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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 글 보고 생각난 일화

... 조회수 : 4,939
작성일 : 2025-03-07 18:39:50

저도 결혼 10년차인데 신혼때 매주 전화드렸거든요

어느 날 남편이 엄마가 전화 좀 자주하래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대답했죠. 너나 잘해

넌 우리집 전화 한번이라도 한 적 있어?

그 이후로 전화 안합니다

 

시어머니가 후에 묻더라구요. 왜 전화 안하냐구요

그래서 대답했어요

어머님. 저이가 저보다 7살이 많은데 저희 집에는 한 번도 전화를 안합니다. 저한테 전화 많이하라고 말 전하기 전에 너는 장모님께 안부전화 드리냐 한번이라도 물어보셨어요?

했죠. 그랬더니 아무 말도 못하더군요

 

먼저 선 넘으면 끊어야는데 저 집은 남편이 내가족이 아니라 남의 편이라 그래요. 한 달에 두번이라니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싸는 중이네요

 

 

 

IP : 1.233.xxx.10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약
    '25.3.7 6:47 PM (222.236.xxx.112)

    울 시모였으면 남자랑 여자랑 같냐? 사위랑 며느리랑 같냐? 이랬을건데,다행히 아무 말씀 없으셨군요.
    암튼 시모한테 잘 말씀 하셨네요 ㅎㅎ

  • 2. ..
    '25.3.7 6:48 PM (182.209.xxx.200)

    전 원래 전화 싫어해서 엄마하고도 자주 연락 안하거든요.
    친정엄마도 아니고 시어머니하고 뭔 할 얘기가 있을까요.
    시엄마들도 그래요. 안지 얼마 되지도 않은 며느리하고 무슨 얘길하겠다고 그렇게 전화타령인지.
    아랫사람한테 대접받겠다는 심보 밖에 없는 듯.

  • 3. 짝짝짝
    '25.3.7 6:49 PM (180.229.xxx.164)

    똑부러지시네요.
    전 왜 그런말도 못하고 살았는지...

  • 4. ...
    '25.3.7 6:50 PM (114.204.xxx.203)

    남편이 등신
    자르던지 지가 하지
    왜들 그러는지
    요즘은 며누리에게 전화하라고도 못하죠
    그랬다간 그나마도 안하니까요

  • 5. 신혼초
    '25.3.7 6:51 PM (112.152.xxx.66)

    매주 전화하다가 깜박잊고
    한주 건너뛰고 전화 드렸는데 ᆢ
    ~여보세요! 누구세요? 난 너를 모릅니다!
    하고 끊으시데요 ㅎ
    그후로 전화는 생신때만 합니다

  • 6. ㅇㅂㅇ
    '25.3.7 6:52 PM (182.215.xxx.32)

    울 시모였으면 남자랑 여자랑 같냐? 사위랑 며느리랑 같냐? 이랬을건데 22_

  • 7. 저도
    '25.3.7 7:15 PM (42.20.xxx.131)

    어머. 저랑 같으세요.
    전 20년차.
    신혼때는 자주는 아니어도 그래도 전화드렸거든요
    (엄마한테도 자주는 안해서..)
    남편이 본인 엄마한테 전화 좀 자주하라고 하길래 (전화 안한다고 뭐라 했나봐요)
    그 이후로 전화 더더더 안했어요.

  • 8. ..
    '25.3.7 7:16 PM (124.60.xxx.12)

    울집 경상도 시모도 남자랑 여자랑 같냐 이랬을건데 33
    지금은 목소리 듣는것도 징그럽게 싫어서 무슨날 빼곤 안해요. 아직까지도 미련을 못버려서 얼마전엔 며느리가 전화도 안하고 남같다고 전화에 대고 울면서 노여워하던데. 남이지 그럼 딸인가. 딸처럼 아껴주던가 그럼..

  • 9. 저도
    '25.3.7 7:24 PM (182.221.xxx.48)

    똑같이 대응했고
    요구가 도를 넘을수록 대응을 안했더니
    오히려 조심하시더라구요

  • 10. 모지리들
    '25.3.7 7:25 PM (116.41.xxx.141)

    지네 부모들한테 왜 안부인사 외주를 주는건지

    그까이 전화한통 지는 왜 처가에 못하는지 ㅜ

    나라면 사위 며느리 전화 전혀 노환영이지만요 ㅎ

  • 11. 진짜
    '25.3.7 7:36 PM (1.233.xxx.108)

    우리 부모님 귀한 자식이니 같지 뭐가달라요
    다르면 전 일그만두고 삼시세끼 9첩반상 차릴게요
    할듯요ㅋㅋ
    하여튼 할매들 레파토리란ㅜㅜ

  • 12. ㆍㆍㆍㆍ
    '25.3.7 7:48 PM (220.76.xxx.3)

    저희 시모도 저한테 전화 좀 하라길래 아범도 저희 친정에 전화 안해요 하니 바로 더이상 얘기 안하시더라고요
    생신 어버이날 때만 전화드려요 한달에 한두번 찾아뵙고요

  • 13. ..
    '25.3.7 7:49 PM (121.167.xxx.97)

    정말 저는 왜 그런말을 못했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말했으면 아주 난리가 났을거예요.
    1주일에 한 번씩 해야했는데 할 말이 없어요. 그리고 안부인사로 걸었는데 30분씩 통화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1주일이 넘어가면 날짜가 카운트가 되서 2주가 되면 왜 전화 안 하냐고....ㅠ

  • 14. ㆍㆍㆍㆍ
    '25.3.7 7:54 PM (220.76.xxx.3)

    여기 82 시집살이 관련 3대 명언 있잖아요
    욕이 배 뚫고 들어오지 않는다
    미친 년 소리 3번 들으면 평생이 편하다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거다

  • 15. ..
    '25.3.7 8:05 PM (49.170.xxx.206)

    어쩜 하나같이 똑같은지~
    그러게 잘할 때 좀 고마운지 알지, 딱 잘라내고 없는 사람인듯 사니 이제야 조심 좀 하네요.
    아들놈은 처가에 전화 하기는 커녕 어쩌다 오는 전화도 잘 안받는 인사로 키워놓고, 주 2~3번은 전화하는데 전화 안한다부터 생활비 한 푼 없고 애는 갓난쟁이라 칠년만에 딱 한번 생일 당일 거르고 다음주에 가서 챙겼더니 니가 한게 뭐 있냐! 생일 한번 챙겨봤냐 까지 골고루 듣다보니 안하고 욕먹는게 내 정신건강에 낫다싶어서 그 뒤로 그냥 아무것도 안합니다.

  • 16. ㄱㄴㄷ
    '25.3.7 8:07 PM (125.189.xxx.41)

    어느 날 남편이 엄니와 통화하다
    저를 바꿔줍니다.
    난 왜지? 할말도없는데 하고
    받으니 엄니도 왜? 할말없는데 ㅎㅎ
    우리둘다 웃었어요..
    둘다 일 있을때만 전화하고 안그럼 멋적음요.
    저도 엄니도요..
    남편이 나중 그러더라고요..
    너가 통화 좀 안해본거같아서..하데요.
    본인이 자주안하더만
    아주 효자인척은...
    우린 그래도 자주하는 편이었거든요...

  • 17.
    '25.3.7 9:03 PM (116.127.xxx.119) - 삭제된댓글

    울 집은 매주 1회 양가 전화 드려요.
    제가 없어도 남편 혼자 다 하고요.
    남편이 잘하니 저도 옆에 꼽사리로 합니다.
    친정도 남편이 주도해서 전화하는데 부모님이 좋아하셔요.
    결론은 남편이 잘해야한다는..

  • 18. 어휴
    '25.3.7 9:17 PM (180.70.xxx.130)

    시아버지
    전화 드리면 손가락 부러졌냐 해가 서쪽에서 떳다 왠일이냐
    며느님 목소리 까먹었다 등등 비아냥거릴때마다
    못들은척하고 그러거나말거나 했어요 10년을..
    보름때인데 왜 전화안했냐 난리난리 치길래
    그 이후로 남편과 아이 통화할때 인사만 해요.

    징글징글

  • 19. 저희 시부모도
    '25.3.7 9:33 PM (211.234.xxx.64)

    복에 겨워서 오강에 ㅠㅠㅠ
    진짜로 나같은 며느리 없었음
    근데 하면할수록 내가 순진한걸 알고
    아주 갑질을 엄청나게 하심
    진짜로 딸 들 영리하게 기르시길
    착하게 살면 시가는 호구로 압니다

  • 20. ㅇㅇㅇㅇㅇ
    '25.3.7 9:48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와 말전한 남편이 등신이죠
    우리시모도 초기 그랬는데
    저는 몰랐어요
    어쩐지 도끼눈을 뜨더만
    남편이 전해들어도 계속 생깠데요
    전화못한다고 뭔일있음 나한테 하라고

  • 21. 순수하게
    '25.3.7 11:37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맥임 진짜로 궁금해서 되물어봄

    어머니 저희 잘 사는지 궁금하시면 전화
    어머님 이 (전화)저희
    에게 전화 하세요
    왜 기다리기만 하세요 ㅇ_ㅇ????

    근데 전화 하라는게 진짜 자식 며느리 잘 사는지
    소식 궁금한 것이 아니라

    아랫것이 상전에게 공경을 표현 하라는 거였다는
    그래서 빈문하는 며느리 에게 시모가 암말 못했
    다는 걸 알았어요


    너 하는 거 보면 나 죽은 후 제사밥 이라도 얻어
    먹겠냐 하셔서

    진짜 순수하게
    어머니 제사 상 받고 싶으시면 저 에게 잘 해
    쥬셔야 겠어요? 라고 되물음
    제 상식으론 뭔가 받고자 히면 먼저 배풀어야
    하는 거 라서

    쨌든 이런 저런 담소 중에 갑자기 버럭 하시더니
    니 엄마 한테서 이렇게 하라고 배웠냐 길레

    진짜 진실하게 대답핶죠
    아니요 엄마는 안 그러세요 입만 열면 시부모
    님에게 잘하라고 당부 하세요
    저는 절데 엄마 처럼 안 살려구요

    지금은 말이 안통해서 제 쪽에서 절연 했어요
    내가 쪽 팔린가요 시모가 쪽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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