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던 아들이 급성간염으로 입원한 글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셨네요.
함께 걱정해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진짜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하필 어제까지 중요한 일이 많아 야근하고ㅠ
면회시간이 10시~12시, 18~20시만 된다하여 아침일찍 고속버스 타고 올라왔습니다.
어제 계속 아들과 카톡과 잠깐 통화하는데 컨디션과 목소리가 괜찮아 조금은 안심이 되더라구요.
간수치도 조금 내렸다하고요.
검사결과가 수요일쯤 나온다하여 일단은 푹 쉬면서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네요.
아들이 응급실 오면서 속옷하고 칫솔등은 챙겨왔더라구요.
수면안대 필요하다해서 슬리퍼, 물티슈, 휴지, 생수 챙겨서 주고 12시까지 얘기 나누다 면회시간 끝나서 나왔네요.
남편이랑 병원 근처에서 점심으로 쌀국수 먹고 지금 카페에서 쉬면서 글 적고 있어요.
저녁 6시에 면회 된다해서 기다렸다 얼굴 보고 가려구요.
10분 거리에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있어서 천천히 시간 보내고, 간호사샘이 음식 다 먹어도 된다해서 댓글에 알려주신 세이브존 가서 간식거리 사려는데 조심스럽네요.
아들이 많이 놀랬는지 이제 술도 끊고,
운동도하며 건강관리 잘 해야겠다고 먼저 말하네요.
군대에서 코로나를 겪은거에 비하면 병실에 있는거 괜찮다며 엄마를 위로해주네요 ㅠ
많은분들의 걱정과 응원 덕에 곧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