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아들이 보험설계사로 들어갔다며 실손보험을 들어달라고 전화가 왔어요. 저는 암보험은 있고, 실손에 가입할 생각이 없어서 미안하지만 못들어주겠다고는 했는데,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그냥 아들을 위해 '좀 들어달라'고 했으면 저도 더 깊이 생각해봤을텐데, 저를 위해 필요하다며 들으라고 하니 원래도 생각이 없었는데, 더 들어주기 싫더군요.
여하튼 그래도 친구라 거절했더니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츠인데 월 3만원 선에서 보험 말고 저축 상품 있으면 그거나 들어주겠다고 해볼까 해서요. 이렇게 말하면 친구가 기분 나빠할까요?
보험을 아는 사람에게 하면, 아플 때 그 주변이 알게 되서 별로인 것 같고, 실손은 지금 경제력에서도 무리가 없으니 굳이 들고 싶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