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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파트타임 그만둘지 고민입니다.

ㅇㅇ 조회수 : 5,308
작성일 : 2025-03-10 05:36:40

요즘 4-50대 분들의 재취업글이 자주 보이는데요

저도 고민이 있어요.

 

제가 주 2회 재택 파트타임 하는 일이 있는데,

영어로 고객 cs 처리하는 일이에요.

시작한지 한 5년 정도 되는 업체이다보니 변화가 많고 시스템도 자꾸 업그레이드돼서

공지가 계속 뜨고 일하는 시간에 비해 나름 자잘하게 익히고 신경쓸것들이 많아요.

그리고 돈에 관련된 것이다 보니 긴장하고 처리해야해요. ㅠㅠ 

 

화요일 2시간/ 토요일 3시간 일하고 월 받는돈은 40정도 되는데

시급이 나쁘지 않고 재택이라는 장점이 있어서 2년정도 했는데

제가 외국에 나오게 되면서 시차때문에 고민이 생겼어요.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해야하는데

화요일엔 새벽 4시반에 일어나서 6시반까지 일을 한다음,

바로 애들 도시락을 후다닥 싸서 애들데리고 학교 가야해요.

그리고 같은 날 오전 메이드가 오다보니 잘수도 없고 ... 넘 피곤해요.

토요일에는 그나마 새벽 6시반부터 9시반까지 일하는데 마치고나면 

가족들 아침차려주고 바로 자서 오후에 일어나요. 

 

한 두달 정도 이렇게 생활했는데

제가 이 나라 언어를 배워야해서 과외도 주 2회하고,

또 운동도 열심히하는 편이라 너무 바빠요. ㅠㅠ

그리고 외국학교들은 부모참여가 왜이리 많은지 

어제 드디어 심하게 몸살감기에 걸려서 골골대다가

도저히 일을 계속하기 어려울거같다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왜이렇게 아쉬운걸까요 ?ㅠㅠ

 

일단은 시급이 나쁘지 않으면서 주2회 재택을 할수 있는 일을 앞으로 구하기 어려울거같고

외국에서 한국돌아가면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그땐 이력서내는 족족 탈락할거같고요 ㅜ

제가 변화를 싫어해서 그런지 자꾸 후회할거같단 걱정이 들어요.

 

그만둬야하는 이유를 대자면

진짜 쥐꼬리만한 월급인데 화요일/토요일에 새벽에 일어나는게 

몸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주고, 이거 신경쓸시간에

애들 (초등 둘) 공부라도 한자 더봐주고 운동이라도 하는게 더 나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 주재원따라온건데 남편 월급은 괜찮은편이지만

저는 제 손으로 버는 돈이 하나도 없으면 좀 불안한 성격이라서...

근데 이젠 좀 외국까지 왔으니 쉬고싶단 생각도 들어요.

한국처럼 학교갈때 걸어갈수 있는것도 아니요 급식도 없으니

제가 할일이 더 늘어나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ㅠㅠ 

IP : 189.128.xxx.12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ㅂ
    '25.3.10 5:39 AM (58.230.xxx.243)

    돈이 아쉽지 않다면
    굳이 안할거 같아요

  • 2. 123123
    '25.3.10 5:46 AM (116.32.xxx.226)

    저라면 그만두겠습니다
    무엇보다 수면 패턴을 방해하는 근무시간이 제일 문제입니다
    그에 비해 수입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ㅡ시급 2만원
    해외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새 환경 적응에 집중하는게 현명하다 봅니다 영어를 잘 하시니 기회는 또 생길 겁니다

  • 3.
    '25.3.10 5:47 AM (222.154.xxx.194)

    저도 아침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시간 일이라면 돈 많이줘도 못할거같아요 그것도
    많은시간도 아니고 몇시간정도에 일찍일어나는 스트레스에 생활리듬깨지고 아무튼 잠푹자는게
    일상생활이나 건강에도 많은 영향미치니 아이들 어리니 상황에따라 당분간 쉬면서 아이들한테
    집중하는게 좋을거같네요~

  • 4. iasdfz
    '25.3.10 5:49 AM (14.5.xxx.2)

    남편분 수입이 괜찮으심
    저라면 그만둘듯요
    여유시간에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너무 빡세네요
    과감히 그만두세요
    그동안 열심히 하셨으니
    후회는 없으실거세요
    후련하실듯

  • 5. 맞아요
    '25.3.10 5:58 AM (125.178.xxx.170)

    수면 패턴으로 피곤하면
    몸에 이상이 올 수 있어요.

    오후에 할 수 있는 일이
    또 나오겠죠.

  • 6. ...!
    '25.3.10 6:02 AM (223.38.xxx.158)

    원글님 같은 조건이라면 고민 안 하고 그만둘것같아요. 건강 챙기는게 우선이죠.

  • 7. 그만두세요
    '25.3.10 6:07 AM (217.149.xxx.67)

    수면 패턴 망가지면 건강에 안좋아요.

  • 8. ㅌㅌ
    '25.3.10 6:09 AM (189.128.xxx.124)

    감사합니다. 지금 상사한데 그만둔다 문자 보냈어요. 얼마나 말미를 줘야하는지도요. 지금 몸상태같아선 당장 그만두고싶네요 ㅜㅜㅜㅜ

  • 9. ㅇㅇ
    '25.3.10 6:25 AM (39.125.xxx.199)

    시간변경 요청은 해보셨나요.
    저도 애들 해외에서 키워봐서 할일이 믾은거 잘 알지만 시간 지나면 그런건 익숙해지더라구요.

  • 10. Mmm
    '25.3.10 6:36 AM (70.106.xxx.95)

    근데 님 집에 메이드가 매일 온다면
    와서 뭘 하는건데요?
    도시락도 님이 싸야되고 밥도 하고 .

  • 11. 저라면
    '25.3.10 7:46 AM (59.10.xxx.5)

    건강을 먼저 챙기겠습니다.
    돈은 또 나중에 벌어도 되과.

  • 12. 아까운데요
    '25.3.10 8:00 AM (210.109.xxx.130)

    주5시간*4주=20시간에 40만원이면 시급2만원이잖아요.
    그만두긴 아까운데요
    경력도 단절되는 거고.
    새벽 2시도 아니고 새벽4시반이면 그때 기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 13. 판다댁
    '25.3.10 8:12 AM (140.248.xxx.2)

    시간때문에 못하시죠
    시간변경요청해보시고 ㅇㅏㄴ되면관두셔야…

  • 14.
    '25.3.10 8:30 AM (118.235.xxx.36)

    제가 원글님은 아니지만 도우미가 매일 온다고 써있지는 않아요. 화요일 같은날 오전에 온다고 써있었지요. 저 윗분이 의문을 제기하셔서 써봅니다.

  • 15.
    '25.3.10 8:31 AM (118.235.xxx.36)

    그리고 어지간하면 일 그만두지 말란 입장인데 원글님은 시간이 너무 안맞으니 예외적으로 그만두는게 낫단 생각이고요. 그런 파트타임은 한국 돌아와서 다시 구할 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에요

  • 16. ...
    '25.3.10 8:59 AM (119.202.xxx.149)

    시급이 좋긴 하네요. 일주일에 두번이면 그냥 하겠어요.
    화요일 메이드를 다른 날로 변경할수는 없나요?
    저같으면 화요일 4시에 일어나서 도시락 미리 준비하고 일한 후에
    라이드 해 주고 쉬겠어요. 메이드 날짜를 바꾸세요.

  • 17. 그냥
    '25.3.10 9:18 AM (211.211.xxx.168)

    업무시간 바꾸는 건 불가능하신 건가요?

  • 18. 시차
    '25.3.10 9:33 AM (183.102.xxx.198)

    시차가 문제네요.
    그만 두셔도 될거 같은데.

  • 19. 단아
    '25.3.10 10:58 AM (180.66.xxx.116)

    토요일 6시 30분 3시간은
    아침밥 차려주고 다시 잘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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