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애(아들)가 중3이에요.
오늘 취미생활같이 하는 언니랑 만나서 얘기하다가 언니 외동아들(중1)얘기 본인 가치관 교육관 얘기 한~~~참 들어주고..
막판에 우리 아들 고등학교 어디 보낼거냐고 물어보길래..
그동안 얘기 안했는데 사실 성악하고 있어서 예고보낸다고 했더니 성악시키면 나중에 길이 너무 좁고 돈벌이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그렇게는 생각한다. 그런데 본인이 공부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서 진로를 고민하다 내린 결정이고 나는 부모로서 예체능 전공 나쁘지않다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저나 남편 둘다 공부했지만 지금 사업하고 앞으로는 학위라는게 외국처럼 똑똑하거나 여유있는 사람들이 공부했다는 느낌이지 취업이나 먹고사는데 특정 직업군을 빼면 굉장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아닐수도 있지만 저희경험에서 오는 생각은 그러하기에..)
그 외에 앞으로 문화공연 저변도 넓어질 수 있고 (사업하다보니 경영인들 모임 가면) 예체능 전공자들 사업도 많이 하고 본인만 열심히하면 지도자든 뭐든 길이 있지않겠냐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공부할 나이때는 공부하는게 인성이나 도덕성에서도 중요하고 자기는 자기남편 의사라도 하나도 안물려준다고 얘기한다고.(저도 물려준다는 얘기는 안했을 뿐더러 대학때부터 알바해서 벌어써봐야 세상 경험해본다는 주의인데 왜 그런말 했는지 의문.)
그래서 애가 중등 3년내내 성적이 하위권에서 중상까지 올랐고 예고에서는 국영사를 주로 보는데 본인 생각에는 본인이 국영사가 다A등급이고 고등가서도 자신있는 과목인데다 얘때는 고교학점제때문에 뭐라도 전공 빨리 정해서 가야 전략적으로 입시에도 유리하니 이리저리 적성찾아 결정한거다. 라고 했는데도 자식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네요..?
그럼 수많은 예고에 있는 아이들은 다들 잘못 키우고 있는건지..??
그 언니 맨날 자기아들 지능 최상위라고 자기는 의대가야 편한걸 아는데 애는 연구원스타일이라고 푸쉬해줘야된다고 그러거든요. 저도 거기 동감하구요.
그러니 저희 아들은 노력은 하지만 뛰어나지않아 다른 길 찾아주려는거구요. 어차피 예고가도 공부는 해야하는건데.. 머리가 뛰어나지 않은 아이들도 공부에 뛰어들어 깔아주기를 바라는 건가 뭐지? 심리가 뭔가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