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이 잘 버는' 수컷에 적극 구애하는 원숭이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25-03-06 23:44:29

흥미롭군요.

요약 : 수컷들에게 복잡한 구조의 먹이통을 여는 기술을 학습시킴. 
먹이통을 여는데 성공한 수컷이 먹이를 확보하여 원숭이 무리에 제공함.
그러자 암컷들은 이 기술을 가진 수컷 주변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며 집중적으로 털을 손질함.
모여든 다른 암컷들에겐 공격적으로 변하며 경쟁심 드러냄.
근데 먹이통을 없애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감.

 

무리의 다른 수컷들도 마찬가지로 먹이를 얻었지만, 먹이통을 여는 기술을 가진 수컷에게는 별다른 관심을 주지 않았고 경쟁적인 행동도 없었음.


https://v.daum.net/v/20250306174613363

 

'먹이 잘 버는' 수컷에 적극 구애하는 개코원숭이

 

영장류에 속하는 기니 개코원숭이 암컷은 먹이를 확보하는 능력이 우수한 수컷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구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비인간 영장류가 짝을 선택할 때 생존에 필요한 능력을 고려한다는 행동 원리를 최초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빌헬름 오헌 독일 라이프니츠 영장류연구소 연구원 연구팀은 기니원숭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같은 결과를 도출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 왕립학회지B 생물과학'에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팀은 세네갈 야생에서 서식하는 기니 개코원숭이 두 무리와 독일 뉘른베르크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한 무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을 위해 설계된 복잡한 구조의 먹이통을 사용해 각 무리에서 수컷 한 마리씩만 이 먹이통을 열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실험에서 이 먹이통을 열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수컷이 먹이를 확보하고 무리에 제공하자 암컷들의 반응은 확연히 달라졌다. 암컷들은 이 수컷 주변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집중적으로 털을 손질했다. 심지어 모여든 다른 암컷에게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며 경쟁 심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먹이통이 사라지자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암컷들은 수컷의 능력을 장기적으로 평가해 짝을 고르기보다는 당장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따라 구애 행동을 조절한 것이다.

 

같은 무리에 있는 다른 수컷들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들 수컷 역시 먹이를 얻는 혜택을 누렸지만 능력 있는 수컷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거나 경쟁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기니 개코원숭이 사회에서는 수컷들 간 먹이 자원 경쟁이 암컷들보다 덜 치열하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기니 개코원숭이들이 짝을 선택할 때 보여주는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이익 중심의 행동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오헌 연구원은 "인간 사회의 복잡한 역량 평가와 사회적 선택의 기원을 추적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P : 118.235.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3.7 12:08 AM (72.73.xxx.3)

    굳이 새로 실험할 필요도 없이 다 아는 이야기같아요
    돈많은 남자한텐 항상 여자들이 몰려 경쟁하잖아요

  • 2. 다 아는 내용
    '25.3.7 6:59 AM (123.214.xxx.155)

    다른 동물도 인간과 같다는것을 확인시켜주는 실험?

    여자가 남자의 능력에 끌리는것과 같은 원리
    본능적으로 본인과 자식을 잘 돌볼 수 있을거라고 여기기때문

  • 3. 이런 거
    '25.3.7 10:18 AM (121.162.xxx.234)

    보면
    사람이나 동물이나지 사람이 우월한 건 아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624 5일에 응급으로 입원했고 10일에 퇴원하는데요 병원비 얼마 나올.. 5 624: 2025/03/07 1,336
1691623 서울~부산 KTX 요금 7만 원으로 오르나?…코레일 17% 인상.. 5 .. 2025/03/07 1,751
1691622 백내장 수술 도와주세요 - 일하시는 분들 렌즈 뭘로 했어요? 11 .. 2025/03/07 833
1691621 지금 실시간 조선일보 종편에서 대대적으로 민주당 때리는 건수가 10 .. 2025/03/07 1,215
1691620 무슨 잠을 이런식으로 잘까요? 갱년기 증상인가요? 10 ... 2025/03/07 2,027
1691619 美장관 이마에 ‘검은 십자가’ 무서워요 9 으스스하네 2025/03/07 3,501
1691618 R&d예산 줄인건 담 정권에서 수사해야 3 ㄱㄴ 2025/03/07 370
1691617 주말에 보면 좋을 완결 웹소설 몇 가지 5 ..... 2025/03/07 713
1691616 중고등학생 교통카드랑 현금신용카드 3 ^^ 2025/03/07 489
1691615 50대중반, 스킨보톡스//리쥬란//쥬베룩 어떤걸 해볼까요? 8 잔주름,탄력.. 2025/03/07 1,560
1691614 3/7(목)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3/07 219
1691613 트럼프 'T의 공포' 덮치나…"대공황 온다" .. 4 ... 2025/03/07 2,861
1691612 전 누가 집에 초대해주면 너무 좋아요 27 ㅇㅇ 2025/03/07 3,868
1691611 주변 교회다니는 친구들 다 극우인가요? 32 ........ 2025/03/07 2,345
1691610 미국주식 폭락이네요. 한국 부동산 계속 오르나요 28 궁금타 2025/03/07 5,404
1691609 조국혁신당, 이해민, 저는 진정한 인재가 대한민국에서 그 재능을.. 5 ../.. 2025/03/07 1,132
1691608 진실왜곡 독일공영방송의 다큐 항의문 서명 23 .. 2025/03/07 1,668
1691607 블랙야크, 해커 공격에 뚫렸다...개인정보 34만건 유출 더팩트 2025/03/07 859
1691606 학기초내는 동의서 안내문? 요즘은 어떻게 하나요 4 학기초 2025/03/07 773
1691605 국× 부산시의원 단식 돌입 이유가 마은혁 후보자 임명 반대? 9 내란당은해체.. 2025/03/07 1,455
1691604 옷에 대한 생각 5 .. 2025/03/07 2,536
1691603 시간이 빨리 가는건 나이 들면 그런가요 9 2025/03/07 1,101
1691602 한국이 제일 좋아 ㅡ 런던에서 7년 보스턴에서 10년 맬번에서.. 67 이상해 2025/03/07 13,596
1691601 다른일들도 이런가요? 3 경단녀 2025/03/07 724
1691600 [중앙 단독] 이진우 "尹, 화내며 문 부수고 데리고 .. 6 ㅅㅅ 2025/03/07 5,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