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큰일난거 같아요

ㅇㅇ 조회수 : 3,161
작성일 : 2025-03-10 13:12:45

40중후반 싱글이고

백수로 지낸지 8-9개월 되었는데

요즘 만사가 다... 아무 의미가 없다고 느껴져요..

물경력이라 지금 어디 취직도 못하고 알바나 해야 할판인데 

알바는 해서 뭐하나 싶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네요.....

혼자 사니까 음식 해먹어야 하는데 좋은거 먹어서 뭐하나 싶고...

그래서 자꾸 라면같은거나 먹게 되고..

앞으로 내 삶이 더 나아질거라는 희망도없고...

왜 사나 싶고....

이러다가 큰병이라도 걸리면 이런 허송세월한 시간들 너무 후회하겠지 이런 생각들...

누가 억지로 절 꺼내서 어디라도 좋으니 공장이라도 취직시켜주면 좋겠어요..

인터넷에서 백수로 놀고 있는 딸 억지로 엄마가게 나와서 도와준다는 글 보고 어찌나 부럽던지...

경제적으로 코너에 몰리면 이런 생각도 못했겠죠?

집은 있고 그동안 모아놓은걸로 까먹고 살고 있어요

요즘에 서점가면 니체 쇼펜하우어 같은 철학책들 많아서 이거 저거 읽어보다가

알베르카뮈 철학이 좋더라구요

인생 아무 의미 없지만 신한테 반항하듯이 살아야 한다 뭐 이런거였나..

제가 평생을 게으르게 살았어요....

이런게 게으름 때문인지 아니면 뭔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지..

 

 

IP : 183.98.xxx.1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10 1:23 PM (58.235.xxx.48)

    갱년기 아닐까요. 사십 중후반이면 47?
    그 정도에 갱년기 시작하며 저도 비슷했었네요.

  • 2. 원글이
    '25.3.10 1:28 PM (183.98.xxx.166)

    윗님 정말요?
    제가 제작년에 자궁적출 수술을 해서 갱년기가 왔을수도 있을거 같네요..

  • 3. ...
    '25.3.10 1:28 PM (106.102.xxx.254)

    저도 그래요. 전 회사 다니는거 너무 힘들었어서 다시 다니기도 싫고 마침 나이도 갱년기라 다 귀찮고. 아직 살날 많은 나이라는데 이렇게 주저앉아버려도 되나 한편으로 불안하기도 하지만 힘낼 에너지가 없네요.

  • 4. 그게 뭐
    '25.3.10 1:35 PM (218.54.xxx.75)

    큰일이에요?
    그럴만한 연령이 되셨네요.
    인생이 의미가 있어서 사는 게 아니에요.
    그냥 존재자체가 의미라면 의미니까...

  • 5. 전47살
    '25.3.10 1:49 PM (58.29.xxx.247)

    저도 올해 그래요... 아직 갱년기라고 할만만 신체증상은 없는데 나이가 그럴때인지
    의미없고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억지로 해아만하는 최소한의것들만 처리하고있고
    아무런 의욕도 없어서 이 몸을 어떻게 일으켜야하나...
    기분좋음도 없고 그저 축 가라앉아있어요
    지금부터 앞으로 계속 이러는건가
    이러다가 괜찮아지는 날도 오는건지 모르겠어요
    길에서 깔깔 즐겁게 수다떠는 할머니들 보고 저렇게 즐겁게 살아가야지 다짐했는데 어떻게해야 좋아질지...
    원글님 글에 저도 그렇다고 하소연 얹고 가네요ㅠㅠ

  • 6. 오래살다 보면
    '25.3.10 1:50 P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그날이 그날같고
    다 지겨운날도 있고 그렇죠
    그래서
    그냥 뒹굴지 말고
    하루 루틴을 만들어야 해요
    시간표를 짜세요
    그리고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세요
    지금 당장 스스로 움직이기 힘들면
    수영이나 헬쓰나 댄스나 뭐 하나 골라서
    등록하세요
    그리고 꼭 나가야 하는 이유를 붙여서요
    예를 들자면 강사를 3개월 정도로 붙이든지 해서
    운동하러가 아니라 강사와의 약속 지키러 나가든지 하게
    만들어 놓으세요
    그러다 보면 스스로 움직이게 됩니다

  • 7. 하루
    '25.3.10 1:53 PM (112.157.xxx.212)

    루틴을 만드세요
    시간표를 짜고
    날마다 꼭 지켜서
    하루를 움직이게 만드세요
    혼자 힘드시면
    약속을 지킬 동행자를 만드세요
    예를 들어 수영 헬스 강사를 만들고
    아침 몇시에는 어떤 유튜브 강의를 듣고
    몇시에는 밥먹고
    지킬수 있는 범위부터 시작해서
    양을 늘려 가세요
    그게 하루 루틴으로 정해지면
    하루하루가 그냥 굴러 갑니다
    안하면 이상해져서요

  • 8. 죄송
    '25.3.10 2:52 PM (112.158.xxx.15)

    47 이면 78년 생인가요?

  • 9.
    '25.3.10 11:33 PM (211.210.xxx.96)

    원래 인생이 그런거 아닌가요
    그래도 이왕 먹는거 맛있는거 먹고 재밌게 지내야
    나중에 어차피 때되면 죽을텐데 덜억울할거 같아서..
    짜장면 냉면 햄버거 백반 해장국 등 좋아하는 음식 골라서
    집주변 맛집 지도를 만들어보세요
    다니다보면 또 다른것도 먹고싶고 재밌고 조금이라도
    행복하면 그게 또 좋은 효과를 내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237 도곡역에서 지금 출발합니다 6 !,,! 2025/03/10 1,256
1693236 현재 한씨 상황 / 펌 jpg 18 2025/03/10 5,838
1693235 이제 내복 벗으셨나요?? 11 ㅇㅇ 2025/03/10 1,606
1693234 “임신한 줄 몰랐어요”…화장실서 태어나 숨진 아기 10 ... 2025/03/10 6,178
1693233 정치한잔 이라고 유튜버가 있는데 7 정치한잔 2025/03/10 2,143
1693232 경복궁 집회 엄청난 인파입니다 36 우리가이긴다.. 2025/03/10 7,036
1693231 식세기 수저 젓가락 가지런히 놓으세요?? 9 ........ 2025/03/10 1,161
1693230 박선원, 변희재한테 고소당했네요 46 ... 2025/03/10 5,950
1693229 기각에 한표 32 ㅣㅣㅡㅡ 2025/03/10 4,051
1693228 촛불행동? 비상행동? 어디로 후원해야 하나요? 5 …. 2025/03/10 562
1693227 핑크 블라우스를 샀어요 3 루비 2025/03/10 1,466
1693226 내란진행중) HID요원 2팀은 아직 안돌아왔어요 2 김건희 2025/03/10 1,709
1693225 집회장소) 헌재 앞이랑 경복궁 앞 2 .. 2025/03/10 965
1693224 대덕연구단지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4 햇살 2025/03/10 930
1693223 공기청정기 틀면 더 안좋아요. 8 궁금 2025/03/10 4,047
1693222 경복궁앞입니다 30 좋네요 2025/03/10 3,292
1693221 어리굴젓 보관법ㅡ냉동? 2 바바 2025/03/10 533
1693220 50년간 매일 햄버거 먹은 아저씨 19 ..... 2025/03/10 7,248
1693219 나왔다가 다시 감옥 들어가려면 힘들거야 석열아 13 .... 2025/03/10 2,263
1693218 김문수 "마은혁 잘 아는데 매우 위험…헌재재판관 사상 .. 10 ... 2025/03/10 3,493
1693217 나경원 페이스북 17 ㅇㅇ 2025/03/10 2,580
1693216 7시 정준희의 시사기상대 ㅡ 이상한 파묘, 매우매우 험한 것.. 2 같이봅시다 .. 2025/03/10 969
1693215 머리에 쥐난 느낌? 17 . . . 2025/03/10 2,611
1693214 무려 불법 계엄이 이정도 3 계엄 2025/03/10 649
1693213 경복궁 윤 탄핵 집회 나갑시다 7 탄핵하라 2025/03/10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