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제 곧 세 돌 되는 아이의 깜짝 발언

ㅇㅇ 조회수 : 3,884
작성일 : 2025-03-14 12:50:02

아침에 너무 등원 거부가 심해요.

새로운 어린이집으로 옮겼거든요.

어제 저녁에는 일찍 재우려고 8시도 안돼서

방에 들어가 잠자리독서를 해줬어요.

아이가 졸리다고 했구요.

 

근데 누워있으면서도 책을 계속 보여달래요.

이제 자자~ 하면 아니야. 책 또 읽어줘.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17권을 읽어줬는데요.

저도 읽어주다 힘들어서

아이가 평소에 안좋아하는 영어책, 에릭칼 시리즈

(the very busy spider, the very quiet cricket,

panda bear~, polar bear~, brown bear~ 등

읽어주는데도 거부도 안하고있어요.)

 

10시가 넘어서.. 제가 그냥 불을 껐습니다.

 

어린이집 가기 싫어서 안자려고 책 읽어달라고 하는 것 같았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눈 뜨자마자

오늘 우리 어디가? 물어봐서 어린이집 가야한다니까

안가겠다고 생난리를 쳤어요.

 

엄마는 회사 가야돼. 사장님이랑 약속했어.

안가면 사장님한테 혼나.

엄마 혼나서 울면 ♡♡이는 기분이 어떨 것 같아?

하고 말하니까 아이가 싫대요.

 

그러면서도 계속 안간다고 집에 혼자 있겠대요.

♡♡이는 아직 아기라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똥싸고 못씻을텐데? 어린이집 가면 선생님이 해주시지?

 

그래도 안간대요. 갑자기 졸리다면서 자고싶대요.

한숨 자고 갈래~ 말하는데, 너무 깜짝 놀랐네요.

 

저는 그런 말을 쓴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짜증나는 와중에 당황스러움, 신기함, 어떻게 저런 말을 알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IP : 211.234.xxx.1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14 12:51 PM (125.128.xxx.63)

    ㅎㅎ귀엽네요.
    그 또래 어이들은 다 천재 같아요.

  • 2. ca
    '25.3.14 12:55 PM (39.115.xxx.58)

    ㅎㅎ 귀엽네요. 엄마가 책 많이 읽어준 아이들이 어휘도 풍부하고 다채로운 표현을 하지요!

    3월! 학교 다니는 아이들도 유치원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도 새로운 학년과 새로운 학급에 적응하느라 힘든 시기인거 같아요.

    귀여운 만3살 친구 얼른얼른 어린이집 적응하기를 응원합니다!

  • 3. ...
    '25.3.14 12:58 PM (182.3.xxx.111)

    그림그려지네요. 너무사랑스러워요.

  • 4. t인간
    '25.3.14 1:01 PM (119.64.xxx.101)

    그래서 갔나요?

  • 5. ㅇㅇ
    '25.3.14 1:04 PM (211.234.xxx.149)

    갔죠... 화 안내고 설득시켜서 데려다준 덕분에 안울고 등원했어요. 그런데 전 30분 지각했습니다.. 다행히 사장님이 오늘 출근을 못하시나봐요. 출장가신 듯 합니다.

  • 6. ...
    '25.3.14 1:08 PM (114.200.xxx.129)

    한숨자고 간다는게 넘 웃겨요..ㅎㅎ 5살짜리 저희조카도 말하는거 보면 정말 웃겨 죽겠어요

  • 7.
    '25.3.14 1:12 PM (210.205.xxx.40)

    그런데 새로운 어린이집 어떤문제가 있을까요?
    그전에 잘다녔다면 고민되시겠어요

  • 8. 신기하죠
    '25.3.14 1:15 PM (118.235.xxx.118)

    유튜브 태요미네도 보면 기막혀요
    요즘 애들 우리 때와 달리 언어 표현 장난 아닙니다

  • 9. ㅇㅇ
    '25.3.14 1:26 PM (211.234.xxx.149)

    새로운 어린이집에 문제는 없어요. 환경변화에 적응하느라 그런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환경변화에 민감한 편이에요. 다른 아이들도 그렇겠지만요~

  • 10. ..
    '25.3.14 1:44 PM (211.208.xxx.199)

    선생님이 한숨 자고 -하자.
    이런 표현을 쓰시나봐요.
    고맘때는 아이들이 스펀지같이 다 듣는대로 받아들여요.
    그런데 재밌는건 딱 적재적소에 쓰지 엉뚱한데에 안써서
    신기하고 기특하죠.

  • 11. 그냥 귀여울 때
    '25.3.14 2:12 PM (58.143.xxx.66)

    애도 귀엽고 엄마도 귀엽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5744 매불쇼 김갑수 코너 영구 폐지 22 .... 2025/03/18 5,948
1685743 고등 아이 학원, 과외안하겠다하면 그냥 그러라고 하나요? 17 ........ 2025/03/18 1,467
1685742 슬로우조깅하는데 허벅지가 따가워요. 4 허벅지 쓸람.. 2025/03/18 1,912
1685741 지금 매불쇼 시작합니다!!! 7 최욱최고 2025/03/18 1,453
1685740 시드니 동포들, 윤석열 파면 촉구 긴급 결의문 발표 3 light7.. 2025/03/18 598
1685739 mb, 쥐박이 망언 좀 기억나심 들려주세요 7 고양이 2025/03/18 605
1685738 너무 늦어지는게 3 헌재 2025/03/18 1,864
1685737 폭싹의 엄마처럼 6 폭설 2025/03/18 2,132
1685736 이제 정치입문 하신분께 국힘전략은.. 4 ㄱㄴ 2025/03/18 739
1685735 그냥 밥이 제일 이네요. 12 할머니 2025/03/18 4,133
1685734 지귀연이 윤석열, 김용현, 노상원 전부 다 담당 판사네요? 19 ... 2025/03/18 3,024
1685733 중고차를 하나 사야 하는데요.. 8 고구마 2025/03/18 1,550
1685732 로밍추천 부탁드려요 1 탄핵필수 2025/03/18 531
1685731 김수현측에서 보낸 2차 내용증명 웨이보 좋아요 7천개 받은 중팬.. 6 별그대 2025/03/18 3,185
1685730 윤이 전쟁할려고 지랄발광을 했군요. 16 파면하라 2025/03/18 3,151
1685729 왜 이렇게 피곤하게 하죠 2 Hj 2025/03/18 1,249
1685728 63평관리비 59만원 나왔네요. 19 60 ㅕㅇ 2025/03/18 4,313
1685727 유투브 같은 영상 계속 조회해도 조회수 올라가나요? 궁금 2025/03/18 501
1685726 저녁에 운동하고 집에 와서 죽을 뻔 했어요 3 급체 2025/03/18 2,824
1685725 4월까지 선고 미루면 5 2025/03/18 1,536
1685724 홈플 크로아상 생지 굽는 법 문의 드립니다. 4 ... 2025/03/18 1,321
1685723 간헐적 단식하시는 분들 여행가면 일행과의 식사는? 11 여행 2025/03/18 2,344
1685722 헌재에 글 하나씩 올려주세요 8 2025/03/18 555
1685721 군 관계자 “당시 이정도면 북한군 반응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 .. 8 .. 2025/03/18 2,097
1685720 오늘이 이승만 탄핵 100주년 2 하늘에 2025/03/18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