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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폐원된 ‘경상남도 진주의료원’을 사실상 되살리는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28일 “가칭 ‘경상남도 서부의료원’을 2026년 5월 착공해 2028년 4월 준공하고, 같은해 6월 개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경남도는 건축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열어 ㈜해안종합건축사·㈜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청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공동응모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13년 진주의료원 강제폐원 이후 15년 만에 서부경남 공공의료를 책임질 공공병원이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경남도 보건행정과는 “경상남도 서부의료원은 국가 재난에 대비하고, 취약계층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지방의료원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사업은 2013년 5월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가 강제폐원시킨 경상남도 진주의료원을 사실상 되살리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 11월 진주권에 공공병원을 신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경상남도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공공병원의 위치·규모·진료과 등을 결정했다. 경남도는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 과정을 거쳐서, 2027년 공공병원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이 경남도의회에서 차질을 빚으면서 개원예정일이 6개월가량 늦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