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당근하다 어이없는 일을 했어요(당했어요?)

dma 조회수 : 3,001
작성일 : 2025-03-07 15:55:41

비알*티가 인덕션에서는 사용이 안되는 줄 모르고 샀어요. 

어영부영 환불시기를 놓쳤고 

모카포트는 그대로 싱크대 안으로.

일년까지는 아니고 한 8-9개월, 개봉도 안한 상태로 저 안쪽에 있었나 봐요, 상자째. 

부엌 정리를 하다 나와서 

쓰지 못하는 거 버리기는 아깝고 당근에 올렸죠. 오전에 올렸는데 오후에 바로 사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한번 쓰지도 않은 거라(아예 새물건) 저도 아주 꼼꼼히 들여다 보지는 않았고,

그래도 팔기전에 박스 열어 전체 컨디션 체크는 한번 했고요. 

별 이상이 없어 보였어요. 

구매자를 만나 그 자리에서 물건 체크 해 보시라 말씀드렸죠. 

그분도 열어서 여기저기 보시더라고요. 그러고는 돈 지불하고 잘 헤어졌어요. 

 

보통 폰을 진동 모드로 해 두는데

어제는 소리가 나오게 되어있었나봐요. 폰을 보다 잠들어서 하필 폰은 귓가에 있었고.

자던 중에 갑자기 당근! 당근! 외치는 소리가.

자다 깨 정신없이 폰을 열어서 보는데

새벽 2시가 가까운 시간이었고,

잠에 취한 상태로 어둠속에서 폰 화면에 뜬 걸 보니

저한테서 모카 포트를 사 간 사람이, 

새벽 2시가 다 된 시간에, 모카포트 새 물건 맞냐고, 사진 몇장과 함께 내부가 부식되어 있다고 연락을 한 겁니다. 

 

제대로 판단이 안되는 상황에서

어쨌든 조카뻘 어린 사람이 나름 싸게 사겠다고 지하철 타고와서

물건을 사갔는데 문제가 있었으니 얼마나 화가 나겠냐 싶어

미안하다, 하자 있는거 알고 판 것은 아니다, 환불해 줄테니 계좌를 다오. 했어요. 

그 사람도 계좌를 주더라고요, 고맙다고 하면서. 물건은 어떻게 할까 묻길래

부식되었다면 못쓰는 거 아니냐, 미안하지만 폐기처분해 달라 했더니 그러겠대요.

환불해 주고, 다시한번 사과하고, 그냥 그대로 또 골아떨어졌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곰곰히 생각하는데,

문득, 이 사람이 보낸 사진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사진 상으로는 부식이 굉장히 심해보였는데,

제가 그렇게 심한 부식을 발견못했을 거 같지는 않아서요. 

근데 사진을 보니, 긴가 민가 싶어요. 부식이 심한건 확실한데, 이게 내가 판 그 물건이 맞는지를 모르겠는겁니다. 

어쨌든 미사용 제품이라 외부가 빤딱빤딱 하기는 한데, 이분이 찍은 사진에서는

내부의 심한 부식과 함께 외부의 광도 너무 많이 죽어보여서.

 

심지어 물건을 팔 때 둘이 나란히 서서 내부 확인을 했던 기억이 이제야 나면서

아니 이건 뭐지... 싶은 겁니다.;;;;

 

저 사기 당한 걸까요. 고작 20,000원 땜에 그 사람은 그런걸까요. 

IP : 128.134.xxx.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7 4:06 PM (220.94.xxx.134)

    물건을 받아오셔야죠

  • 2.
    '25.3.7 4:06 PM (180.228.xxx.184)

    이만원에 가짜 사진을 올릴정도로 또라이라면 걍 2만원 주고 안엮이시는게 나을듯요. 잘하셨어요.

  • 3. .......
    '25.3.7 4:13 PM (211.223.xxx.123)

    새벽2시에 문자 날리는 것부터 좀 상식부족이긴 하네요

  • 4. kk 11
    '25.3.7 4:21 PM (114.204.xxx.203)

    뭐 급하다고 새벽에...

  • 5. 그냥
    '25.3.7 4:22 PM (211.62.xxx.240)

    무료나눔 했다고 생각하고
    잊는게 정신건강에 도움될듯요
    새벽2시에 문자 보내는 사람과 엮여서
    왈가왈부 해봤자 이기시겠어요!
    무나했다고 생각하셔요~

  • 6. ㅇㅇ
    '25.3.7 4:29 PM (211.234.xxx.103)

    잊으시길

  • 7. ㅇㅇ
    '25.3.7 4:33 PM (211.210.xxx.96)

    그자리에서 안열어보셨어요?
    모카포트용 인덕션 열판있어요
    받아와서 열판 사서 본인이 쓰세요

  • 8. 토토
    '25.3.7 5:05 PM (218.234.xxx.234)

    저도 그런 적 있어요.
    집안에서 쓰던 나무 선반을 이사하면서 당근했는데
    나무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환불해달라 했어요.
    톡 받자마자는 너무 당황해서 계좌받고 이체부터 해 주고
    돈 보냈다. 그럼 그 선반은 어쩌냐 하니 벌레때매 벌써 버렸대요.
    그 문자에 뭔가 기분이 이상해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선반을 정말 꼼꼼하게 닦아서 샅샅이 훑어 확인하고 보냈거든요.
    사용하면서 한 번도 벌레같은 거 본 적 없고요.
    사기라는 확인이 뒤늦게 들었지만
    어쩌겠어요. 물건은 이미 버렸다니 확인해보자 할 수도 없고.....
    그 이후로 당근 앱 지웠어요.

  • 9. Dma
    '25.3.7 6:21 PM (172.224.xxx.21)

    새벽 두시, 자다 폰 소리에 놀라깼던지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옆엔 잠 잘 못자는 남편이 자고 있는데 당근당근 외치는 소리
    사람이 잠에 어린데다 넘 당황하니 그 순간 침착하게 무음 모드로 돌릴 생각도 안나더라고요.
    그 상황에서 사진과 함께 폭풍에시지는 들어오지, (동영상도 하나 보냄. 짧지만)새 물건이라지 않았냐고 따지는 말까지 들으니 넋이 나가는 거 같더라고요. 판단이 전혀 안되면서 아 내가 큰 잘못을 했나보다 하는 생각까지.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침착하게 되새기니 아마 그런 어리버리한 환경까지 계산에 넣고 새벽 두시를 골랐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근데, 그런계산까지 하는 치밀한? 악인이라면 아이고 이만원 주고 말지 실랑이 안하길 천만다행이다 싶기도 하고요.

    문득 당근이 참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대면해서 때론 주소 공개(문고리 거래 같은 것도 많잖아요. 전 늘 아파트 정문 경비실 앞을 지정하지만 그래도 아파트가 공개되는 거긴 하고요)가 너무 쉬워서 이러다 큰일이 날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어요.
    아침에

  • 10. 모카포트
    '25.3.7 6:25 PM (115.138.xxx.198)

    아주 오래전에 모카포트를 사용했었어요.
    제 기억이 맞다면 모카포트 그 하단 내부가 무광의 알루미늄(?)인가 그래서 재질이 겉과 달라요.
    몇번 안 썼고 잘 관리했는데도 굉장히 부식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내에 잘 안 들어올때 버젼이라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그렇다 들었었는데도 너무 놀랐었어요.
    재질특성상 내부만 그래서 판매하실때 모르셨을 수 있고, 받으신 분도 충분히 놀라셨을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804 골다공증에 비타민D 추천해주세요. 13 건강 2025/03/06 3,722
1673803 노인이 되면 좋은 점 18 2025/03/06 8,442
1673802 건강검진 ct 1 ..... 2025/03/06 2,289
1673801 지인이 중도인데 윤 때문에 계몽 됐다고 하네요. 15 탄핵인용 2025/03/06 3,638
1673800 1년정도 집을비우게되는데..가구나 가전 어떻게하죠? 12 타라 2025/03/06 4,489
1673799 영화 사이트는 이제 없어진건가요 1 ㄴㅇㄹ 2025/03/06 2,294
1673798 손에 난 사마귀 어떻게 없애야하나요? 7 2025/03/06 1,674
1673797 우리나라 유치원실상 27 유치원 2025/03/06 15,818
1673796 50넘으니 출퇴근만으로 지쳐요 10 어노 2025/03/06 5,305
1673795 일하다가 전업주부 되신분들 11 22 2025/03/06 3,584
1673794 부산 보약 잘짓는 한의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6 부산시 2025/03/06 1,951
1673793 깊숙한 곳에 숨겨놨던 초코파이 발견 15 ㅇㅇㅇ 2025/03/06 4,385
1673792 혹시 레디어스 시술 받아보신 분 계실까요? 3 울쎄라 2025/03/06 1,573
1673791 목디스크 엠알아이 질문 좀 ㅠㅠ 3 .. 2025/03/06 1,476
1673790 학사달력 봤어요? 25 아놔 2025/03/06 6,287
1673789 이번 나솔 남출 첫인상 투표 해봐요 22 ㅇㅇ 2025/03/06 3,474
1673788 식기세척기 전시품 구입 어떨까요? 5 식기 세척기.. 2025/03/06 2,044
1673787 결정사를 절(사찰)이라고 2 ... 2025/03/06 2,659
1673786 청년 정치인 이준석과 명태군의 은밀한 거래 3 뉴스타파 2025/03/06 1,706
1673785 한가인 왜 욕먹는지 이제 감 잡았어요 116 ........ 2025/03/06 38,403
1673784 네이버 쇼핑에 슈퍼세일이라는 업체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2025/03/06 821
1673783 저는 당연히 10년 동안 남편 아이 말고는 아무도 밥먹는 집초대.. 35 충격 2025/03/06 16,617
1673782 웃긴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 18 노잼인간 2025/03/06 5,754
1673781 닌자 쵸퍼 다지기 좋은가요 7 2k 2025/03/06 2,287
1673780 솔직히 미안한데 오랜만의 휴식이네요 2025/03/06 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