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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은 언제쯤 맘 편히 쓸 수 있을까요

ㅇㅇ 조회수 : 3,087
작성일 : 2025-03-06 11:55:08

 

(보시는 분에 따라 자랑같이 들릴 수 있어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내년에 결혼 앞둔 30대 중반 회원이에요

정년보장되는 직장 다니고 있고 빚 없습니다

감사하게도 양가 부모님께서 도와주셔서 

신혼집도 서울 국평 신축 아파트 대출없이 증여받았고

제 앞으로 수익형 부동산도 있습니다(전세낀거라 돈 모아서 월세로 돌리는 게 목표) 

결혼자금도 다 모아놨고

엄마가 결혼비용도 좀 도와주신다는데

그니까 큰 걱정 없는 재정 상황인데요.

저는 그냥 열심히만 사는 게 습관이 된 거 같아요

소비 잘 안 하고 무조건 아끼는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가끔 숨막혀요 맘편히 옷도 사고 비싼밥도 먹고

그러면 좋을 텐데 오히려 다른사람들 소비 보면서

나는 왜 못그럴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대학 다닐 땐 취업하면 쓰고 살아야지 했고

직장 들어와서는 집 사면 써야지

집 등기치고 나서는 결혼하고 나면 써야지..

돈이란 거는 맘 편히 쓸 수 있는 게 맞나요

IP : 211.178.xxx.5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6 11:56 AM (222.117.xxx.76)

    결혼때 돈 제일 많이 쓰죠 놓치지마세요

  • 2. 맞아요
    '25.3.6 11:56 AM (221.138.xxx.92)

    그런게 돈입니다..

  • 3. ...
    '25.3.6 11:57 AM (106.102.xxx.218)

    그런 식이면 평생 못 쓰죠. 결혼하면 노후 대비해야죠. 몇십억은 있어야 한다는 얘기 들으면 그만큼 모을때까지 못 쓰고요. 저항을 이기고 관성의 법칙을 깨보세요. 남들 하는거 말고 내가 좋아하는 거에.

  • 4. kk 11
    '25.3.6 12:02 PM (223.38.xxx.160)

    그냥 성격이에요
    바꾸기 어렵지만
    조금씩 이라도 쓰고 사세요

  • 5. ....
    '25.3.6 12:03 PM (121.137.xxx.59)

    자산이 많은 상태에서 현금 수입이 많이 꾸준히 들어오면 맘편히 쓸 기본 조건은 되더라구요.
    둘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아무래도 어렵구요.

    그리고 성격 따라 좀 다른 것 같애요.
    있어도 못 쓰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지난 번에 지인이 예쁜 쥬얼리를 하고 왔길래
    멋있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사주신 거라고.
    친정어머니가 자산이 아주 많으시고 현금 수입도 되시니
    모시는 딸이 하이쥬얼리 억단위 하는 거
    예쁘다고 하면 얼른 사주신대요.

    이제 건강도 안 좋고 돈 나갈 데는 전혀 없고
    매달 들어오는 돈만 많으니 이렇게도 쓰시더라구요.

  • 6. 제가 살아보니
    '25.3.6 12:05 PM (121.130.xxx.247)

    평생 돈걱정 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제 딸한테 이것저것 다 해고 월급은 맘 편하게 쓰고 살라고 했어요
    남들한테 밥도 사주고 여행도 가고 좋은것도 사고
    나중엔 돈있어도 못해요
    지금이 제일 돈쓰기 좋은 나이이고 돈이 제 구실하는 나이예요
    평생 돈벌기만하고 아끼기만했던 부모님 보니 죽기직전에 안심하려고 돈 안쓰고 살았던거였어요
    돈없어도 죽어요(?)
    지금 맘편히. 재밌게. 행복하게 살면 돼요
    돈 없는 사람도 얼마든지 그렇게 살수 있구요

  • 7.
    '25.3.6 12:07 PM (1.235.xxx.154)

    자산 이미 많고 일도 하시는데그걸 벌써 아셨군요
    사는게 그렇더라구요
    저는 제가 돈을 못벌어서 그런줄알았어요
    없어본 적이 없지만
    늘 넉넉한게 기본 셋팅이라서...

  • 8. ..
    '25.3.6 12:10 PM (118.235.xxx.136)

    원글같은 성격은 못쓸걸요 지금 갖고있는 자산이 충분하다 생각 안할텐데 성격대로 사세요 쓰는거보다 돈모으는게 좋으면 바꿀 필요도 없어보이구요

  • 9. 돈이란게
    '25.3.6 12:14 PM (113.199.xxx.5)

    어차피 맘편히 쓸 물건은 아닌듯해요
    내돈이든 남의돈이든
    그래도 여적지 돈쓰며 살아온건 맞으니 너무
    답답해 하지마세요~
    결혼 축하드려요
    양가 부모님을 잘만나셨네용

  • 10. ...
    '25.3.6 12:17 PM (122.35.xxx.146)

    여기도 그런사람1인추가요
    자산이 50억 넘어도 명품 가방 하나를 턱턱 못사네요
    급여도 금융권이라 적지않지만 돈을 못써요

    돈이 아까워서

  • 11. 강약조절
    '25.3.6 12:19 PM (211.234.xxx.11)

    쓸때는 쓰고 아낄때는 아끼셔야죠
    찐부자중 검소한 사람 많지만 확실히 쓸땐 씁니다
    어디서 본건데 5년이상 쓸 물건이다 이러면 자신의 재정내에서 가장 좋은걸 사는식으로요

    제 선배는 한남더힐 재벌집 옆에 사는 부자인데
    수수해요. 옷도 많이 안사고 악세사리도 그렇고요
    그러나 집의 가구는 최고급이에요 자그마한 장식장도 몇천이죠
    이번에 자식 혼사에 호텔도 아니고 강남에 평범한 예식장에서 하더라고요. 좀 좋은데서 시키지 그러시냐 하니
    잠깐인데 뭐 그런데 돈써 그러면서 웃었어요

    이렇게 부자일수록 허세없고 작은돈도 아끼고요
    그러나 본인이 써야하다 생각하는 대상엔 아끼지않고
    그걸 투자라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은 그까짓 커피값 아껴봐야 티끌이다 하지만
    제가본 부자일수록 티끌도 모으고요
    그러니 원글님의 아끼는 마음은 좋은습관같고요

    아끼는데 너무 지친상태라면
    써야할곳에 안쓰기 때문인듯해요
    본인이 생각할때 투자할만하다 하는곳, 과감하게 쓰세요
    저는 좋은식당도 좋은옷도 좋은뮬건도 한번씩 경험해봐야 안목도 생기고 삶의 윤활유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내가 가능한 경제수준내에서요
    희한하게 그렇게 살아야 또 경제력도 따라오는거 같더라고요
    맨날 돈돈 하는 사람은 돈이 오히려 안따르는거 같고요

  • 12. ....
    '25.3.6 12:20 PM (114.200.xxx.129)

    그건 그냥 성격이예요 ....
    부자로 같은집에서 태어난 자매만 봐도 성격은 제각각이더라구요
    자기 환경에 맞게 잘 쓰는 사람. 아니면 원글님 같은 사람..
    그냥 성격을 바꾸는거 아니고서야 힘들죠

  • 13.
    '25.3.6 12:24 PM (211.109.xxx.17)

    결혼하면 남편만 좋겠네요.
    돈 안정적인여자가 돈을 못(안)쓰니…
    남 좋은일 시키지 말고 소소한거라도 쓰는
    습관 기르세요.

  • 14. ....
    '25.3.6 12:25 PM (210.98.xxx.189)

    전 오히려 30대때 많이 썼어요.
    그런데 나이가 60이 다되어가고 남편도 중견기업 임원이지만 더 아끼게 됩니다.
    이제 정년이 3년정도 남았네요.
    이대로라면 그냥 먹고 살정도 됩니다.
    아이들 결혼도 시켜야하고 대학생도 있고 아파트 갈아타기도 못하겠고
    연봉 최고치지만 거의반은 적금입니다.살아보니 다 자기 결정대로 가는거 같아요.
    펑펑 쓰고 살정도면 집있고 자산 충분하고 놀아도 건물에서 천씩 정도 들어오면
    쓸수 있지 않을까요.
    임원들 퇴직하고 고기집 하는사람도 있고 편의점하는 분도 있고
    그다지 넉넉하게 펑펑쓰진 못하더라구요.연봉좀 될때 좀 모아놓으셔요.

  • 15. ....
    '25.3.6 12:27 PM (106.101.xxx.36)

    여기 재산 공개하면서
    은퇴자금 괜찮겠냐,
    이정도면 돈 좀 걱정안하고 써도 되겠냐
    하는 글들 올라올때 악플 많이 달리는 글에도
    댓글 달아본 적 없는데요.

    원글님은 좀 심하시네요.
    지금 서울에 국평 아파트 있고, 월세나오는 수익형 부동산 있고
    결혼자금 준비 다 했고
    백수도 아닌 정년 보장되는 직장 있는데
    대체 상식적으로, 이성적으로
    돈걱정하는게 맞다고 판단돼서 이런 글 올린거예요? 30대라면서요.
    50대가 평생 아끼고 투자해서 벌어놓았다고 해도 대단할 자산을 부모한테 물려받아놓고서는
    대체 뭐가 돈걱정이있어서 돈 못쓴다는건지....

  • 16. ....
    '25.3.6 12:38 PM (149.167.xxx.63) - 삭제된댓글

    이건 병이다.

  • 17.
    '25.3.6 12:43 PM (39.7.xxx.182) - 삭제된댓글

    고치기 쉽지 않아요
    성향이니까
    주변에 있는데
    솔직히 보기에 좀 그렇습니다
    늘 싼것 ,가성비 찾아다니고
    본인은 물론 남에게 인색하고
    허리띠를 좀 풀고 여유를 즐겨도 될듯한데 못 고치더라구요

  • 18. ㅇㅇ
    '25.3.6 12:44 PM (211.178.xxx.51)

    푸념처럼 적은 글에 귀한 말씀 많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진 자원을 아끼고 최대한 활용해서 maximize 하는, 약간은 강박 같은 방식으로만 살아 왔고 그렇게 해서 좋은 타이틀의 대학과 직장은 이루어 냈는데 어느 날 제가 메마르고 소진되어 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사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 이 관성을 깨고 이제는 자산 확장과 소비의 기쁨을 밸런스 있게 가져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글에 썼듯이 저는 자산 형성에 있어 부모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부모님의 사업 부도 등 어려운 시절이 있어서 더욱 현재와 같이 불안과 강박이 있는 사고방식이 체화된 것 같습니다.)
    돈을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타이밍이나 자산 상태는 누가 정해 주는 게 아닌 본인의 기준이라는 말.
    소비에도 강약이 필요하다 -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품목에 투자, 아닌 것에는 근검절약.
    좋은 말들이 많아서 되새겨 봅니다.
    이제는 힘을 좀 빼고 마음 편히.. 내려놓아야겠어요.
    새로운 마인드로 즐겁게~~ 올영 세일도 털고 봄옷도 사고
    쓴 만큼 또 벌면서 그렇게 살아 볼래요
    댓글 모두 감사해용>.

  • 19. ㅎㅎ
    '25.3.6 12:47 PM (125.142.xxx.31)

    성격이라 고치기 힘들죠
    없이 사는데 막 소비하는거보단 낫죠.

    원글님도 그렇겠지만 가끔씩 보이는글들 많잖아요
    나도 돈이 없는편이 아니지만 평범하게 다니는데
    다들 돈이 어디서 나서 각종 명품두르고 해외여행도 척척 가냐는 글들이요.
    정답도 없고 다들 알아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는겁니다

  • 20. ㅡㅡ
    '25.3.6 1:25 PM (158.182.xxx.220)

    님같은 사람이 재테크 공부하면 백억대 부자 되는거예요
    부모로부터 내려온 주거안정, 월급안정, 거기에 근검하는 소비습관
    여기에 머리좋고 부지런하고 네트워크 좋아서 정보 좋으면 내 대에서 중산층에서 부자로 올라가서 3대가 편히 사는거예요
    우리가 그렇게 살았고 큰 부를 이루었어요
    조건 똑같은데 안주하고 잘 쓰던 집들은 지금 저희보다 훨씬 없어요 물론 안정적 중산층이지만 그 이상은 못감
    돈을 쓴다는게 단순히 통장에서 돈이 나가는게 아니거든요
    시간도 엄청 써야하고 검색하고 보러다니고 투자에 집중할 에너지 다 빠져나가요 그리고 좀 과식적이 되고요 아무래도 그런 면이 있어요

  • 21. ㅇㅇ
    '25.3.6 2:10 PM (222.108.xxx.29)

    돈을 굳이 써야된다는 강박을 버리세요
    저도 50억 이상 있고 수입 월 수천이지만 아껴요
    소비가 즐거움을 주는게 아니라면 굳이 쓸 이유가 있나요?

  • 22. 000
    '25.3.6 4:12 PM (106.101.xxx.88)

    여유있음에도 가성비찾는 지인보면
    만나고 싶지않아요
    모처럼 외출이면 식사후 카페 가는데
    편의점 커피 잘나온다고해요
    식사도 만원 이상 절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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