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생을 거친 선배맘분들께 조언 부탁 드려요.

난너무모자리 조회수 : 918
작성일 : 2025-03-11 16:59:52

기숙학원에 있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키톡 어머님처럼 수발들 자신도 솜씨도 없습니다. 

(존경하고 응원 드려요. 우리 올한해 질 견뎌봐요. ㅠㅜ)

 

공부 뛰어난 재수생 아닙니다. 

현실자각만으로 무지 힘들 어정쩡한 성적의 재수생입니다. 

성실은 합니다. 성실만 합니다. 

 

조언 요청

1. 기숙학원이라 편지를 써야합니다. 

오늘의 좋은 말.. 쓰면서도 이걸 이놈이 새기긴 할까. 

식구들 근황 세줄, 누나는... 아빠는...

헐~ 그분들은 손구락이 없으시냐, 나를 잊어버렸냐

편지 한통 없냐는 불평불만의 부작용이 생김.

 

하다하다 그날 먹은거, 읽은 책 줄거리 요약, 영화 줄거리

가끔 윤가놈 욕까지 쓰고 있는데 점점 소재가 소멸되네요. 

 

2. 한마디씩 하는 말에 반응 수위 조절이 어렵네요. 

일주일에 한번 통화합니다. 

옆에 애들이 다 잘하고 지만 못해서 힘들답니다. 

힘내라 해줍니다. 

공부할때 잡생각이 너무 든답니다. 

집중해라, 집중안해 그렇다 해줍니다. 

그 외에 무슨 말을 해야 이넘이 공부만 할까..가 기본 베이스라

솔직히 뭔말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힘내라, 힘들지, 밥 잘먹어라 반복

뭔가 임팩트 있는 멋진말 하고 싶어요. 

 

3. 곧 휴가 나옵니다. 할게 무지 많아 계획 짠다네요. 

헐.. 집에 오면 걍 놔둬야 하나요? 2박3일인데

리듬대로 책 챙겨와서  스카로 보내야 하나요?

 

눈에 안보이니 편하긴 한데.... 에효. 

기숙학원 재수 경험하신 분들 도움 좀 주세요. ㅠㅡ

 

 

IP : 58.237.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아이도
    '25.3.11 5:19 PM (119.64.xxx.122) - 삭제된댓글

    기숙에 있어요
    가족모두 매일 편지쓰고 있어요
    저도 일상이야기 써요 국내외 소식^^

    휴가나오면 푹쉬게 할 예정입니다
    병원투어하고 잠도 많이 재우고...

    끝까지 화이팅해요~

  • 2. ^^
    '25.3.11 5:25 PM (223.39.xxx.7)

    토닥토닥~~ 성실~~하다는 그것만으로도
    큰장점이니 감사히 생각하구요
    여러 힘듦 잘이겨내고 좋은결과있기를

  • 3. 헐…
    '25.3.11 5:25 PM (119.202.xxx.149)

    편지 의무 아닐텐데…
    저는 택배 보낼때만 응원의 편지 보내 줬지 뭘 매일매일…본인이 원해서 재수학원 간게 아닌가요?
    성실이요? 성실한거 아니예요.
    성실하게 공부하면 편지따위는 신경도 안 씁니다.
    저희 애는 한달에 한번있는 정규휴가도 안 나왔어요.
    전원휴가일때만 두번 나왔었네요.

  • 4. N수
    '25.3.11 5:29 P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힘든 기숙에서 얼마나 휴가를 기다렸을까,,,,
    기숙은 아니지만 저희 앤 주말에 병원, 운동, 취미생활, 맛있는거 먹고 잠도 많이 자요.
    아직 3월이니 갈 길 멀어요.

  • 5. ..
    '25.3.11 5:30 PM (211.36.xxx.89)

    기숙학원 재수했습니다
    뭐 조언까지는 아닌데요
    저희는 휴가 나오면 실컷 놀았습니다 먹곳 싶은 거 먹고 근데 한 9월즹도 부터는 휴가나와도 공부 합디다
    그리고 편지는 그냥 뉴스 나오는 거 일상 적어보냅니다 본인이 궁금해 해서
    재수전 수시만 해서 공부하는 법 몰라 처음에 아이들 하는 거 보고 물어보고 배웠답니다
    글구 학원 밥 맛잏머 하고 같은 처지 친구들이랑얘기하고 나름 잘지냈냈습니다 저희는 재수하는 거 가여워서 나무 스트레스 받지 마라 점수 맞춰가면 된다 했습니다
    결과는 대박 났어요 고등학교 재수 통틀어 수능 제일 잘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해 보니 기숙학원이라 딴짓할 것도 없어 공부 했겠지요 그보다 수능날 본인 실력대로 시험보는 게 최고인듯 맘 편하게 해주시고 지금 공부외에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거라 잘 다독여 주셔요 부모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해요
    1년 금방가요 좋은결과 있길 바래요

  • 6. 감사
    '25.3.11 6:56 PM (58.237.xxx.162)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편지는 의무가 아니고
    그놈 역시 꼭 안써도 괜찮아 라고 하면서
    … 바쁘면… 근데 편지 많이 받으면 기분은 좋아.
    ..라고 덧붙이더군요.

    네. 순딩이에 감성 충만 초딩스런 아해입니다. ㅠㅜ
    저말이 안잊혀 숙제하듯 일기쓰듯 꼬박꼬박 쓰고 있어요.

    에효. 올 한해 어서 갔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588 키치니 반죽기 볼 해체방향 5 키티걸 2025/03/12 164
1693587 고등여자1학년 안좋은 학교인데 기숙사 계속 둘까요(꼭 답글부탁드.. 13 결정장애 2025/03/12 1,156
1693586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데요 7 봉사홀동문의.. 2025/03/12 724
1693585 연예인 기사는 조금 더 기다리고 탄핵에 집중 20 ... 2025/03/12 902
1693584 강릉 어디가 젤 좋으셨어요~~? 16 커피 2025/03/12 2,174
1693583 탄핵은 당연하고 그루밍범죄자도 대가를 치르기를 12 탄핵가자 2025/03/12 873
1693582 경북영양에 난민유치추진중? 3 로힝야족 2025/03/12 880
1693581 법치 사망 1 자업자득 2025/03/12 713
1693580 사양꿀 안에 하얀 설탕덩어리 어떻게 녹이지요? 7 사양꿀 2025/03/12 968
1693579 가치관 달라진 어릴적 친구, 만나야 할까. 8 ㄴㄴㄴ 2025/03/12 1,696
1693578 병원에서 80대 노모 단백질 부족하다고 하는데... 16 .... 2025/03/12 3,161
1693577 피클 고수님 질문 있습니다!!! 7 ..... 2025/03/12 704
1693576 3달이면 공무원 붙을 수 있습니다 35 ㅇㅇ 2025/03/12 6,147
1693575 윤석렬 지지자들은 23 정알못 2025/03/12 1,230
1693574 헌재 자유게시판 대기가 없넹 17 애들위해합시.. 2025/03/12 1,394
1693573 찐윤 이철규 "아들 마약 망신 배후에 악질 한딸…민주당.. 15 ,, 2025/03/12 3,222
1693572 그 얼굴에 햇살을 1 가수 이용복.. 2025/03/12 679
1693571 그래도 아직 살만한 세상.. 2 ㅇㅇㅇㅇㅇ 2025/03/12 762
1693570 美 업계, 트럼프에 "30개월 이상 소고기도 한국에 수.. 26 ,,,,, 2025/03/12 4,573
1693569 남편을 보고 있으니 ᆢ 7 코아 2025/03/12 2,151
1693568 그 여자가 자살 시킬까봐… 11 2025/03/12 7,802
1693567 연예인 물타기.. 2 쫌 그만! 2025/03/12 826
1693566 대전 칼국수 랑 두루치기 14 대전 2025/03/12 1,609
1693565 그냥 저녁 운동 해야 겠어요. 4 dd 2025/03/12 2,231
1693564 아녀하세요. 깅거닙니다. 13 .. 2025/03/12 3,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