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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밝아서 우울해요.

-- 조회수 : 3,797
작성일 : 2025-03-06 11:43:21

저는 이렇게 너무 밝은날 기운 없어요. ㅎㅎ

비올듯 흐린날 에너지 최고로 넘치구요. 이상하죠?

지금도 블라인드 다 내리고 있지만, 그래봤자 저희집 굉장히 해 잘들고 밝은 집이라, 거기다 블라인드도 있으나 마나한거라 ...

암튼 이렇게 해 쨍하고 밝으면 정말 매가리가 없어요..

이것도 날에 따라 편차가 있긴한데, 오늘은 정말 심하네요.

거기다 초미세도 높아서 뿌옇고 밝은날은 더 최악..ㅋㅋㅋ

예보를 보니 한동안 비소식도 없던데..ㅜㅜ

저는 11월 어둑하고 음산한 그런 분위기 제일 좋아요. 그리고 겨울.

밤 길고 비도 많이 오고, 추운 유럽 어딘가 가서 살고 싶어요. 그럼 늘 명랑할것 같아요.

이렇게 봄이 다가오면 그냥 너무 심난해요. 3월이 되면 우울하고.

나가야 하나 싶어서 머리도 감고 준비 다 끝났는데, 그냥 눌러앉았어요. 

네.. 그냥 뻘글이었습니다. ㅎㅎ

 

IP : 122.36.xxx.8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각각
    '25.3.6 11:49 AM (211.235.xxx.93)

    사람 참 다르구나 생각하게되네요
    저는 어제까지 기운없고 우울했고
    오늘 활기차고 의욕적이고 너무너무 좋아요~
    날씨에 이렇게나 영향받는 사람이라니
    신기할 정도로...

    힘내시길!

  • 2. ㅅㅅ
    '25.3.6 11:51 AM (112.169.xxx.231)

    이승윤의 빗 속에서 란 노래가 있어요. 한번 들어보세요. 빛속보다는 빗속에서 위로받는다는..원글님과 같은 감정이죠. 저도 봄처럼 화창한날 집에있음 좀 우울해요

  • 3. 저도 같아요^^
    '25.3.6 11:51 AM (211.36.xxx.97)

    이런 날 정말 싫어요
    가장 사랑하는 11월^^

  • 4. 아무래도
    '25.3.6 11:56 AM (39.7.xxx.132)

    영국 가셔야겠어요.ㅎ
    영국시골에 잠깐 살았는데 9- 10월부터 우중충한데다가 비도 자주 오고 춥기는 어찌나 추운지.. 그냥 움추려들고 가라앉아요.
    그래서인지 여름에 사람들이 집앞에서 일광욕? 하며 햇볕을 즐겨요.
    어쩌다가 gloomy하면 모르겠지만, 매일 그러면 사람이 무기력해지더라고요.

  • 5. ooo
    '25.3.6 11:56 AM (182.228.xxx.177)

    반가워서 로그인했어요!
    저도 이렇게 쨍하게 맑은 날은 피로감이 말도 못 하고
    하늘만 봐도 짜증이 나요.
    흐린 날은 물론 자연재해급 날씨를 너무 좋아해요.
    이런 얘기하면 다들 이상하게 쳐다봐서
    어디가서 얘기도 안 해요.
    최악의 상황은 날씨 좋은데 나오라는 전화 오거나
    놀러나가자고 남편이 조를때 ㅜㅜ
    폭풍우 몰아칠때 운전하거나 나가는건 너무 좋아요 ㅎㅎ

  • 6. ooo
    '25.3.6 11:58 AM (182.228.xxx.177)

    저도 늘 눈에 푹 파묻힌 북유럽 숲속에 조그만 집 짓고
    뜨개질만 하며 살고 싶다는 로망이 있어요.
    겨울이면 오후3시부터 해가 지는 그런 날씨 너무 좋더라구요.

  • 7. ///
    '25.3.6 11:59 AM (116.89.xxx.136)

    동감동감
    저도 햇빛쨍한날이 제일 싫어요
    어디 놀러가도 해가 안나고 구름낀 날이 더좋음
    비오면 더 더 좋음 ㅋㅋㅋ

  • 8. 와.
    '25.3.6 12:07 PM (122.36.xxx.85)

    그러게요. 사람이 참 제각각이죠. 그래도 저같은 분들이 꽤 계시는군요.
    정말 영국이나 아이슬란드 그런 나라에 가서 살아보고 싶어요.^^
    비 올것 같이 어둑한 날은, 하루종일 움직여도 하나도 안피곤해요.
    시신경이 약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눈이 부셔서 그런건가..

  • 9. 행복해지면
    '25.3.6 12:09 PM (183.97.xxx.35)

    변할거에요

  • 10. 그게
    '25.3.6 12:11 PM (211.176.xxx.107)

    저는 햇빛보고 다니면 에너지가 너무 뺏기고 힘들어요ㅠㅠ
    편두통도 심하구요
    시원하고 햇빛에 얼굴 찡그릴 필요도 없고 그런 날이
    저에겐 걷기 좋은 날이예요 행복과는 무관!

  • 11. ooo
    '25.3.6 12:43 PM (182.228.xxx.177)

    흐린 날씨 좋아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일꺼라는
    오만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댓글이 하나 있네요.

  • 12. ...
    '25.3.6 12:43 PM (117.111.xxx.65)

    날이좀 풀려 좋긴한데 햣살이 강해져서
    이제 선글장착해야하나 싶고
    집에 있어도 바람이 든다고 해야할가요
    생각만 나이먹음 많아지나봐요

  • 13. 건강
    '25.3.6 12:44 PM (1.222.xxx.117) - 삭제된댓글

    부교감신경 활성화 안되어
    기립성 저혈압이면...세라토닌 많이 분비되는 그런 날
    이편하죠. 생각보다 그런 사람 흔합니다

    정서적으로도 감성적이고 생각이 많고 예민한 사람이라
    우울증 성향 있을수 있구요

  • 14. 저도요
    '25.3.6 12:45 PM (118.235.xxx.82)

    그래서 봄이 너무 싫어요. 사람들 나돌아 다니고 정신없고 정말 기 빨리려요 ㅠ

  • 15. 건강
    '25.3.6 12:46 PM (1.222.xxx.117)

    부교감신경 활성화 안되어
    기립성 저혈압이면...세라토닌 많이 분비되는 그런 날
    이편하죠. 생각보다 그런 사람 흔합니다

    정서적으로도 감성적이고 생각이 많고 예민한 사람이라
    우울증 성향 있을 수 있구요.
    인과관계로 보면 우울해서 좋아한다가 아니라,
    그런날 선호하는 사람들이 우울할 확율이 높은거죠

  • 16. ㅇㅇ
    '25.3.6 12:57 PM (1.247.xxx.190)

    네 저도 그래서 캘리포니아 같은 날씨가 1년 365일이라면 별로일것같아요
    가을 겨울이 주는 운치가있어서 동부가 좋아요

  • 17. 너무 달라
    '25.3.6 1:07 PM (118.221.xxx.119)

    저는 완전 반대라(딸과 남편은 원글님 스타일) 챗GPT (무료)에게 물어봤어요.

    저 글을 쓴 사람은 ‘기후 기질’(weather personality) 중에서 ‘음울한 날씨 선호형’(gloomy weather preference)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 심리적으로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1. 빛에 대한 민감도 차이
    • 어떤 사람들은 강한 햇빛이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어요.
    • 특히 눈이 예민한 사람이나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은 강한 빛에서 쉽게 피로해지고 기운이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 흐린 날은 조명이 부드럽고 균일해서 더 편안하게 느낄 수도 있죠.

    2. 심리적 안정감
    •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은 외부 자극이 적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집중하기 좋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 반대로 햇빛이 강한 날은 외부 활동을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요.
    • 예를 들어, “이렇게 날씨 좋은데 뭔가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부담이 되겠죠.

    3. 낮과 밤의 감성 차이
    • 해가 짧고 밤이 긴 겨울이나 흐린 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잔잔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 밝은 낮보다는 조용한 새벽이나 저녁의 감성이 더 익숙하고 안정감을 주는 거죠.
    • 특히 예술적, 감성적인 사람들은 흐린 날의 분위기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어요.

    4. 기온과 습도의 영향
    • 맑은 날은 자외선이 강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몸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어요.
    • 반면, 흐린 날은 온도가 적당하고 습도가 올라가면서 피부나 호흡기가 편안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 특히 건조한 날씨가 불편한 사람들은 습도가 있는 흐린 날을 선호할 수 있죠.

    5. 기억과 연관된 감정
    • 특정한 날씨에 대한 감정은 과거 경험과도 연결될 수 있어요.
    • 예를 들어, 흐린 날이나 겨울이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면 그런 날씨가 더 편하고 기분이 좋아질 수 있죠.

    6. 내향성과 관계
    • 연구에 따르면,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흐린 날씨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 흐린 날에는 사람들이 밖에서 활동을 덜 하니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되죠.
    • 내향적인 사람들은 그런 차분한 환경에서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요.

    결국, 날씨에 대한 반응은 개인의 생리적, 심리적 요인 + 경험 + 성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거예요.
    당신은 흐린 날에 기운이 처지지만, 반대로 누군가는 흐린 날에 더 안정되고 활기찬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거죠!
    라고 하네요 ㅎㅎㅎ

  • 18.
    '25.3.6 1:40 PM (121.159.xxx.222)

    주말에 쨍하면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적당히 구름끼고 흐리면
    애들도 저도 밀린책읽고 낮잠자고 보드게임하고 영화도보고 맛있는거만들어먹고 진정한재충전하는데
    날이 너무 좋으면
    쉬고싶어도 햇살이아깝고
    바깥사람들은 너무즐거운데 빙충이처럼 집귀신하는것같고
    억지로나가서 힘들어요

  • 19. 000
    '25.3.6 2:07 PM (106.101.xxx.73)

    정말 화창한 날 싫어요
    위 어떤 님처럼 화장하고 소파에 앉아있어요

  • 20. 와.
    '25.3.6 2:22 PM (122.36.xxx.85)

    챗gpt 정말 똑똑하네요!! 거의 일치합니다.ㅎㅎ

  • 21. 챗gpt짱
    '25.3.6 2:57 PM (122.45.xxx.189)

    저도 정말 원글님과 똑같아요 너무 공감됩니다
    내향형, 비오면 집에 있다가 우산쓰고 나가고 싶어요
    햇빛쨍한 여름 엄청 싫어합니다

  • 22. 풍족하게
    '25.3.6 3:35 PM (211.36.xxx.166)

    살고, 건강 검진 결과도 이상없고,
    정신과 결과도 이상 소견이 없은 사람인데
    쓰니님과 같은 이유로 밝은 날 싫어요
    봄도 싫고요
    봄 공기 냄새도 싫어요
    무시무시한 여름이 뒤에 기다리고 있는 게 너무 싫거든요
    귀여운 식물들을 밝은 날 햇빛 샤워시키는 거
    이거 하나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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