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아빠 잔소리 이게 맞나요....

Mm 조회수 : 1,839
작성일 : 2025-03-13 08:57:17

중학생 평범한 아들있어요.
학교 학원 잘 다니고 조용한 평범한 학생이죠
집에 있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어 같이 식사 하는 일도 잘 없어요.

늦은시간에 와서 간식 먹으면 그릇 개수대 갖다 두고 벗어놓은옷 빨래통에 잘 던져 두는편입니다. 가끔 먹고 나서 '아맞다' 하고 뭐 하다보면 그릇 갖다 놓는걸 잊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애 아빠는 애 교육이라는 이유로 한번을 치워주지 않고  잔소리를 늘어 놓습니다.  먹고있는애 면전에 미리 잔소리 늘어놓기도 하죠. 다먹고 개수대 갖다놔라. 옷 벗고있는 애한테 벗으면 빨래통에 갔다놔라. 애 졸졸 따라 다니면서 잔소리 늘어놓는 타입입니다.  
아이가 컵이랑 접시를 갖다 두지 않으면 절대 치우지 않고,쓱 밀어 놓고 그 자리에 앉아 자기 음식 먹거나 자기 일 합니다. 그리고는 자기 그릇만 치우면서 나와서 니가 먹은 그릇 치우라고 소리 지릅니다. 어쩌다 자기 먹는 것 치우면서 같이 치워줄때는 별별 잔소리와 악담을 다 늘어놓습니다.  (설거지 해놓는것도 아님)
그렇다고 남편도 잘 하는건 아닙니다.  본인은 굉장히 잘 하는줄 착각하길래 그때마다 사진 찍어 보여줬더니 바빴다느니 하며 다 이유가 있었다며 성질 내더군요. 제 눈에는 애 교육 이라는 그럴듯한 핑계로 자기 귀찮은건 절대 안하는 걸로 보여요. 
아빠는 정녕 한번도 조용히 치워줘서는 안되나요?? 그러면 애 한테 큰일 나나요??  매일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  다 지적하면서 그러는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남편, 제가 남편한테 잔소리는 하루에 한개만 하자고 하면 애 편 든다고 난리 치고, 당신 말투가 굉장히 거칠고 폭력적이니 그거좀 고쳐달라 해도  타고나길 그런거라 못한다는 사람. 잔소리 할 일을 안만들면 되는거아니냐는 사람. 유투브에 애들 교육에 대한 영상 잘 나온다 좀 봐라 해도 절대 안보는 사람.  애한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는거 너무 동의 하지만 이 방법이 맞나요? 매일 듣는 잔소리에갈수록 더 주눅들고 눈치 보는 아들 모습 역시 제 눈에만 보이나봅니다. 
한두번은 정말 조용히 치워주는 아빠들은 안계신가요?

그냥 집에서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입 좀 다물고 있으라 해도 그것도 못하네요.

IP : 58.123.xxx.7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13 9:08 AM (175.192.xxx.177)

    한 번 날 잡고 남편과 짧고 굵게 말하세요.
    아이 없을 때요

    남편 같은 사람 많아요

  • 2. skavus
    '25.3.13 9:15 AM (163.116.xxx.113)

    남편이 불안도가 높은 성격인가보네요 (제가 그러함)
    그런데 중학생 아들정도 있으면 나이가 어느정도는 있어서 이제 내공이 생길만한데.
    내가 정해놓은 일에서 벗어나도 큰일 안난다는걸 깨달았을만한 나이인데 아직 멀었네요.
    그래도 글쓴 아내님은 글쓰는 분위기가 차분하시니 남편은 복받은건데 그걸 모르네요.
    본인도 완벽하지 않으면서 완벽을 강요하는거 폭력이에요 (제가 그런 성정이 있어서) 자꾸 얘기해서 고쳐지지 않으면 나중에 오은영 선생 만날일 있을지 모른다고 얘기해주세요. 애 마음속에 화가 쌓여서 나중에 아빠 안보면 어쩌려고요? 아직 40대일거 같은데..

  • 3. ..
    '25.3.13 9:19 AM (211.234.xxx.149)

    그나마 남편은 그걸 치우고 갖다놓고 해야는걸로 알고는 있네요..대체로 자기도 하긴하구요
    아이한테 잔소리하는거 넘 듣기 싫죠
    에휴 저희집은 고작 6살 아이를 자기 꼬봉 마냥
    시켜먹고 어이없게 딜하고 그럽니다
    저한테 못 시키니 아이한테 시키면서 조종..

    애 기죽이려고 작정한거 같은 남편들
    정말 왜 그러나 궁금해요
    애가 뭐 못하고 잘 안하는거 기다렸다는듯이..
    진짜 아빠가 잘 하기나하면서 그러는것도 아니고..

    덜 성숙해서는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고
    그저 아빠.어른 위치에서 막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되요

  • 4. 남편 입
    '25.3.13 9:29 AM (211.234.xxx.56)

    남편 입 좀 다물게 할 방법 없을까요? ㅠㅠ

  • 5. . .
    '25.3.13 9:36 AM (175.119.xxx.68)

    애가 속으로 아빠욕 오지게 하겠네요
    본인도 제대로 안 하면서 나만 맨날 잡는다고
    애가 어려서 암말 안하고 있겠지만 크면 남편한테 그거 다 돌아옵니다

  • 6. ..
    '25.3.13 9:42 AM (211.234.xxx.149)

    꼬맹이 저희애도 벌써 아빠한테 반발심 갖더군요
    아빠는 왜 이거이거 안하는거냐고..
    아빠 미워!!!

    애한테 아빠 이미지 나락안가게 중립하느라고
    저만 힘들어요

    아직은 어리니까 이정도인데 저희애는 성질있어서
    좀 크면 아빠랑 불꽃 튈 거라봅니다ㅜㅠ

    아빠가 철이 안듭니다ㅠ

  • 7. 겁줘요
    '25.3.13 9:42 AM (118.235.xxx.224)

    전 남편이 스믈스믈 잔소리 모드 발동하려고 하면 애가 지금은 착해서 참아주는거지 나중에 사춘기 지나서 배로 당하거나 외면받고 싶지 않으면 정도 조절 잘 하라고 협박아닌 협박 해요

  • 8. 미야
    '25.3.13 9:45 AM (1.213.xxx.4)

    남편이 불안도가 높은 성격인가보네요 (제가 그러함)
    그런데 중학생 아들정도 있으면 나이가 어느정도는 있어서 이제 내공이 생길만한데.
    내가 정해놓은 일에서 벗어나도 큰일 안난다는걸 깨달았을만한 나이인데 아직 멀었네요.

    본인도 완벽하지 않으면서 완벽을 강요하는거 폭력이에요 (제가 그런 성정이 있어서) 자꾸 얘기해서 고쳐지지 않으면 나중에 오은영 선생 만날일 있을지 모른다고 얘기해주세요. 애 마음속에 화가 쌓여서 나중에 아빠 안보면 어쩌려고요? 아직 40대일거 같은데


    이글 넘 맘에 와닫습니다. 불안도가 높은거였군요..(제 이야기 입니다.)
    아이에게 하나하나 잔소리..
    오늘도 아침에 아이에게 드라이기 하고 머리카락 치워라 잔소리 했어요
    요즘 마음 공부중인 이야기와 많이 비슷합니다.
    저도 치워라 잔소리 많아요(물론 저희 아이는 안치움니다. 원글님 아들과 다르게요..ㅎㅎㅎ)
    신랑도 비슷!

    어느날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너도 안치워 우리는 말안하는것뿐이야.
    따끔 했습니다.
    하지만 그자리에서 저 변명 많이 했었어요
    나는 그래도 자리가 있고 그렇게 많이 어지르지 않고. 등등
    하지만 속에서 뜨끔. 제 방식만 강요하는구나.. 하는 생각 했었지요

    아이에게 훈육이라는 이름의 잔소리가 많구나.
    아이는 질릴수도 있겠구나..
    아이가 사춘기 오니 저에게 멀리 떨어지고 싶어 합니다.
    일반적인것보다 조금더 많이요.

    그래서 육아 공부, 마음공부 시작했어요
    남편분도 아셔야 할텐데요.. 얼마 안남았거든요
    중3 고1 피크입니다.

    본인도 완벽하지 않으면서 완벽을 강요하는거 폭력이에요
    -> 이거 명심하고 명심하겠습니다

  • 9.
    '25.3.13 9:55 AM (122.36.xxx.85)

    원글이 한번 맘먹고 엎어버리세요.
    좋게 그만해라 해서는 안먹혀요.
    아이 없을때, 한판 하세요.

  • 10. ...
    '25.3.13 11:44 AM (152.99.xxx.167)

    컨트롤러라 그래요 애들 교육효과 없어요
    저는 날잡고 한번 싸웠어요(애없을때)
    너나 잘하라고
    그냥 니만족에 휘두르고 싶어서 잔소리하는거지 진짜로 그걸로 교정이 되는거 같냐고
    세게 몇번 하니 나아지던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063 지혜를 타고나는 사람이 4 ㅎㄹㄹㅇㅇㄴ.. 2025/03/14 1,695
1694062 선의가 없는 악인들 은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악인들 2025/03/14 622
1694061 요즘 알뜰폰 사용하기 어떤가요? 10 꿀순이 2025/03/14 1,324
1694060 무쇠후라이팬에 에나멜코팅 8 무쇠 2025/03/14 912
1694059 고등 아이. 영양제 괜챦은거 있을가요? 10 햇살 2025/03/14 860
1694058 법과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보고 싶다 4 법과 정의 2025/03/14 427
1694057 사장남천동,내란 모의 선동으로 고발당했어요 23 되면한다 2025/03/14 3,706
1694056 알뜰폰으로 새번호 만들고 신규개통 해 보신분 5 알뜰폰 2025/03/14 753
1694055 폐렴구균 예방접종후 8일차인데요... 2 이상 2025/03/14 1,020
1694054 전세 빼고 새 전셋집 구하는 타이밍 어떻게들 맞추세요? 3 이사 2025/03/14 979
1694053 양약을 안먹는 성인들도 많은가요? 9 .. 2025/03/14 1,276
1694052 쿠팡 프레시백등 각종 비닐등 택배박스들 ㅠㅠ 7 이거 2025/03/14 2,344
1694051 200빌려줬는데 돈도 다 돌려받지 못하고..기분만 상했어요 54 ... 2025/03/14 8,296
1694050 스타벅스 우유추가 무료 10 스타벅스 2025/03/14 3,704
1694049 요즘 옷차림 어떤가요? 8 트렌치코트?.. 2025/03/14 2,934
1694048 친구 시어머니상에 가려고 하는데요 19 아고 2025/03/14 4,554
1694047 초등학교 급식 배식 알바 9 알바 2025/03/14 4,220
1694046 여름에 뉴욕 vs 샌프란시스코 13 ... 2025/03/14 1,770
1694045 기각은 계엄 권장 판결 7 겨울이 2025/03/14 2,495
1694044 탄핵만이 대한민국의 앞날을 밝게 해 줍니다 4 탄핵 2025/03/14 516
1694043 네이버페이(많음) 포인트 받으세요 7 .... 2025/03/14 1,916
1694042 503때 늙은이 시위대 4명 9 .. 2025/03/14 3,159
1694041 대학생 아이 아직 집에 안들어왔어요 5 ... 2025/03/14 4,106
1694040 14일 선고고지 17일 선고 이게 정석인가요? 13 드디어 2025/03/14 4,641
1694039 7억빚이 생긴 이유. 충격 31 운운운 2025/03/14 34,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