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수 없는 인생...

인생사.. 조회수 : 4,701
작성일 : 2025-03-11 20:24:22

예전 25년쯤 전에 의대생 커플이 있었어요. 

남자는 좀 날라리 같은 의대생이었고.. 여자는 전형적인 야무진 모범생인데다 예뻤어요.

남자는 부잣집 도련님 출신의 의대생이었는데 재외국민 전형으로 들어와서 의대에 적응을 잘 하지 못했어요. 

둘은 같은 학년이었지만 남자애만 두번이나 유급하고..

여자애를 좋아하던 주변 남학우들이 쟤는 재외국민출신으로 들어와서

머리도 딸리는데다 열심히 하지도 않는다며 헤어지라고 그랬었죠.

 

여학우는 그래도 남학우를 열심히 도와주며 지냈는데 수련받던중 ... 남학우에게

차이고 말았어요.... 그리고 나서 25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여학우는 너무나 야무지고 똑부러진 모습이라 명의가 될걸로 다들 예상했는데

다른 남자 의대생과 결혼후 바로 주부가 되어 야무진 주부로 평생을 살고 있어요.

남편이 잘벌어서 일 안하고 싶다고 하네요.

 

남학우는 게으르고 머리도 나빠서 병원 망할까봐 다들 걱정 했는데요.

현재 규모있는 병원의 병원장으로 잘 살고 있어요.. 한번도 망하지 않고....

 

불현듯 몇십년이 지나고 보니 예상과는 너무 달라 좀 놀랍니다.

IP : 223.38.xxx.2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11 8:30 PM (112.147.xxx.197) - 삭제된댓글

    능력이 아깝다는 생각이드네요

  • 2. ㅇㅅ
    '25.3.11 8:30 PM (110.15.xxx.165)

    돌이켜보면 세상은 예상과 전혀 다르게 돌아가더라구요 예측불가에요 뻔한게 없죠

  • 3.
    '25.3.11 8:32 PM (121.137.xxx.171)

    그 남학우는 각성해서 열심히 하나보네요.
    여학우도 그만하면 괜찮죠.
    닥터 차정숙인가 생각나네요

  • 4.
    '25.3.11 8:34 PM (223.38.xxx.240)

    각성을 했다기 보다는 원래 그렇게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은 아니었는데
    워낙에 초천재들 사이에 있어서 딸려보이는 사람이었던 거고
    개원의 생활은 의대생 생활같은 극한 상황이 아니니까 꾸준히 열심히 했나보더라구요.

  • 5. 그래서
    '25.3.11 8:34 PM (222.118.xxx.116)

    그래서 젊은(어린) 사람들 인생을 속단하면 안 되는 거죠.

  • 6. 어차피
    '25.3.11 8:38 PM (70.106.xxx.95)

    부잣집이라 병원도 사줄 정도면 놀고먹어도 잘 살았을거에요
    여자의 경우는 여의사들도 부유하게 전업할수 있으면 전업하고 싶은 사람 많을걸요
    일 힘들잖아요. 특히 출산 육아까지 하면서 일하려면요

  • 7.
    '25.3.11 8:41 PM (121.159.xxx.222)

    소설 내가그린히말라야시다그림 느낌이 드네요
    조금 다른것같기도하지만
    결핍과 부족됨이 더해야하는동기가되고
    유능함과 선망받음이 그냥 멈춰도되게만들고
    급할거없어 언제든하지 하다 시간가고

    그에비할건아닌데
    우리과에서 제일 똑똑하고 촉망받던 여학우는
    졸업하자마자 시집가서 주부고
    제가봐도 멍텅구리같이 횡설수설하다
    교수가 그렇게공부할거면 수업오지도말라고하고
    욕먹던애가
    진짜 징하다할정도로 안되는걸하더니
    4학년때쯤엔 익숙할만하니 졸업이냐 할정도더니
    대학원 석박사하다
    지금은 꼽줬던교수 연구실밑으로가서
    같이 책쓰고 강사하더라구요
    사람이 괄목상대한다더니
    이젠 학문의깊이가 가장깊어졌어요

  • 8. 의대도
    '25.3.11 8:50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특례는 멍청이들이 할 수는 없었어요.

  • 9. ..
    '25.3.11 10:17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알수없는 인생..
    공부는 맡아놓은 전교1등에
    타고난 모태 미녀
    피아노도 수준급
    그림은 사생대회 장원
    성격도 좋아 인싸중의 인싸

    대체 저런 아이는 커서 뭐가 될까
    감히 질투도 할수없던
    넘사벽 선망의 대상이던 아이도
    유학가고 잠시 직장다니다 주부라고 하네요
    제가 괜히 다 뭔가 아깝고 허탈한 기분
    주부폄하는 아니에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431 혹시 더마*라 써보신 본 계실까요? 1 2025/03/12 554
1693430 오늘 더불어민주당국회의원 대행진 3 파파파파면 2025/03/12 566
1693429 충격 회복중 6 이제사 2025/03/12 1,596
1693428 키치니 반죽기 볼 해체방향 5 키티걸 2025/03/12 171
1693427 고등여자1학년 안좋은 학교인데 기숙사 계속 둘까요(꼭 답글부탁드.. 13 결정장애 2025/03/12 1,164
1693426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데요 7 봉사홀동문의.. 2025/03/12 729
1693425 연예인 기사는 조금 더 기다리고 탄핵에 집중 20 ... 2025/03/12 911
1693424 강릉 어디가 젤 좋으셨어요~~? 15 커피 2025/03/12 2,182
1693423 탄핵은 당연하고 그루밍범죄자도 대가를 치르기를 12 탄핵가자 2025/03/12 885
1693422 경북영양에 난민유치추진중? 3 로힝야족 2025/03/12 890
1693421 법치 사망 1 자업자득 2025/03/12 723
1693420 사양꿀 안에 하얀 설탕덩어리 어떻게 녹이지요? 7 사양꿀 2025/03/12 977
1693419 가치관 달라진 어릴적 친구, 만나야 할까. 8 ㄴㄴㄴ 2025/03/12 1,704
1693418 병원에서 80대 노모 단백질 부족하다고 하는데... 16 .... 2025/03/12 3,170
1693417 피클 고수님 질문 있습니다!!! 6 ..... 2025/03/12 714
1693416 3달이면 공무원 붙을 수 있습니다 35 ㅇㅇ 2025/03/12 6,170
1693415 윤석렬 지지자들은 23 정알못 2025/03/12 1,237
1693414 헌재 자유게시판 대기가 없넹 17 애들위해합시.. 2025/03/12 1,401
1693413 찐윤 이철규 "아들 마약 망신 배후에 악질 한딸…민주당.. 15 ,, 2025/03/12 3,229
1693412 그 얼굴에 햇살을 1 가수 이용복.. 2025/03/12 689
1693411 그래도 아직 살만한 세상.. 2 ㅇㅇㅇㅇㅇ 2025/03/12 771
1693410 美 업계, 트럼프에 "30개월 이상 소고기도 한국에 수.. 26 ,,,,, 2025/03/12 4,578
1693409 남편을 보고 있으니 ᆢ 7 코아 2025/03/12 2,163
1693408 그 여자가 자살 시킬까봐… 11 2025/03/12 7,817
1693407 연예인 물타기.. 2 쫌 그만! 2025/03/12 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