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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너무 철부지 같아요

조회수 : 2,764
작성일 : 2025-03-07 15:42:24

칠순도 넘은 분인데

정말 엄살이 너무나 심해요

오늘 내시경하고 왔는데 죽을 것 같아서 한발자국도 못 나가겠다고 그러시네요 (아빠가 차로 모시고 갔다가 모시고 돌아왔어요)

나이가 드니 힘들 수 있죠 근데 굳이 나 죽을 것 같다 힘들다 계속 얘기를 해야하나요 ㅠㅠ

피부에 뾰루지 난거 하나까지 다 얘기해요 

아빠가 다 받아주시는데 저한테도 얘기를 해야 하나봐요 

아픈 건 본인이 가장 힘든건 알지만.. 40년째 듣고 있으니 정말 아픈 경우에도 엄살인가 진짜 아픈건가 구분이 안가서 저도 괴롭네요

그냥 어쩌다 한번쯤은 아파도 안 아픈척 참으면 안되는 걸까요?

나이가 더 들어 정말 노환이라도 오고 아프시게 되면 얼마나 심하실지.. (물론 안아프시길 기도합니다만)

 

제가 냉정한가요? 

IP : 211.245.xxx.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25.3.7 3:43 PM (1.232.xxx.112)

    짜증날만합니다.

  • 2. ..
    '25.3.7 3:46 PM (114.204.xxx.203)

    30대부터 아픈 엄마도 있어요
    50년 넘게요
    70부턴 아파 죽겠다 죽고싶다 ㅡ
    이젠 시작하면 나가야 한다고 끊어요

  • 3. ㅡㅡ
    '25.3.7 3:47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제 기억이 있는 어느날부터
    눈만 마주치면
    나 아무것도 못먹었다
    50년넘게 들었어요
    사람이 안먹으면 죽는건데
    80중반까지
    깡말랐을지언정 짱짱해요
    또 뚱뚱한 사람은 무시해요
    하아 어쩌라고 ㅠ

  • 4. 원글님
    '25.3.7 3:50 PM (218.155.xxx.35)

    정상입니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아버지가
    다 받아주니 그러시는거죠

  • 5. 들어주면계속함
    '25.3.7 3:54 PM (221.138.xxx.92)

    님도 징징거리셔야죠..

  • 6. 징징이는
    '25.3.7 3:56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울시모도 그래요
    하루종일 암것도 못먹었다
    입맛이 하나도 없다
    아파서 죽다 살아났다.
    판피린 중독에다가

  • 7. .....
    '25.3.7 3:56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그런 엄마 밑에서 큼. 너무 질려서 내 나이 육십 가깝도록 남편, 애들에게 아프단 말 절대 안 함. 수술도 혼자 받고 입퇴원함. 병실에 있는 시간이 휴식시간인데 누가 오는 것도 싫음. 남편에게도 애들 신경쓰니 본인 아프다는 말 하지 말라고 함. 둘만 서로 얘기하고 병원다니자고.
    근데 나이드니 아픈게 많아지기는 함. 에구구구 소리가 절로 나옴.. 애들이 조만간 독립하면 서로 편할 듯.
    젊은 애들도 지들끼리 밝은 분위기에서 살아야지 노인들과 조용한 분위기에서 사는 거 안좋은 듯

  • 8. 징징이
    '25.3.7 3:58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우리남편은 보고배운게 있어
    같이 징징거림 ㅠ
    걍 약주고 누워있는 방문닫고 나갑니다ㅠ

  • 9. ㅇㅇ
    '25.3.7 4:00 PM (118.235.xxx.72)

    저희 시모 25년째 맨날 죽다 살아났대요.
    신혼초에 요리하다가 손을 크게 베었다고
    제가 일하는 회사로 전화를 한거에요
    놀라서 달려갔더니 검지손가락 0.5cm 살짝
    베인거였어요..
    그게 시작!
    티눈이 생겨서 못걷는다
    체했다
    어지럽다
    오늘 한 끼도 못 먹었다
    어제 한숨도 못 잤다
    눈이 안 보인다
    무릎이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
    당뇨가 심하다
    고혈압이 심하다
    그럼 운동을 하고 음식섭취도 조심해야
    되는데 150/78키로 뚱뚱해요
    매일 누워있어요
    어쩌라고요..

  • 10. 어머
    '25.3.7 4:07 PM (211.245.xxx.2)

    저희 엄마같은 분이 꽤 많군요..
    자식 걱정할까봐 아픈거 얘기안하는 분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아닌가봐요

  • 11. ㅇㅇ
    '25.3.7 5:30 PM (61.80.xxx.232)

    평생 첫인사가 아프다 이신분도 있어요 평생아프다로 시작해서 아프다로 끝남ㅎ

  • 12. ....
    '25.3.7 5:51 PM (121.137.xxx.59)

    제가 최근에 저런 노인 분을 한 번 보고 정말 가족들 힘들겠다 진심으로 동정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저는 일로 아주 가끔 보는 건데, 옆에서 매일 만나는 가족들은 어떻게 사는지.

    아프다 소리를 입에 달고, 뭐만 하면 아파 죽겠다고. 다른 사람들은 그러면 열두번도 더 죽었어요... 설명 아무리 열심히 해드려도 아니 언제 그런 소릴 했다고 그래??? 본인은 그런 말 못 들었다고 버럭거리고. 기운은 아주 팔팔하세요 화낼 때 보면 (늘 화내고 있음).

    하여튼 이런 사람은 걍 받아주질 말아야해요. 제가 안 받아주니 애먼 자식들 들들 볶더라구요.

  • 13. 휴~
    '25.3.7 6:28 PM (180.144.xxx.156)

    전 초등무렵부터 평생이요
    본인 괴로운거 본인 몸아픈거 일일이 왜 다 자식에게
    전가하고 알아주길 바라는지
    전 애들에게 내색안해요

  • 14. ㅁㅁ
    '25.3.7 6:47 PM (182.221.xxx.48)

    웃을일 안닌데 저위에
    25년째 죽다살아났다는 시모얘기에
    진짜 빵터짐요
    상황묘사를 잘하셔서 댓글보다 간만에
    크게 웃었네요
    진짜 왜들그러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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