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에 있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키톡 어머님처럼 수발들 자신도 솜씨도 없습니다.
(존경하고 응원 드려요. 우리 올한해 질 견뎌봐요. ㅠㅜ)
공부 뛰어난 재수생 아닙니다.
현실자각만으로 무지 힘들 어정쩡한 성적의 재수생입니다.
성실은 합니다. 성실만 합니다.
조언 요청
1. 기숙학원이라 편지를 써야합니다.
오늘의 좋은 말.. 쓰면서도 이걸 이놈이 새기긴 할까.
식구들 근황 세줄, 누나는... 아빠는...
헐~ 그분들은 손구락이 없으시냐, 나를 잊어버렸냐
편지 한통 없냐는 불평불만의 부작용이 생김.
하다하다 그날 먹은거, 읽은 책 줄거리 요약, 영화 줄거리
가끔 윤가놈 욕까지 쓰고 있는데 점점 소재가 소멸되네요.
2. 한마디씩 하는 말에 반응 수위 조절이 어렵네요.
일주일에 한번 통화합니다.
옆에 애들이 다 잘하고 지만 못해서 힘들답니다.
힘내라 해줍니다.
공부할때 잡생각이 너무 든답니다.
집중해라, 집중안해 그렇다 해줍니다.
그 외에 무슨 말을 해야 이넘이 공부만 할까..가 기본 베이스라
솔직히 뭔말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힘내라, 힘들지, 밥 잘먹어라 반복
뭔가 임팩트 있는 멋진말 하고 싶어요.
3. 곧 휴가 나옵니다. 할게 무지 많아 계획 짠다네요.
헐.. 집에 오면 걍 놔둬야 하나요? 2박3일인데
리듬대로 책 챙겨와서 스카로 보내야 하나요?
눈에 안보이니 편하긴 한데.... 에효.
기숙학원 재수 경험하신 분들 도움 좀 주세요. 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