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치관 달라진 어릴적 친구, 만나야 할까.

ㄴㄴㄴ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25-03-12 11:26:00

초등 친구고 고등때도 같은반이라 20대까지 자주 봤고

30대때도 종종 봤고

40대에도 몇번 봤는데

사는 곳 멀어지고 그러면서 뜸해졌어요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 친구는 악의없이 한 말이지만

내 가족과 관계된 말이라 맘이 훅 뒤로 물러났고요.

그 친구가 평소 깔끔하고 상처주는 스타일이 아닌데

서로 결혼하고부터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구나...말이 좀 안통하는구나

느껴진 지점들이 있어서 

친구로서 매력이 떨어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별거 아닌데 맨날 프사에 잡지사진처럼 연출된 사진 올리는 거 보고

얘 왜이러지....그러면서 맘이 멀어졌어요.

사는게 차이나고 그런건 아니에요.

다만 저의 관심사와 그 친구의 관심사가 너무 달라요.

전 일하고 사회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친구는 이제 외동아이 다 키우고 일이 없는 듯 하고요.

전 막내가 아직 청소년이에요.

 

그 뒤로도 친구가 저에게 늘 적극 연락했고

저는 잘 받아주었지만 담에 보자 하고 저는 연락 안하니 

몇년간 연락도 없었죠.

얼마전 또 연락이 왔는데 이번에도 제가 밖에서 정신없을때라

간단히 안부만 전하고, 담에 보자 했는데.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다시 만나도 대화가 좀 밍숭맹숭 거릴 것 같아서

연락이 꺼려져요.

싫은 것도 아니지만 좋지도 않아서요.

 

이럴 때 만나면 더 공허해지진 않을까 괜히 그러네요.

IP : 222.100.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5.3.12 11:32 AM (118.235.xxx.236)

    다시 연락안하면 자연스레 끊어지더군요.

  • 2.
    '25.3.12 11:34 AM (1.216.xxx.18)

    편하지 않으면 안 만나요
    그건 유효기간 만료했다 생각해요

  • 3. .....
    '25.3.12 11:34 AM (106.101.xxx.200) - 삭제된댓글

    중학교 3년을 몰려다니던 친구들 고등때 각자 떨어진 학교 배정받고 대학갔는데
    졸업하고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가
    정치 얘기 나왔는데 제가 견디기 힘들어서 모임 안나가요.
    노무현 대통령 욕을 하는데 저 빼고 3명이 다 그러더라구요.
    강남 8학군 중학교였는데 부모님들이 전부 경상도였어요. 중학생때도 친구가 부모님한테 들은 김대중 욕을 했던 기억이 그때 퍼뜩 나더라구요.
    정말 추억이 많았던 친구들이지만
    대학 이후로 각자의 가치관대로 살아가는데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나는걸 느끼고 나니
    추억보다도 그 차이가 주는 괴리감이 더 커서
    안만납니다 ㅜㅜ

  • 4.
    '25.3.12 11:35 AM (223.39.xxx.70)

    오랜친구는 말하고 나서 성찰하기도 하더라구요.
    이번에 만나서도 그러하다면 손절하고 만나는 보세요.
    더 나이들면 그리울때가 옵니다

  • 5. ...
    '25.3.12 11:37 AM (114.200.xxx.129)

    223님 의견에 공감요... 정말 최악의 친구 아니라면.. 연락 너무 뜸해도 다시 연락하기 힘들던데 ..그친구가 정말 최악의 친구라면 몰라도 프사 이런걸로는 그친구 평가 안할듯..

  • 6. ......
    '25.3.12 11:46 AM (1.241.xxx.216)

    오랜 지인이 좋은건 편안하고 나의 많은 것들을 알고 있어서 그냥 여러말 안해도
    공감할 수 있고 아니까 더 배려해 줄 수 있는거잖아요
    근데 만나서 편안하지 않고 관심사가 다른 것보다 뭔가 마인드 자체가 달라서
    결이 맞지않는 것 그리고 악의는 없다지만 훅 치고 지나가는 무례함이 있다면
    굳이 오랜 지인이라도 다 좋은 건 아니라는거지요
    마음이 그러시다면 그리고 시간을 두었다면 애써 지금 보려고 하지는 마세요
    한 텀 넘기시고 두 텀 넘기고 시간이 흐른 후에
    만나볼 마음이 보고픈 마음이 들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중년이 되면 내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만나는 관계는 일부분 정리가 되더라고요

  • 7.
    '25.3.12 11:48 AM (222.100.xxx.51)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인연은 소중하다고 생각해서요
    제가 품이 넓지 못해 나와 다른 사람을 수용 못하나 반성도 됩니다

  • 8. 이젠 친구 아니네
    '25.3.12 11:59 AM (118.218.xxx.85)

    서로 소통을 해야 친구라 부를수있는거 아닌가요?

  • 9. ,,,,,,,,
    '25.3.12 12:29 PM (121.137.xxx.253)

    만났을때 즐겁고 유쾌할수 없다면
    굳이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만날필요 없는것 같아요.
    다구나 자주 보지도 못하는 사이를 친구라고 하기에도...그냥 동창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909 검찰이 국가를 망친다 3 개검 죄인들.. 2025/03/12 792
1693908 헌재 게시판 지금 잘들어가집니다 18 파면 2025/03/12 812
1693907 이사 견적이 원래 이렇게 금액 차이가 크나요? 10 올리브 2025/03/12 1,286
1693906 고3 학부형 총회 반드시 참석하나요? 16 고3맘 2025/03/12 1,437
1693905 저는 인생 살면서 제일 도움이 안됐던 말이 12 ㅇㅇ 2025/03/12 5,009
1693904 웅달책방 유튭채널 아시는분 3 잠시한눈 2025/03/12 486
1693903 일사불란하네요 9 …. 2025/03/12 1,928
1693902 국회법사위 못봐주겠네요. 18 참나 2025/03/12 3,513
1693901 상속세 부럽네요 20 .. 2025/03/12 4,223
1693900 다있소 땜에. 약국도 사라질 듯 13 2025/03/12 2,809
1693899 은퇴 후 해외일년살기 해보신 분 10 은퇴후 2025/03/12 1,831
1693898 예비며느리가 인사 온다는데 28 ... 2025/03/12 5,335
1693897 김새론 디스패치 기사떴네요 41 .. 2025/03/12 26,761
1693896 중국발 거대황사가 온답니다 8 황사 2025/03/12 2,987
1693895 새날이란 유투브에서 헌재재판관 1명이 20 ㅇㅇ 2025/03/12 3,570
1693894 누가 한국의 히틀러를 탈옥시켰나? 5 2025/03/12 774
1693893 눈밑지,지방이식 했는데요 4 ㄴㅌ 2025/03/12 1,727
1693892 들리는건 다 악담 ㅡ 가수 이은미 8 악담 2025/03/12 3,486
1693891 고등어만 있는데 조림 가능할까요? 14 ... 2025/03/12 878
1693890 농촌가면 길가에도 농약비료 많나요?(유투버 남피디와아이들) 7 .. 2025/03/12 702
1693889 이게 진짜 탈옥의 이유라면. 6 .. 2025/03/12 2,232
1693888 두 아이중 누가 더 불쌍한가요? (아빠의 재혼) 28 류륭 2025/03/12 4,186
1693887 직장인 자녀 해외여행 갈때 용돈 주시나요? 9 질문 2025/03/12 1,180
1693886 신축아파트 정.말. 하자가 많을 경우 전세나올 수있나요? 7 ocean 2025/03/12 1,275
1693885 탄핵일자 나왔나요? 3 ㄴㄱ 2025/03/12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