사업가 DNA도 없고, 자영업 비율이 OECD 1위라 대부분이 나눠먹는 구조인데, 사업에 소질도 없는 우리가 무슨 자영업으로 돈을 벌겠냐고, 그리고 아이들이 이제 막 취업 준비를 시작했는데, 뜬금없이 무슨 카페냐고 했더니, 시험에 되도 계속 다닌다는 보장이 있냐고 하네요. 친구의 이런 말에 제가 기분 나빠할만 한거죠? 제가 너무 예민한가 해서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