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한테 500 만원 빌려준 설

조회수 : 4,414
작성일 : 2025-03-07 20:29:31

대문글 읽고 옛 일이 생각나네요

 

참 저도 어지간히 순진했어요 .

결혼하고 지방으로 내려갔어요.

심심해서 거기서 수학강사 일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학원 원장이 첫 달만 월급을 제대로 주고 그 다음 달부터는 월급을 안 주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 정도 기다리다가 월급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마치 내가 돈을 뺏기라고 하는 듯이 

인상 쓰며 주더라구요.

 

그리고 하루에 한번씩 어떤 여자들이 왔는데, 그 때마다 원장님이 학원생 원비 봉투를 봉투째 주곤 하더라구요.

 

그런 모든 걸 봤으면서도 학원 원장의 돈 500만원  융통해 줄 수 있냐고 , 일주일만 쓰고 주겠다는 말만 믿고 집 사려고 모아둔 돈을 빌려줬어요.

 

당연히 밀린 월급에 빌려준 돈까지 받기까지 스트레스를 무지 받았어요. 나중에 보니 원장이 가족들 돈 끌어다 쓰다 모자르니 사채빛까지 끌어다 쓰는 그런 상태 였던 거에요.

학원 문도 닫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일수 빌려쓰는 지경까지 간 사람을 무얼 믿고

집 사려고 했던 돈을 빌려줬을까요 ...

 

큰 교훈을 얻은 사건이였어요 

 

 

 

IP : 66.41.xxx.2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7 8:31 PM (1.232.xxx.112)

    제목에 성, 석으로 고친 게 뭔가요?

    돈 빌려주고 못 받으면 너무 힘들죠.

  • 2. 돈을
    '25.3.7 8:39 PM (223.38.xxx.220)

    돈을 빌리는 대상은 돈 많아 보이는 대상도 아니고
    돈 있는 대상도 아니고
    마음 약해 보이는 사람이에요.
    한번 빌려주기 시작하면
    전화해서 매번 빨리 돈 좀 융통해 달라하고
    주변에 형제나 가족한테 빌려서 좀 융통해 달라하고
    원글님처럼 며칠쓰고 주겠다. 라는 표현을 잘 써요.
    원글님이 순박하고 순진해보여서 그랬을테죠.
    쎄보이는 사람한텐 그런 부탁 절대 못하죠

  • 3.
    '25.3.7 8:45 PM (66.41.xxx.239)

    결국 다 못 받았어요 ㅠㅠ
    큰 교육 얻은 일화 네요

  • 4. kk 11
    '25.3.7 8:53 PM (114.204.xxx.203)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지만
    그 당시엔 거절이 어려웠겠죠

  • 5. ..
    '25.3.7 9:16 PM (182.221.xxx.146)

    혹시 수원에 있는 학원 아닐까요
    그 원장도 돈을 빌리다 빌리다 나중엔 학부모에게 빌렸어요

  • 6. 저도
    '25.3.7 9:17 PM (211.234.xxx.64)

    빌려준돈 받은 적이 없어요
    명동서 꽃집하는 친구
    돈 떼어먹고 잘 놀러다녀요
    지옥 가거라 하고 참습니다

  • 7. 저는
    '25.3.7 11:47 PM (182.211.xxx.204)

    엄마가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못받고
    친구 돈 빌려주라고 보증서 줬다가 떼여서
    그 돈까지 갚아주고 하느라 저희 집이 어려워졌었어요.
    그리고 대학가서 친구에게 적은 돈인데 빌려주고
    못받은 경험을 하고나서 다시는 돈거래 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846 지금 바로 그 순간 1 늦었다고 생.. 2025/03/08 663
1691845 10년 이상 관계없으면 자궁경부암 검사 안해도 되나요 6 ... 2025/03/08 2,564
1691844 안국으로 가는중 4 심뒤져 2025/03/08 820
1691843 급성간염 글에 위로해 주신 분들 감사해요~ 6 해바라기 2025/03/08 1,351
1691842 따뜻하게 입고 나오세요 3 집회 2025/03/08 1,508
1691841 저도 안국역 갑니다 3 ㅇㅇㅇ 2025/03/08 644
1691840 직장 30년 2 ㅇㅇ 2025/03/08 997
1691839 검찰 국힘 윤건희는 한몸이에요 4 ㄱㄴ 2025/03/08 914
1691838 머리 수 하나 보태러 안국동 갑니다. 3 ㅅㅅ 2025/03/08 402
1691837 중산층 이하는 건강한게 돈버는거네요 5 .... 2025/03/08 2,490
1691836 저도 gpt로 윤석열 삼행시 물어봤어요 13 .... 2025/03/08 1,992
1691835 항고 포기한대요 ㅜㅜ 헌재가 파면내린다한들 30 ㅇㅇㅇ 2025/03/08 16,453
1691834 정샘물이 먹는 비타민파우더 어디건가요 동글이 2025/03/08 849
1691833 명품 가방 첫 입문자 8 명품 입문자.. 2025/03/08 1,454
1691832 정신과에 다니는 분들께 여쭙니다 15 ........ 2025/03/08 1,988
1691831 마늘다지기 믹서기로해도 될까요? 6 마늘 2025/03/08 694
1691830 자도자도 피로한데 뭘 해야할까요? 1 ㅇㅇ 2025/03/08 546
1691829 심우정이 젤 나쁜놈.이군 10 심우정 2025/03/08 1,689
1691828 [포토] 전지현, 전지드래곤 공항패션 24 .... 2025/03/08 5,603
1691827 처음부터 심우정은 윤석열 풀어줄 방법을 연구한거 같아요 14 2025/03/08 2,118
1691826 떡국 파스타 카레 2 오늘 메뉴 2025/03/08 658
1691825 뉴탐사 박대용기자 페북 1 ㄱㄴ 2025/03/08 1,599
1691824 산은, 中 일대일로 투자금 1900억원 송금하자마자 떼여… 지금.. 1 ... 2025/03/08 774
1691823 챗gpt가 해준 노무현 대통령님 3행시(더쿠펌) 3 노통님 ㅠ 2025/03/08 1,106
1691822 최상목 검찰 총장 5 탄핵 2025/03/08 1,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