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괴로워서 써봅니다.
친정아버지가 아프신지 15년이 되세요....여기저기 아프셔서 시술도 하시고 약도 오래드시고 누워계신지는 3년쯤 된듯하고 1년쯤 전에 화장실이 어려우니 결국 요양병원 가셨어요. 병원은 혈당관리, 위기관리가 되니 몸 상태가 좋아지시고 누워계시기만 할 뿐이지만 머리는 아주 맑으세요....자식들이 돈모아서 병원비 내고 있어요...그동안 병원 가시기전에도 매년 큰돈 보내드렸어요..병원가고는 좀 더 드리네요...여기까진 저도 최선다해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당연히 제 도리라고 생각해요.
근데 병원에 계신 아버지가 심하게 징징대세요...지겨워죽겠다...죽어야지....며칠안가면 죽을뻔했다....돈은 돈대로 쓰고 얼굴볼때마다 저런 하소연들 듣기가 넘 지쳐요.....몸 상태는 병원들어가실때보다 많이 좋아지셔서 끝도 보이지 않아요...그렇다고 화장실 거동이 안되니 집에 오시지도 못해요...
좋은 마음을 갖고 싶은데 안되고...아버지가 미안하고 고맙다 이러시면 정말 더 좋은 마음일텐데 그게 아니니 마음이 힘드네요...그리고선 다시 죄책감....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