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30년째 다니고 있어요.
10년 다니고 부서를 바꿨는데(다른 건물) 초창기 다니던 건물을 리모델링 하면서 대대적인 이사를 했고 수십년전 사진이 캐비넷에서 쏟아졌데요.
그냥 지나치지 않은 정 많은 직원 한 분이 수 백장 사진을 하나하나 주인 찾아주셨어요. 아직도 다니는 사람들 전우의 마음이라면서요 ㅎㅎ
28년 전 저는
참으로 젊고
날렵한 턱선
뭐가 그렇게 좋은지
세상 찬란하게 웃고 있더라구요.
지금의 저는
아이 둘은 이제 엄마가 나갔는지 들어왔는지 관심도 없고
남편은 ... 말 섞기도 싫고
늘어진 턱선에 고주파 팍 쏘고 나왔어요.
30년이이라니,
자랑스러운건가
징한건가
독한건가
강퍅했던건가
그냥 봄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