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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를 안 가요

애가 조회수 : 3,966
작성일 : 2025-03-12 09:18:02

대학생 되었어요

아이가 생각하던 그런 대학은 아니고

그냥 경기권에 있는 (에리카 이런 곳도 아니에요) 그냥 그런 대학교 갔어요

그래도 저는 무척 기뻤고 정시인데 3군데를 전부다 합격했다는 사실도 좋았고

선배들 뭐 하나 보니 꽤 괜찮은 데 취직한 선배들도 꽤 있는 그런 과였어요

3월2일인가 애를 데리고 학교 가는 법 알려준다고 한번 가 봤어요

(입학식을 안 갔거든요 오티도 안 갔고)

가서 보니 학교가 좀 작긴 하지만 그래도 제 눈엔 괜찮네 싶었는데

3월4일 학교를 안 갔어요

아..

퇴근 하고 집에왔는데 그냥 집에 있는 걸 보니 속이 타서

애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만 이름 있는 대학 못 갔다면서 (친구들에 비해)

대학 다니기 싫다는 거에요

한번 더 할래? 물어보니 그것도 싫대요

그럼 뭐 어쩔거냐 대학가서 배우는 게 꽤 많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배우고 나온다. 아무리 맘에 안 들어도 다녀봐라 했는데 싫대요

상하차 하는 알바나 하겠대요

 

그러다 말이 길어졌다가 수요일 학교는 가 보겠다해서 엄청 좋았어요

목요일 수업이 없었고 금요일 또 안 간거에요

주말 내내 대학 꼭 가라 학교가서 뭐라도 배우고 와라 했는데 월요일에 아침 일찍 나갔다가 수업을 하나만 듣고 왔는지 아무튼 일찍 집에 왔더라고요

어제도 가라가라 했는데 안 가고 오늘도 또 안 가고 있나봐요.

 

이런 애를 어째야 할지.

군대를 보내고 싶은데 군대는 절대 싫다하고 아...

정말 미치곘어요.

 

IP : 112.216.xxx.1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12 9:20 AM (110.70.xxx.225)

    상하차 시켜요
    그거하면 공부가 쉬운거 알죠
    이상은 높고 현실은 불만족에
    친구는 번듯한 학교 다녀 비교하면 뭐

  • 2. ...
    '25.3.12 9:20 AM (118.37.xxx.213)

    용돈 끊고 상하차 알바 시키세요.
    대학 내내 부모 속 끓일듯.
    그냥 받는 돈에 익숙해져서 그럽니다.

  • 3. 우선
    '25.3.12 9:20 AM (211.211.xxx.168)

    수업은 나가면서 1학기 마치고 주말하고 수업 비는 날 상하차 알바해 보라 하세요.

    상하차 알바 매일 할거 아니잖아요,

  • 4. ...
    '25.3.12 9:21 AM (58.79.xxx.138)

    상하차해봐야
    인생이 실전인걸 알게되겠네요

  • 5. 우선
    '25.3.12 9:21 AM (211.211.xxx.168)

    쿠팡 알바도 좋겠네요.

  • 6. 좋은데 가고프면
    '25.3.12 9:21 AM (1.239.xxx.246)

    지가 공부를 더더더더더 열심히 했어야죠

    이제 현실 마주보니 뭔지 찍어먹어봐야 싫은거 안거에요/

    말이 거칠지만 맞습니다.

    일 시키고, 일도 싫다면 군대 보내세요
    안타깝지 않습니다.

  • 7. 원래
    '25.3.12 9:23 AM (121.130.xxx.247)

    그러지 않나요?
    연대가면 서울대 못간게 싫고 서울대 가면 그 안에서 전에는 몰랐던 차이를 알게 돼서 싫고..
    추합으로 간당간당하게 붙은 애들은 감사하며 신나게 다니는데 대부분은 실망하고 현타와요
    그래서 재수하겠다 하고 재수해도 그 성적이면 그제서야 현실 인정하고 그냥 다니는 경우도 꽤 있고요
    서서히 적응해 갈거예요

  • 8. 경험담
    '25.3.12 9:25 AM (106.101.xxx.198) - 삭제된댓글

    상하차 알바 시키세요.
    공부를 다시 하건 지금 그 학교를 열심히 다니건 다른 진로를 찾건 일단 나가야 합니다.
    뭐라도 한다는 건 그래도 좋은 거예요.

  • 9. ㅇㅇ
    '25.3.12 9:27 AM (221.166.xxx.205)

    상하차알바며칠이라도 하라고하세요
    예전입시컨설팅해주시는분이
    우스개소리로 공부하기싫다는애 상하차알바며칠하더니 다시공부하러와서 열심히하더라고
    지난한달간 시간이비어 쿠팡알바하러갔다왔는데 열심히일하는사람들 보니 열심히살아야겠다는 생각들던데요
    같이일하던동생 미국유학갔다와서 유학갈려는애들만 전문적으로 과외하는데 주2회씩 운동겸 나와서 일한다고합니다
    다들 얼마나열심히일하는지몰라요
    또 다들 열심히살구요
    택배상하차나 쿠팡같이몸쓰는일도 저런마인드로는 일못해요

  • 10. 알바
    '25.3.12 9:29 AM (222.102.xxx.75)

    집에서 먹고 자고 하니
    용돈은 직접 벌어쓰라 하세요
    재수 삼수 휴학 입대 등
    여러 이유로 사회진출 늦는거 다 괜찮아요
    상하차 격일로 하고 등교도 이삼일은 하고
    하다가 휴학해도 되고요
    애 비위 맞춰주고 달래지 마세요
    무관심하라는게 아니고 드라이하게 정보공유만요

  • 11. 그런데
    '25.3.12 9:29 AM (122.34.xxx.60)

    당장 내일 상하차 알바 하라 하세요
    딴소리 못하게 오늘 검색해서 전화로 문의하고 면접을 보든 뭘 하라 하세요
    어차피 출석일수 안 나오면 올f나옵니다.
    하루라도 빨리 알바를 해봐야 인생은 실전인걸 알죠
    상하차 알바 자리 되면 첫출근하는 날 연차라도 내서, 일자리 앞에 차 딱 데려다주세요.
    일주일이라도 하나 두고 보세요

  • 12. ㅇㅇㅇ
    '25.3.12 9:31 AM (211.177.xxx.133)

    배부른소리하네요
    진짜 상하차 시키세요
    왜 다받아주나요?

  • 13.
    '25.3.12 9:32 AM (123.212.xxx.149)

    상하차 알바 하라하세요.
    그리고 어치피 군대는 가야하니 갈거고요.
    애가 이제야 현타 온거죠. 시간이 좀 필요할 듯..

  • 14.
    '25.3.12 9:32 AM (112.216.xxx.18)

    일단 상하차든 뭐든 하라고 해야 하는 게 맞는거죠?

  • 15. ..
    '25.3.12 9:34 AM (211.208.xxx.199)

    여기 댓글이 남의 애라고 쉽게 상하차 알바 시키라는거 아니에요.
    학교도 싫다, 군대도 싫다, 재수도 싫다
    집구석에서 밥버러지 하면서 놀기는 창피하니
    상하차 알바 얕보고 그거 하겠다는데
    나가봐서 된통 몸고생하고
    거기 거친 사람들에게 상소리를 들어봐야
    아 뜨거 세상 만만하지 않다는거 알겠네요.
    상하차 알바 사흘도 못하고 학교 간다 할겁니다.

  • 16.
    '25.3.12 9:35 AM (115.138.xxx.27)

    상하차라도 하겠다는건 다행이예요. 그것도 안하면 정말 더 속 썩어요

  • 17.
    '25.3.12 9:38 AM (121.136.xxx.30)

    일단 학교는 휴학하시던가 올f맞고 학사경고 한번 받는거 감수하시고요 알바나 하러다니게 놔두세요 그 시기의 아이들이 학교나 학과때문에 방황 많이해요 님아이만 그런거 아니니까 너무 걱정마시고요 윗분들 말마따나 사회에서 구르고 나중에 군대도 다녀오면 생각이 또 많이 달라질테니 좀 방황하게 놔두세요 그렇게 아이는 성장하고 단단해져요 기다려보세요

  • 18. ..
    '25.3.12 9:38 AM (106.101.xxx.130) - 삭제된댓글

    쿠팡 알바는 잘 안 뽑아줘서 신청해도 안 뽑아준다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집에 있을 수 있어요.
    신청하면 바로 되는 곳으로 찾아서 하게 하세요.

  • 19. 그럼요
    '25.3.12 9:40 AM (58.235.xxx.48)

    그래도 게임만 안 하고 알바 하겠다니 다행이죠.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해보면 돈 벌기 힘든거 알고
    다시 공부하거나 할겁니다.
    길게 보면 맘 없는 대학 가는거 보다
    군대 다녀와서라도 자기 진로 찿아 더 좋은 대학 갈 수도 있으니
    지켜보며 엄마는 뭐든 다 밀어준다고 해 보세요.
    지켜만 보는게 너무 힘들지만 주변 남자애들 보니
    이십대 중반까지는 많이 변하더라구요.
    러닝 같은 운동도 권유해 보세요.
    우리애는 러닝 열심히 하면서 많이 성숙해 졌어요.
    육체는 물론 뇌건강에도 좋대요.

  • 20.
    '25.3.12 9:46 AM (222.120.xxx.110)

    상하차알바라도 하면 다행이네요.

  • 21. ㅡ.ㅡ
    '25.3.12 9:50 AM (14.63.xxx.31)

    학생일때나 용돈 지급한다
    그만둘꺼면 일해서 벌라고 하세요.
    해보면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소리하겠죠..

  • 22. 일단
    '25.3.12 9:52 AM (203.142.xxx.241)

    상하차 해보라고 하세요. 대학학비 한학기 날렸으니, 용돈준걸로 하겠다고 하고,

  • 23. 편하다
    '25.3.12 10:01 AM (211.234.xxx.66)

    상하차알바가 쉬운지 아나봐요. 공부가 제일 편한데..
    야단치지마시고. 일단 원하는
    상하차알바하라고 하세요.

  • 24. 근데
    '25.3.12 10:02 AM (58.29.xxx.46)

    원래 첫주는 수강 정정기간이라 출석도 잘 안부르고 수업도 오티 정도 하고 거의 안해요. 아직 속단은 이르단 말씀.
    우리 애는 다닐 학교 입학했는데도 제대로 된 수업 아마도 오늘 처음 아닐까 하네요.

    설사 그게 아니더라도 원래 대학 신입생때 제2의 사춘기가 오는 시기니, 그냥 냅두심이... 알바 해보고, 다시 학교 다니겠다고 하면 빵꾸난 과목 메꾸기 힘들겠으나 그래도 불가능은 아니고.

  • 25.
    '25.3.12 10:23 AM (123.212.xxx.149)

    하겠다는거 다 하라하세요.
    그럴 때 태클 걸면 진짜 아무 것도 못하게 돼요.
    그 나이는 뭐든 부딪혀서 배워야할 때에요.
    아직 어리고 기회도 많으니 이것저것 해보라 하세요.
    제가 경험자입니다.

  • 26. 아빠
    '25.3.12 11:07 AM (61.254.xxx.88)

    아빠는 뭐라고 하나요
    따끔하게 이야기할사람이 필요할거 같은데요

    진짜.. 미친다 미쳐. 저도 고3엄마에요.

  • 27. ....
    '25.3.12 11:14 AM (61.83.xxx.56)

    알바 휴학 재수 편입 모든 변수를 다 생각해보라고 해요.
    그정도로 학교가 싫으면 용기내서 한번더 도전하든가 뭐든 해야죠.

  • 28.
    '25.3.12 11:16 AM (219.248.xxx.213)

    아이가 말한 그 이유가 진짜인지도 중요할듯해요
    환경이 급 변하면서ᆢ적응못하는걸수도 있어요
    핑계대고 회피하는거죠ᆢ
    ot는 왜 안갔을까요

  • 29. 남일이라고
    '25.3.12 1:00 PM (119.193.xxx.204)

    상하차 시키라고 말하는 거 아니예요
    일단 아이가 하겠다고 하는 걸 하라고 하세요
    그걸 하면서 아이가 생각의 정리를 할 거에요
    지금은 이것도, 저것도 다 싫다는 건데
    반수를 할 것인가, 자퇴를 할 것인가, 군대를 갈 것인가 등
    그걸 스스로 정하도록 기다려주세요
    1~2년의 시간과 적지 않은 돈이 들겠지만
    때로는 스스로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줘야 해요.

  • 30. 상하차
    '25.3.12 1:14 PM (121.174.xxx.236)

    하겠다고 했으니, 이번 주 또는 이번 달 내로 상하차 하러 가라. 하고 경험해보게 해야해요.
    하루도 안다녀보고 하는 판단이 너무 생각 없어보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본인이 결정해야 끝까지 하더라구요.
    울 아들 , 엄마 닥달에 학교간다고 가방메고 동네 카페에 앉았는걸 제가 발견하고 진짜 머리가 핑 돌았던 기억이...
    그렇게 1년 보내고 썩 좋은 곳은 아니라도 지가 하겠다는 과에 다시 가고, 안간다던 군대도 가고.. 곧 제대하고 복학해요.
    어쨌든 애들은 성장하고 지나갈 일은 지나가더라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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