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아이에요.
원래 조용하고 학기초 친구들하고 가까워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성향이에요.
그래도 시간 지나면 비슷한 성향 친구들 찾아 그럭저럭 잘 지내는 편입니다.
고등학교를 조금 먼 곳으로 갔는데 그 학교는 해당 지역의 아파트 단지에서 유치원 때부터 올라온 아이들이 좀 많은 곳이에요.
저희 애 한테는 완전 낯설고 다른 애들은 어릴때부터 친한 그룹이 계속되는 분위기가 좀 있어요.
2학년 시작하고 일주일 되었는데
가뜩이나 낯가림 심한 아이가
선택 과목 이동 수업으로 왔다갔다 하느라 그동안 누구하고도 제대로 이야기한번 안해봤다네요.
이미 친한 아이들은 반 상관없이 자기들 끼리끼리 모이는 추세고요.
제가 아직 한 달도 안됐으니 천천히 친해지겠지 네가 인사라도 먼저 해보라고 하긴 했는데
조금 걱정이 되네요.
다른 고2 친구들은 어떤가요?
저희애처럼 소심하고 시간이 필요한 아이들은 이런 분위기가 일년 내내 계속 될까 싶어서 마음이 쓰여요.
공부도 힘든데 학교 생활 친구들하고 라도 즐거웠으면 좋겠는데 예전하고도 달라진게 많아 섣불리 뭐라 말할수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