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트 캐셔로 취직한 58세 언니

... 조회수 : 20,818
작성일 : 2025-03-09 18:23:19

제 언니 이야기 입니다

올해 58세인 우리 언니가 동네 큰마트의 캐셔로 취업 성공했어요

처음에는 일이 버벅대서 좀 그랬다는데 계산도 척척 잘한다네요

동네 특성상 노인들이 많이 오는데 울 엄마 생각이 나서 노인들한테 친절하게 대하니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그렇게나 찾는대요

저희 언니가 생긴것도 차갑고 성격도 강한편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서 온정도 많아요

진심을 알고 마트 동료들도 언니를 따르고 너무 좋아해서 언니집까지 놀러오고 또 같이 맥주한잔 하면서 서로 챙기면서 돈독한 관계를 맺는걸보고 우리 언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형부 돌아가시고 언니가 참 힘들었는데 어제 만난 언니의 밝은 모습에 제 마음도 덩달아 좋네요

IP : 223.39.xxx.10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9 6:24 PM (183.102.xxx.152)

    언니분 응원합니다.

  • 2.
    '25.3.9 6:25 PM (58.235.xxx.48)

    배우자 보내시고 힘드셨을텐데
    삶의 활력을 찾으셨네요.
    옆에서 많이 격려해드리세요.

  • 3. @@
    '25.3.9 6:25 PM (118.235.xxx.140)

    언니분 응원합니다!!
    아직 젊어요
    요즘 50대분들은
    예전 40느낌이어요 한창 젊죠

  • 4. 아고…
    '25.3.9 6:25 PM (119.202.xxx.149)

    언니 취업 응원합니다!
    덜컥 사회로 나기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세요.

  • 5. 언니
    '25.3.9 6:26 PM (203.128.xxx.61)

    화이팅~~~!!!!!!!!

  • 6.
    '25.3.9 6:26 PM (180.64.xxx.230)

    와 대단하시네요
    경력도 없는데 써주신 마트사장님^^
    마트 야채소분하는것도 경력없으면
    50대 안쓴다던데 캐셔는 말할것도 없구요

  • 7. 엄지척
    '25.3.9 6:27 PM (110.70.xxx.179)

    다른 게 선행이 아니네요.

  • 8. 그러게
    '25.3.9 6:39 PM (151.177.xxx.53) - 삭제된댓글

    젊은 여자들보다 늙으수레한 분들의 응대가 훨씬 편하고 깍듯했어요.
    현대천호지하..그외 윗층 옷가게들에서도 스무살짜리들 지가 백화점 사장인줄 알더라고요.
    내가 옷 좀 고르고 뭐 해달라면 자신의 집을 침범한듯한 행동하며, 내가 나가려고 뒤돌아선순간 어~오빠~너무 힘들어~어쩌구 하는 전화소리!!! 와 진짜 아무도없는곳에 근사한 매장에 앉아있는 너를 방해한 손님이라서 무지 미안하네. 왜 백화점에 손님이 없는지는 점검들 해보셔요.
    나이든 분들이 지키는 매장이 훨씬 좋네요.

  • 9. oo
    '25.3.9 7:40 PM (211.109.xxx.32)

    어느 동네 마트 갔더니 앞에 할머니들 계산하는데.. 느리니까 얼마나 무시하며 땍땍거리던지.. 언니분 착하신것같아요.

  • 10. .,.
    '25.3.9 11:20 PM (39.125.xxx.67)

    언니분 응원합니다!!

  • 11. 그러게요
    '25.3.10 3:56 AM (125.178.xxx.170)

    그렇게 친절한 직원이 있는 마트
    가시는 노인 분들
    하루가 기분 좋으시겠어요.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요.

  • 12. ㅇㅇ
    '25.3.10 6:30 AM (222.233.xxx.216)

    언니분 화이팅!!

  • 13. .....
    '25.3.10 8:18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제가 그런 노인
    인사하고 친철하니까
    다른데 갈 것도 거기 감.
    동네대형마트 필수요인

  • 14. ^^
    '25.3.10 8:47 AM (218.50.xxx.172)

    화이팅입니다.
    대기업 마트신가요? 대기업 마트는 복지도 좋고
    체계도 잡혀서 주부분들 근무하시기 좋아요.
    친한동료 친구도 사귀고, 같이 여행도 가시고
    너무 보기좋더라구요

  • 15. 감사하네요
    '25.3.10 9:15 AM (222.100.xxx.51)

    이렇게 일상 속에서 세상을 밝게 해주시는 분들께 저는 감사합니다

  • 16. 훌륭
    '25.3.10 9:17 AM (175.208.xxx.185)

    훌륭하신 언니의 재취업을 축하드립니다
    용기내면 할일은 많아요
    힘들어도 무리없이 일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 17. 좋아요
    '25.3.10 10:03 AM (210.181.xxx.111)

    이런 글 참 좋습니다.

  • 18. 저도
    '25.3.10 12:55 PM (112.157.xxx.212)

    원글님 언니 응원합니다
    그언니를 뿌듯하게 보고 있는 원글님도
    칭찬합니다
    아름다운 자매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9. 동네
    '25.3.10 12:56 PM (124.63.xxx.159)

    롯데수퍼갔는데 캐셔분이 동료들 옆에 달려가서 빠릿빠릿 일 도와주시고 가르쳐주시더니 제가 모르고 당근 1개가격인줄 알고 중량안재서왔더니 뛰어가서 중량 재서 오시면서 너무 신나게 친절하게 일하시는데 멋지더라구요

  • 20. 마트
    '25.3.10 2:44 PM (39.118.xxx.228)

    인내하시는 아주머니가 뭔가 문의 드리면
    고객을 끄덕이는 걸로 대신 답 하시거나

    본인 지나 가실때 손님 카트 밀거나 늘 찌푸리고
    피곤한 안색이라 호감이 안 갔는데

    쎌프 계산중에 뒤에 오셔서 상품 갯수 확인하라고
    하시길레 순수히 네. 대답하고 바로 갯수 세고
    확인헸어요 하며 돌아보니 따스하게 만족스럽다는
    듯한 미소를 짓는 거예요

    미소 짓는 모습이 급 호감이고 그동안 불편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았어요

  • 21. 화이팅!!!
    '25.3.10 2:47 PM (121.161.xxx.231)

    20대 알바생들이 너무 자주 그만둬서 50대 아주머니를 고용한 치킨집사장님 대박스토리도 있습니다. 사업주님들이 그들의 경험과 능력을 알아주면 참 좋겠어요

  • 22. 50대도 나름
    '25.3.10 3:17 PM (118.235.xxx.251)

    동네슈퍼에 정말 희한한 50대 여직원 있었어요.
    뭐 물어보면 말을 안 하고 입을 안 떼요 ㅜㅜ
    물건 어딨냐 하면 꼭 손짓하고, 재고 있냐하면 고개 끄떡.
    더 젊은 사람이 매니저인데 자기도 미치겠대요.
    손님들과 트러블 날까봐요.
    그러더니 잘렸는지 어느날부터 안 나오고 다른 40대 친절한 직원으로 교체되어 자주 이용해요.^^

  • 23. ㅡ,ㅡ
    '25.3.10 5:11 PM (124.80.xxx.38)

    글 읽는 내내 참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언니분꼐서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650 민주당의 절차타령 3 ... 2025/03/09 1,084
1692649 폭싹 속았수다 미스캐스팅… 51 관식아! 2025/03/09 22,921
1692648 임야(산) 부동산 수수료 4 sara 2025/03/09 855
1692647 명신님의 부지런함은 인정. 5 ㄱㄴ 2025/03/09 2,585
1692646 강남 상가공실 관련 영상보다가 1 ..... 2025/03/09 1,304
1692645 남편 핸드폰에서 보이스피싱문자가발송됐어요 18 보이스피싱 2025/03/09 3,590
1692644 짧은 행진까지만 마치고 갑니다 13 즐거운맘 2025/03/09 1,382
1692643 주차여부가 식당선택에 크네요 11 111 2025/03/09 2,918
1692642 제니 점점 실망스럽네요 73 2025/03/09 30,610
1692641 "반도체 공부하고 싶어도 못해요"…서울대생의 .. 6 .. 2025/03/09 3,934
1692640 양원경 전부인 이쁘네요 15 2025/03/09 6,539
1692639 네이버카페 징글징글하네요 정치글 금지라 내용은 없이 그냥 어제 .. 2 ... 2025/03/09 796
1692638 조국의 표창장에 분노했다면 한동훈의 입시비리의혹에도 분노해야 합.. 6 ㅇㅇ 2025/03/09 1,200
1692637 쿠팡 곰곰 김치볶음밥 맛있나요? 5 ㅇㅇ 2025/03/09 1,268
1692636 가스라이팅 가해자 올케와 이혼, 잘한거 맞죠? 19 봄이다 2025/03/09 4,573
1692635 상 치르고 나니 사람이 보이네요 13 ㆍㆍ 2025/03/09 5,204
1692634 헌재가 최소 수요일까지 선고날 발표안하면 나락행 8 .. 2025/03/09 2,983
1692633 잠을 못자면 과도하게 화를 내는사람 15 잠과의싸움 2025/03/09 2,053
1692632 내일 16도던데 봄옷입어도 될까요? 2 바다 2025/03/09 4,097
1692631 전소민 좋아요 8 .. 2025/03/09 1,757
1692630 촛불집회 행진중입니다 27 파면 2025/03/09 2,204
1692629 심우정 딸 심민경 1996년생. 심성환 2001년생 72 파면하라 2025/03/09 29,263
1692628 소띠 여자 연예인은 미혼 많던데 8 2025/03/09 1,971
1692627 카카오티 예약은 벤티나 블랙만 되나요? 3 택시 2025/03/09 732
1692626 노현정도 그렇지만 심은하 보면 시대착오적 마인드로 43 .... 2025/03/09 18,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