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25년쯤 전에 의대생 커플이 있었어요.
남자는 좀 날라리 같은 의대생이었고.. 여자는 전형적인 야무진 모범생인데다 예뻤어요.
남자는 부잣집 도련님 출신의 의대생이었는데 재외국민 전형으로 들어와서 의대에 적응을 잘 하지 못했어요.
둘은 같은 학년이었지만 남자애만 두번이나 유급하고..
여자애를 좋아하던 주변 남학우들이 쟤는 재외국민출신으로 들어와서
머리도 딸리는데다 열심히 하지도 않는다며 헤어지라고 그랬었죠.
여학우는 그래도 남학우를 열심히 도와주며 지냈는데 수련받던중 ... 남학우에게
차이고 말았어요.... 그리고 나서 25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여학우는 너무나 야무지고 똑부러진 모습이라 명의가 될걸로 다들 예상했는데
다른 남자 의대생과 결혼후 바로 주부가 되어 야무진 주부로 평생을 살고 있어요.
남편이 잘벌어서 일 안하고 싶다고 하네요.
남학우는 게으르고 머리도 나빠서 병원 망할까봐 다들 걱정 했는데요.
현재 규모있는 병원의 병원장으로 잘 살고 있어요.. 한번도 망하지 않고....
불현듯 몇십년이 지나고 보니 예상과는 너무 달라 좀 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