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105054?sid=100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 82 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각하해달라는 탄원서를 12 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들 국회 측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 "이미 탄핵소추의 동일성을 상실했다"며 "내란죄 철회를 불허하고,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각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본안 사건에 대해서도 "내란 행위를 입증할 충분하고 신빙성 있는 증거가 없다"며 "설령 계엄이 헌법 또는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의 심각성을 고려해 기각 결정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내란 몰이 사기 탄핵'과 (윤 대통령) 불법 구금에 이은 심각한 의회 독재 상황에서, 합의 민주주의와 의회 민주주의의 본질을 바로 세우고 법치·적법절차를 회복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탄원서 제출은 나 의원 주도로 이뤄졌다. 나 의원은 지난달 28 일에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의 절차적 하자 등을 지적하며 헌재에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탄원서에는 국민의힘 의원 76 명이 서명했다.
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원서 제출이 헌재에 대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간절한 소망이자 읍소"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