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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바의세계- 카드배송 후기

힘들지않은 일은 없당 조회수 : 4,587
작성일 : 2025-03-07 10:03:59

일주일에 2~3일 4시간 정도 일하는거라고 해서

시작하였습니다

돈도 벌고 싶지만

그보다 억지로라도 나를 움직이게 해 줄 일이 필요해서요

매일은 싫고

하루종일도 싫고 해서

나름 머리를 굴리며 선택한 알바입니다

그냥 안전하게 딱 가져다주면 되겠지라고생각하고 시작했어요

그러나 사람들과 직접 만나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여기서 일차로 제 판단착오를 겪고 휴~~한숨쉬게 됩니다

 

일자체가 힘들진 않아요

사무실 출근 후 카드배정받고(하루 보통 20장)

그날의 동선을 정하고-거의 매일 비슷

9시 좀 넘어 일을 시작해요

직장인들이 많으니 본인통화후 집에 대리로 전달하거나

본인지정카드는 주로 토요일 대면배송으로 남기고

주부나 어르신위주로 오전배송합니다

 

요즘 모르는 번호 잘 안받아서

일단 전화후 바로 문자로 카드배송이라고 알려드리면

다시 전화를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배송에 큰 지장은 없어요

 

근데 배송하다보니

마치 제가 카드가입권유자나 개인정보캐는 정보원으로 여기시는지

너무 떨떠름하게 받는 분들이 있어 기분이  상하기도 해요

개인비서로 생각하는지 어디어디로 언제까지 가져다 달라는 분도

생각보다 꽤 있네요 

더구나 부재시 우편함배송하려면

경비실 통해 들어가야하는데

이때 갑질하며 문안열어주는 경비아저씨도 있어요

집에 사람없으면 오지말라네요 ㅎㅎ

 

수입....아시면 기절하실거에요 ㅋㅋㅋ

기름값..더구나 저는 타는 만큼 내는 보험이라 ..헐했습니다

카드한장 배송하면 올라서 800원이래요

처음엔 한시간 3~4장 했습니다

지금은 운좋으면 한 8장 ~최저시급도 안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시작하고서는

고질병인 불면증이 사라졌습니다

마치고 오후에 낮잠자고도 밤에도 또 잘잡니다

쉬는 날도 잘잡니다 ㅎㅎ

뱃살이 조금씩 빠집니다

살빼려고 돈쓰느니

운동하면서 돈도 번다라고 생각하고

일년만 꾸준히 해보려고 마음다잡아요 매일매일~

(추가-시간을 본인이 정해서 마음대로 조절할 수있다는 장점도 큽니다

오전에 일있으면 일보고 오후에 배송시작해도 되어요

주로 저녁 5시이후부터 배송확률 올라갑니다^^)

 

IP : 211.62.xxx.24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
    '25.3.7 10:05 AM (222.111.xxx.187)

    그런 세계가 있군요!
    저는 카드 배송 온 분들에게 정중하게 행동했는데,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 2. kk 11
    '25.3.7 10:06 AM (114.204.xxx.203)

    기본급은 없고요?

  • 3. ㅇㅇ
    '25.3.7 10:08 AM (112.166.xxx.103)

    확실히 일을해야 잠이 잘 오더라구요
    수입이 너무 작지만 건강적인 면으로는 괜찮네요

  • 4. ...
    '25.3.7 10:09 AM (118.235.xxx.10)

    제가 사는 곳 카드배송원은 전부 70대 이상
    할아버지들인데 힘들어보이셔서 제가 하는 방법은

    1. 우편함에 넣어달라 하고, 문자로 생년월일 찍고
    카드 받았습니다 하기

    2. 집에서 받을 시엔, 엘베 앞에 서있고
    음료 작은 거나 간식 쥐어드리기

  • 5. 어머
    '25.3.7 10:10 AM (211.246.xxx.26)

    한장에 8백원이요?????
    너무 적네요
    1시간에 5개도 전달 하기 어렵지않나요?

  • 6. 원글
    '25.3.7 10:10 AM (211.62.xxx.240)

    업체별로 좀 다르게 하나봐요
    아직 초보라 세부사항은 잘모르는데
    제경우에는 한달 200장 이상이면 20만원 지원된다고합니다

  • 7. 저도
    '25.3.7 10:13 AM (220.72.xxx.2)

    저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지원하나요?
    생각보다 금액이 적고 주차안되는 빌라골목길은 참 어렵겠어요

  • 8. ..
    '25.3.7 10:14 AM (211.58.xxx.158)

    우리아파트는 나이 많은 어르신이 오더라구요
    아이들 출근하고 제가 카드 받을때도 있는데
    그분들은 대중교통 무료라 걸으면서
    하시는거 같아요
    길거리 다니다가 몇번 봤는데 카드 들고
    생각보다 발걸음이 빠르고 힘이 넘치셨어요

  • 9. ....
    '25.3.7 10:16 AM (180.69.xxx.152)

    하루 20장, 16000원이라 치고, 20장 X 10일 일하고 지원금 20만원 받아서

    한달에 10일 일하면 하루 4시간, 일당 36000원인 셈이네요...시간당 9천원.

    그런데, 기름값과 보험료는 님 부담이예요?? 너무한다...ㅠㅠ

    그래도 강제로 운동하고 살까지 빠진다니 그게 가장 장점이네요.

  • 10. 원글
    '25.3.7 10:17 AM (211.62.xxx.240)

    아파트단지는 주변파악만 하면 괜찮아요
    빌라골목은 위치나 주차하려 빙빙돌면 무지 스트레스일걸요
    그러면 편한곳 주차하고 도보로 근처 몇개배송하고 이동..이렇게 하셔야할거에요
    주차위반 딱지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알바* 이런데나 카드배송 검색해보셔요
    요즘은 시니어 일자리로도 합니다

  • 11.
    '25.3.7 10:24 AM (112.216.xxx.18)

    근데 저는 카드 받는 거 자체가 너무너무 스트레스일 정도로 제 동네에 오는 (서초구) 분들은 거의 좀 무례하달까.
    전화하는 건 그렇다 치고 지금 가니 너도 집에 있어라 라는 태도
    늘 바쁘고 늘 뭔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의 분들..

  • 12. ....
    '25.3.7 10:31 AM (110.9.xxx.70)

    요즘 카드배송 미끼로 피싱 사기 치는 놈들 때문에
    진짜인지 의심스러워서 반응이 날카로울 거예요.
    사기꾼 새끼들 때문에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만 힘들어요.

  • 13. 112님
    '25.3.7 10:31 AM (211.62.xxx.240)

    고객님과의 트러블없는 친절배송을 늘 교육받고 있긴한데
    사람마다 어투가 다르다보니 그러실 수 있어요
    조금 만 이해해주셔요~^^
    그리고 늘 시간에 쫓기긴 합니다
    노선정하고 움직이는데
    중간에 지금 곧 나가야되니 바로 와달라고 하면
    급히 변경하게되고
    그러다보면 다음이 늦어지면서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

  • 14. ....
    '25.3.7 10:33 AM (183.107.xxx.137)

    한장에 2천원으로 들었는데 아니었나봐요..
    예전엔 카드 받을때 싸인만 했는데 요즘은 신상을 탈탈 털어가서 저도 배송하시는분이 개인정보 캐는건가도 생각했었어요....미안합니다.

  • 15. 그렇구나
    '25.3.7 10:35 AM (122.254.xxx.130)

    항상 오시는분들 주부님들 이셔서
    그래서 알바 하시나보다하고~좀 편하실줄알았는데
    또 다른 에로사항이 있군요ㆍ
    이게 시간이 좀 쫒기는구나
    근데 금액이 넘 박하네요 ㅜ 고생하셨어요ㆍ

  • 16. 183님
    '25.3.7 10:40 AM (211.62.xxx.240)

    저도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
    생년월일 발급가관등등 입력할때마다 조심스럽더라구요
    그게 입력되어서 일치되어야만 카드등록이 되게
    시스템자체가 그렇게 나와요 ㅠㅠ
    2천원은 아주 특수카드인거같고 800이 최저..주로1천원이라네요 ㅎㅎ

  • 17. ...
    '25.3.7 10:46 AM (175.119.xxx.68)

    오래 카드 배송 한분 계셨는데 몇년전에 배송원이 바뀌었어요. 신뢰가는 목소리였는데
    본인이랑 성 같다고 본관묻고 저 볼때마다 그러시기도 하고 ,,,

    그분 거저 배송해 주신거였군요.

    바뀐 분은 아이 등교시간 바쁜데 8시부터 전화하세요

  • 18. ......
    '25.3.7 10:48 AM (211.198.xxx.104)

    이런 글 좋아요
    다양한 경험 접할수있어서요
    근데 수당좀 더 올려주지는....

  • 19. ...
    '25.3.7 10:48 AM (118.235.xxx.83) - 삭제된댓글

    고생 많으시네요.
    근데 그 개인정보 입력기에 카드주 본인이 입력하면 안되나요?
    제가 입력하려니까 자기가 개인정보 알아서
    뭐할거도 없는데 제가(카드주) 입력하려 한다면서
    얼마나 화를 내던지.
    배송해주시는 분들 힘드실거라 생각은 하지만
    소리소리 지르면서 화를 내서 어이가 없었어요.

  • 20. 뱃살
    '25.3.7 10:50 AM (175.193.xxx.89)

    약먹고 주사맞고해도 요요오는 뱃살인데 뱃살빠지고 불면증 해결 ㅎㅎ
    저두 알바해서 쥐꼬리만큼 돈버는 50대 후반이지만 갱년기로 아프던몸이 오히려 일하니 나아졌어요
    무리하지만 않으면 일을 조금이라도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 21. ***
    '25.3.7 10:57 AM (210.96.xxx.45)

    수당 너무 박한거 아닌가요?
    저는 대면수령하는 거라 건당 페이가 택배보다 많을줄 알았는데
    너무 심하네요

  • 22. 어머
    '25.3.7 12:08 PM (112.161.xxx.224)

    수당이 너무 박해요ㅜ
    우리 동네 오시는 분은
    할아버진인데
    불만도 많고ㅡ왜 전화를 안받냐 등
    매번 화내면서 주는 분이라
    나도 싫었는데ㅜ
    알고보니 죄송하네요
    이런 글 좋아요
    원글님 화이팅

  • 23. ..
    '25.3.7 12:45 PM (119.69.xxx.193)

    우와 수당은 진짜 충격적이에요...ㅎㅎ

  • 24. ..
    '25.3.7 12:48 PM (39.115.xxx.132)

    전화비 아끼시는분도 계시는지
    주말 아침에 문을 막 부서져라 두드려요 ㅡㅡ
    아이들 잔다고 오면 전화 달라고 했는데...
    진짜 빡쳐서 문도 안열어보고 카드 취소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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