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한테 500 만원 빌려준 설

조회수 : 4,369
작성일 : 2025-03-07 20:29:31

대문글 읽고 옛 일이 생각나네요

 

참 저도 어지간히 순진했어요 .

결혼하고 지방으로 내려갔어요.

심심해서 거기서 수학강사 일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학원 원장이 첫 달만 월급을 제대로 주고 그 다음 달부터는 월급을 안 주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 정도 기다리다가 월급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마치 내가 돈을 뺏기라고 하는 듯이 

인상 쓰며 주더라구요.

 

그리고 하루에 한번씩 어떤 여자들이 왔는데, 그 때마다 원장님이 학원생 원비 봉투를 봉투째 주곤 하더라구요.

 

그런 모든 걸 봤으면서도 학원 원장의 돈 500만원  융통해 줄 수 있냐고 , 일주일만 쓰고 주겠다는 말만 믿고 집 사려고 모아둔 돈을 빌려줬어요.

 

당연히 밀린 월급에 빌려준 돈까지 받기까지 스트레스를 무지 받았어요. 나중에 보니 원장이 가족들 돈 끌어다 쓰다 모자르니 사채빛까지 끌어다 쓰는 그런 상태 였던 거에요.

학원 문도 닫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일수 빌려쓰는 지경까지 간 사람을 무얼 믿고

집 사려고 했던 돈을 빌려줬을까요 ...

 

큰 교훈을 얻은 사건이였어요 

 

 

 

IP : 66.41.xxx.2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7 8:31 PM (1.232.xxx.112)

    제목에 성, 석으로 고친 게 뭔가요?

    돈 빌려주고 못 받으면 너무 힘들죠.

  • 2. 돈을
    '25.3.7 8:39 PM (223.38.xxx.220)

    돈을 빌리는 대상은 돈 많아 보이는 대상도 아니고
    돈 있는 대상도 아니고
    마음 약해 보이는 사람이에요.
    한번 빌려주기 시작하면
    전화해서 매번 빨리 돈 좀 융통해 달라하고
    주변에 형제나 가족한테 빌려서 좀 융통해 달라하고
    원글님처럼 며칠쓰고 주겠다. 라는 표현을 잘 써요.
    원글님이 순박하고 순진해보여서 그랬을테죠.
    쎄보이는 사람한텐 그런 부탁 절대 못하죠

  • 3.
    '25.3.7 8:45 PM (66.41.xxx.239)

    결국 다 못 받았어요 ㅠㅠ
    큰 교육 얻은 일화 네요

  • 4. kk 11
    '25.3.7 8:53 PM (114.204.xxx.203)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지만
    그 당시엔 거절이 어려웠겠죠

  • 5. ..
    '25.3.7 9:16 PM (182.221.xxx.146)

    혹시 수원에 있는 학원 아닐까요
    그 원장도 돈을 빌리다 빌리다 나중엔 학부모에게 빌렸어요

  • 6. 저도
    '25.3.7 9:17 PM (211.234.xxx.64)

    빌려준돈 받은 적이 없어요
    명동서 꽃집하는 친구
    돈 떼어먹고 잘 놀러다녀요
    지옥 가거라 하고 참습니다

  • 7. 저는
    '25.3.7 11:47 PM (182.211.xxx.204)

    엄마가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못받고
    친구 돈 빌려주라고 보증서 줬다가 떼여서
    그 돈까지 갚아주고 하느라 저희 집이 어려워졌었어요.
    그리고 대학가서 친구에게 적은 돈인데 빌려주고
    못받은 경험을 하고나서 다시는 돈거래 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224 노견을 위해 11 아이고 2025/03/08 997
1692223 김밥에 미나리 넣으면 이상할까요? 6 나들목 2025/03/08 1,422
1692222 5년 사용한 정수기, 그대로 다른사람이 사용할 수 있나요? 6 2025/03/08 1,016
1692221 암투병 친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까요 12 아.. 2025/03/08 1,941
1692220 중이염이다 아니다 병원말이 다른데 4 저기 2025/03/08 417
1692219 버킷백 어느게 더 무난할까요 8 가방 2025/03/08 1,065
1692218 부동산카페에선 왜 국힘 지지하고 민주당 싫어하나요? 14 ㅇㅇ 2025/03/08 1,607
1692217 이러지도 못하고 4 2025/03/08 533
1692216 대전언니 알려줘요. 성심당 대전역점 질문 12 심당 2025/03/08 1,454
1692215 오늘 집회 가시는 분 안국역 가시는 거죠? 서초동? 9 ..... 2025/03/08 1,052
1692214 나를 위해서는 사교육 가르칠 필요 없는 듯 싶어요 16 2025/03/08 2,591
1692213 지금 지방에서 서울 가는 중인데요 6 2025/03/08 1,484
1692212 퀴즈노즈 빵 4 정 인 2025/03/08 1,075
1692211 서유럽 패키지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10 촌사람 2025/03/08 1,296
1692210 검정플라스틱 독성 발암물질 3 퇴출해야함 2025/03/08 2,117
1692209 아이폰은 통화중 녹음이 안되죠? 6 행복한하루 2025/03/08 1,406
1692208 장을 봐도 해 먹을게 없네요... 6 지능낮음 2025/03/08 2,069
1692207 사용하는 휴대폰과 번호를 가지고 통신사만 이동해도 지원금 주는데.. 5 이동 2025/03/08 626
1692206 폭싹 속았수다. 생각보다 큰 재미는 없네요 32 단무zi 2025/03/08 4,466
1692205 과외선생님 음료 뭐사다드릴까요? ㅋ 13 ........ 2025/03/08 954
1692204 판사출신 김승원 의원 페북 5 2025/03/08 2,564
1692203 컨트바인 하시는 분 2 ... 2025/03/08 477
1692202 지ㅅ진 좀 불편해요 26 ... 2025/03/08 5,559
1692201 166센티에 보통 체격에 예쁜 몸무게는 20 다이어트중 2025/03/08 2,899
1692200 연 끊었다 하니 저희 남동생이야기 15 2025/03/08 4,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