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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면뭐하니 해서 시작한 알바

알바 조회수 : 5,984
작성일 : 2025-03-13 01:45:58

갓50넘었고 둘째 올해 고등학교 졸업하고 제가 손이 갈게 없어요  작년까지 매일 학교.학원 등하교 라이딩했어요 

애 학교졸업하면.나도 돈벌어야지  뭐라도해야지..했지만

전업주부로 20년 넘게 산 경단녀는 할게 사실 없어요

집근처 초등학교에 조리실무대체 계약직으로 근무한지

7일지났어요. 몸쓰는일이라 각오는 했지만 고되긴 하네요

그러나 여기도 여자들만 일하는곳. 몸힘든거보다...아시죠? ㅎㅎ 

제일 나이많은 언니께서 어제 저한테 누구씨는 일을 배우려는 생각이 별로 없는거 같애~하면서 다른사람들 다 있는데서 저를 공개 디스하네요. 음...대꾸할 순발력이 받쳐주지않아서

어.어. 하다 말았는데..집에와서 자꾸만 곱씹게되요. 

내가 지금 화나는건가

나 열심히 하는데요? 라고 말하고싶었던건가

그냥 때려치고싶은건가

그저 나는 그런 화법을 쓰는사람을 싫어하는건가

잘 모르겠는데

일하러 가는게 갑자기 즐겁지않아졌어요

나는 먹고사는게 걱정되는 형편은 아니지만 어떤방식이든 노동과 경제활동의 위대함을 알고있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죽기전까지 내스스로 돈벌고싶어요

학교급식실은 방학이 있어요 저에게 이보다 더 매력적인 일자리는 없지요. 6개월일하고 한달동안 안식일 취할수있잖아요.

이런 내 마인드가 누군가에겐 꼴뵈기 싫을수도 있는걸까요

 

 

 

IP : 210.117.xxx.1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25.3.13 1:53 AM (59.17.xxx.179)

    일주일이니 조금 더 견뎌보시길요. 결국 일도 인간관계가 가장 힘든 것이니 일단 적응해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 2. ㅣㄴㅂ우
    '25.3.13 1:56 AM (221.147.xxx.20)

    일단 경력자의 피드백이라면 한번 생각해 보시구요
    사회생활이 만만치 않지만 성실하고 잘하는 사람은 어디서든 표시가 나요 마지못해 하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주부들이 부정적 피드백에 정말 쉽게 무너져요 그런 경험이 없어서요
    자녀들이 직장 금방 그만두길 바라지 않듯이
    일단 버텨보세요 한달 쉬는 자리 어딥니까
    그리고 동료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꼼꼼하게 잘해서 무시당하지 않는 사람이 되세요

  • 3. ㄹㄹ
    '25.3.13 2:22 AM (182.31.xxx.4)

    저런말을 할땐 여러번 말했는데 원하는대로 빠리빠리
    안했거나 자기들이 생각할땐 부족했나봐요.
    침구가 조리사인데 대체로 오는사람중 초보가 오면
    일을 못해서 힘들다고.. 그사람딴에는 죽자살자 열심히해도
    자기들하고 손이 안맞고 어쩌구저쩌구 하더라구요.
    근데 초본데 어쩌겠나요? 그러면서 프로가 되는거죠.
    중고등은 더 힘들다해요. 그래도 초등학교가 훨 낫다고..
    9개 잘하다 1개 실수해도 고함치고, 잔소리..
    각오해야겠죠. 친구보니 방학때도 안쉬던걸요.
    청소하러 학교 가던데.. 대체도 같이 청소하러간다던데요.
    근데 통 돈안나오는것보다 여럿이 설렁설렁 청소하며
    돈나오는게 더 좋다고..

  • 4. Asd
    '25.3.13 3:09 AM (123.111.xxx.211)

    라이딩 아니고 라이드

  • 5. kk 11
    '25.3.13 5:07 AM (114.204.xxx.203)

    여자들 집단이 유독 힘들죠

  • 6. ???
    '25.3.13 5:54 AM (151.177.xxx.53)

    글에 라이드 해줬다라는 라이드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뜨이는데요. 한국어로 라이드라는 단어가 새롭게 만들어진건가요? 이거 영어 아니었나요?
    라이딩이든 라이드이든 한글로 문장에 쓰는데 차이가 있나요?
    그냥 자동차로 태워주었다 내지는 데리고 다녔다 라고 쓰는게 맞지 않을까요.
    라이딩이 틀렸다는 글에 어이가 없어서요.

  • 7. 애들이
    '25.3.13 6:08 AM (220.78.xxx.213)

    힘들었겠어요 엄마 태우고 다니느라 ㅎㅎ

  • 8. ...
    '25.3.13 6:43 AM (39.7.xxx.249) - 삭제된댓글

    우리말에 없는 것도 아니고 ..
    타이딩 딕션 케어 에티튜드...남발하는거보면
    한마디로 영어쓰면 있어보인다 이거죠

  • 9. ...
    '25.3.13 6:45 AM (118.235.xxx.178) - 삭제된댓글

    우리말에 없는 것도 아니고 ..
    라이딩 딕션 케어 에티튜드...남발하는거보면
    한마디로 영어쓰면 있어보인다 이거죠

  • 10. ..
    '25.3.13 6:56 AM (121.166.xxx.166)

    힘들겠지만 일주일은 더 버텨보세요.
    어디서하든 적응까지는 일도 사람도 어려우니 감안하고 해보고 그래도 안맞다싶으면 그때그만두셔도 괜찮아요.

  • 11. 또또
    '25.3.13 6:58 AM (180.68.xxx.158)

    옆길로…
    여튼여튼 원글님
    아직 젊으신데,
    좀 준비해서 할만한 일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조리실 일이 무척 힘드실텐데요.
    제친구는 무기계약직으로
    초등학교 청소일을 시작했어요.
    자차로 출퇴근하고,
    혼자 사용하는 침대와 에어컨 달린 개인휴게실 있고
    방학때는 주2일인가? 나간대요.
    아파트단지 새로 생기면서
    근처에 생기는 초등학교들이 있다네요.
    4시 퇴근이고 방학있고
    매우 만족하며 다니고 있어요.
    혼자 일하는거라서요.
    친구도 영어과외하다가 지쳐서 시작한 일이예요.

  • 12. ㅇㅇ
    '25.3.13 7:01 AM (222.233.xxx.216)

    라이딩 ㅡ라이드 지적 나올줄 알았어요

    아무튼
    일단 참으시고 일해 보세요
    내 마음에 쏙 드는곳은 별로 없더라고요
    이 정도는 괜찮다 싶어서 다니다보면
    통장에 돈 쌓이고
    그러면서 사는거죠

  • 13. 급식
    '25.3.13 7:48 AM (58.238.xxx.213)

    친구가 급식실일 오래했어요 그런데 방학때 다들 병원다닌다고해요 정형외과 한의원등등요 여름되면 더 힘들어해요 뜨거운불앞에서 튀김이라도 튀기는 날은 땀을 바가지로 흘린답니다 그나마 난이도 낮은 초등만 다니다가 지금 고등으로 갔는데 과로워합니다 ㅎ 방학은 개학일주일전쯤부터 청소한다고 나가는거같아요 형편 어려운 친구라 직업 잘구했다고 친구에게 이야기했지만 먹고살만하시고 50대시면 조금 덜 힘든일 찾아보세요

  • 14. 버티세요
    '25.3.13 9:15 AM (112.164.xxx.211) - 삭제된댓글

    학교에 ㅡ장애인 보조 샘이 있어요
    이런거 많이 뽑으니 교육청에 틈틈이 보세요

    급식실 힘들다고 하시지만 거기 다니는 사람들 아는 사람들 많거든요
    다들 오래 다닙니다,
    설렁설렁 하는게 아니지요
    치열하게
    조금만 누군가 굼뜨면 일에 지장주니 구런거 일수도요

    옷수선집을 하다보니 온갖사람들이 손님으로와요
    텃세 못 이겨서 그만두었다,
    오래일하는 중인 사람들도 많고

    저는 장애인 돌보미를 학교에서 했었어요
    주 15시간 이내에 하는거
    알바라면 이것도 좋아 보여요
    대신 월급은 얼마 안되요
    이것도 일년 모으면 600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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