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치관 달라진 어릴적 친구, 만나야 할까.

ㄴㄴㄴ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25-03-12 11:26:00

초등 친구고 고등때도 같은반이라 20대까지 자주 봤고

30대때도 종종 봤고

40대에도 몇번 봤는데

사는 곳 멀어지고 그러면서 뜸해졌어요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 친구는 악의없이 한 말이지만

내 가족과 관계된 말이라 맘이 훅 뒤로 물러났고요.

그 친구가 평소 깔끔하고 상처주는 스타일이 아닌데

서로 결혼하고부터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구나...말이 좀 안통하는구나

느껴진 지점들이 있어서 

친구로서 매력이 떨어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별거 아닌데 맨날 프사에 잡지사진처럼 연출된 사진 올리는 거 보고

얘 왜이러지....그러면서 맘이 멀어졌어요.

사는게 차이나고 그런건 아니에요.

다만 저의 관심사와 그 친구의 관심사가 너무 달라요.

전 일하고 사회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친구는 이제 외동아이 다 키우고 일이 없는 듯 하고요.

전 막내가 아직 청소년이에요.

 

그 뒤로도 친구가 저에게 늘 적극 연락했고

저는 잘 받아주었지만 담에 보자 하고 저는 연락 안하니 

몇년간 연락도 없었죠.

얼마전 또 연락이 왔는데 이번에도 제가 밖에서 정신없을때라

간단히 안부만 전하고, 담에 보자 했는데.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다시 만나도 대화가 좀 밍숭맹숭 거릴 것 같아서

연락이 꺼려져요.

싫은 것도 아니지만 좋지도 않아서요.

 

이럴 때 만나면 더 공허해지진 않을까 괜히 그러네요.

IP : 222.100.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5.3.12 11:32 AM (118.235.xxx.236)

    다시 연락안하면 자연스레 끊어지더군요.

  • 2.
    '25.3.12 11:34 AM (1.216.xxx.18)

    편하지 않으면 안 만나요
    그건 유효기간 만료했다 생각해요

  • 3. .....
    '25.3.12 11:34 AM (106.101.xxx.200) - 삭제된댓글

    중학교 3년을 몰려다니던 친구들 고등때 각자 떨어진 학교 배정받고 대학갔는데
    졸업하고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가
    정치 얘기 나왔는데 제가 견디기 힘들어서 모임 안나가요.
    노무현 대통령 욕을 하는데 저 빼고 3명이 다 그러더라구요.
    강남 8학군 중학교였는데 부모님들이 전부 경상도였어요. 중학생때도 친구가 부모님한테 들은 김대중 욕을 했던 기억이 그때 퍼뜩 나더라구요.
    정말 추억이 많았던 친구들이지만
    대학 이후로 각자의 가치관대로 살아가는데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나는걸 느끼고 나니
    추억보다도 그 차이가 주는 괴리감이 더 커서
    안만납니다 ㅜㅜ

  • 4.
    '25.3.12 11:35 AM (223.39.xxx.70)

    오랜친구는 말하고 나서 성찰하기도 하더라구요.
    이번에 만나서도 그러하다면 손절하고 만나는 보세요.
    더 나이들면 그리울때가 옵니다

  • 5. ...
    '25.3.12 11:37 AM (114.200.xxx.129)

    223님 의견에 공감요... 정말 최악의 친구 아니라면.. 연락 너무 뜸해도 다시 연락하기 힘들던데 ..그친구가 정말 최악의 친구라면 몰라도 프사 이런걸로는 그친구 평가 안할듯..

  • 6. ......
    '25.3.12 11:46 AM (1.241.xxx.216)

    오랜 지인이 좋은건 편안하고 나의 많은 것들을 알고 있어서 그냥 여러말 안해도
    공감할 수 있고 아니까 더 배려해 줄 수 있는거잖아요
    근데 만나서 편안하지 않고 관심사가 다른 것보다 뭔가 마인드 자체가 달라서
    결이 맞지않는 것 그리고 악의는 없다지만 훅 치고 지나가는 무례함이 있다면
    굳이 오랜 지인이라도 다 좋은 건 아니라는거지요
    마음이 그러시다면 그리고 시간을 두었다면 애써 지금 보려고 하지는 마세요
    한 텀 넘기시고 두 텀 넘기고 시간이 흐른 후에
    만나볼 마음이 보고픈 마음이 들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중년이 되면 내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만나는 관계는 일부분 정리가 되더라고요

  • 7.
    '25.3.12 11:48 AM (222.100.xxx.51)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인연은 소중하다고 생각해서요
    제가 품이 넓지 못해 나와 다른 사람을 수용 못하나 반성도 됩니다

  • 8. 이젠 친구 아니네
    '25.3.12 11:59 AM (118.218.xxx.85)

    서로 소통을 해야 친구라 부를수있는거 아닌가요?

  • 9. ,,,,,,,,
    '25.3.12 12:29 PM (121.137.xxx.253)

    만났을때 즐겁고 유쾌할수 없다면
    굳이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만날필요 없는것 같아요.
    다구나 자주 보지도 못하는 사이를 친구라고 하기에도...그냥 동창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757 애아빠 잔소리 이게 맞나요.... 10 Mm 2025/03/13 1,839
1693756 성인이 미성년자와 사귀면. 11 u. . ... 2025/03/13 3,851
1693755 3/13(목)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3/13 273
1693754 힙 반쯤 덮는 트위드자켓은 너무 할매같나요 6 패션 2025/03/13 2,539
1693753 그쪽 지지자 특징이 있네요. 1 2025/03/13 872
1693752 세탁기에 섬유유연제 미리 넣어놓으면 굳나요? 6 섬유유연제 2025/03/13 893
1693751 이 와중에 김명신, 윤석열 재출마설이 반가운이유 7 마토 2025/03/13 1,704
1693750 시간 계산 지귀연 판사 자기 저서엔 "날(日)로 해야한.. 8 .. 2025/03/13 1,028
1693749 사이버렉카 버금 가네요.. 17 대문글 2025/03/13 3,304
1693748 악몽꿨네요.. ㄱㅅㅎ ㄱㅅㄹ 악.. 2025/03/13 1,319
1693747 자신을 위해 하는거 뭐 있으세요? 29 .. 2025/03/13 3,582
1693746 지귀연, 심우정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나라 말아먹은 사기꾼으로.. 18 ㅇㅇ 2025/03/13 1,023
1693745 겸공 막내 PD의 구속시간 계산.jpg 3 308동 2025/03/13 3,112
1693744 계란 한달반된것 버려야겠죠? 자취하는 아들 10 계란유통기한.. 2025/03/13 2,176
1693743 왜 다 나한테 그러는지 4 . . 2025/03/13 1,782
1693742 지귀연은 앞날 쫑난거죠. 18 ㄱㄴㄷ 2025/03/13 5,165
1693741 괌 여행가면 4인가족에 비용이 얼마 들으셨나요 10 ..... 2025/03/13 3,411
1693740 즐겁게 헌재도 들르고 3 헌재 2025/03/13 1,150
1693739 헌재 선고 언제 나요? 14 빨리 좀 끝.. 2025/03/13 2,961
1693738 고등학교 급식은 자율식사인가요? 19 99 2025/03/13 1,928
1693737 네이버페이(많음) 포인트 받으세요 5 .... 2025/03/13 1,872
1693736 지귀연 판결의 심각한 문제 14 쥐견 2025/03/13 4,523
1693735 조용한 신앙생활과 드러내는 신앙 20 시험 2025/03/13 3,389
1693734 1인가구면 33평,방 3개 아파트는 너무 클까요? 28 아파트 2025/03/13 6,030
1693733 중학생 딸아이와 베이킹, 그리고 엄마 스트레스 24 조언 2025/03/13 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