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319225?sid=101
방송인 백종원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농업진흥구역에서 생산하는 된장에 중국산 원료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11일 아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충남 예산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에서 생산한 '백종원의 백석된장' 성분표를 보면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미국·호주산 밀가루가 포함됐다.
더본코리아는 그간 이 제품을 '국산'으로 홍보해왔는데, 원료는 수입산으로 채워져 있었다.
백석공장이 위치한 지역은 현재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으로, 원칙적으로 수입산 원료를 쓸 수 없다. 농지법 시행령 29조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에는 가공·처리 시설을 지을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국내산 농수산물을 가공하는 시설은 허용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농지법 제59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현재 국민신문고에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을 농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민원인은 “백석공장이 농지법 위반으로 논란이 된 건 벌써 두 번째”라며 “지역 농가와 상생한다는 평소 소신과 달리 수입산 원료를 쓰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관련 법령에 따른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