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납치된 단톡방...
성당지인이 자원봉사 하자는 단톡방을 만들었더라구요.
나는 동의한 적 없고 한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하루에 메세지 수십개 올라오고 다음주 주말에
모임을 하겠다...지금부터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하자 등 보통 적극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어서
(침묵하거나 눈팅하는 일원을 구석구석 찾아내어
나서게 만드려는 의지)
결국은 방법이 없어 좋게 돌려 말했어요. 나는
현재 이걸 하고 있어서 시간대가 안돼서 참여가
어렵다고 하고 나왔어요. 그 방장이 집요한 분이라
단톡방 조용히 있으면 개인적으로 전화할 스타일이고
일대일로 못한다 하면 아니 왜, 좀 해주지, 그럼 이번년만
이런식으로 거절 못하게 강요하는 성격이라
단톡방에 남기는게 제일 정확하고 빠르다 생각했어요.
아니나 다를까...여러명의 단톡방 멤버들에게..
저한테 서운하다, 어찌 그리 냉정할까, 칼같다, 거절에도 매너있는 방법을 써야지, 좋게 봤는데 그럴줄 몰랐다
했다는데..
저같이 단톡방에 거절멘트 쓰면 진짜 좀 그런가요?
이게 매너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