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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혼을 외치던 사회에서 약간 바뀐 분위기가 감지되네요

... 조회수 : 3,068
작성일 : 2025-03-06 10:52:32

약 10년간 비혼이란 단어가 흔했었죠.

특히 이 사이트를 구성하는 어머니들 세대에서

딸들에게 결혼하지 말고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라

결혼해도 애 낳지 말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라

등 비혼 비출산 장려 등의 얘기가 많았어요.

실질적으로 그 얘기를 가정에서 했는지 안했는지는 몰라도

여성의 교육과 사회 진출이 비약적으로 늘던 시기에 

딸들 세대에게 당신이 겪은 일들과 감정에 대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많이 주었다고 봅니다.

비난을 많이 받는 강성 페미등의 부작용도 그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런데 요새 미묘하게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네요.

출산까진 모르지만 비혼비혼 외치다 뒤늦게 노처녀되서 후회하느니

짝 있을때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자는 주의가 많이 보여요.

출산까지 이어지진 않아도 신혼부부들이 반려동물 키우는 경우도 많고요.

아마도 지난...십여년간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 비혼주의자들이

이제 사회에서 40대이상 중년의 시기에 접어들고

새로운 사회 초년생들이 윗세대의 비혼들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되는 것이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로봇청소기, 건조기, 식세기, 배달문화, 밀키트등으로 인해

살림이 더이상 이전처럼 지난하고 고된 티 안나는 노동이 아니게 된 영향도 있고요.

 

 

 

IP : 121.65.xxx.2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5.3.6 11:01 AM (61.82.xxx.146)

    그게 ㅋㅋㅋㅋㅋ
    82연령대가 달라져서 그래요

    예전에 30,40대 회원분들이
    한참 짱짱한 시절에 가정 울타리에 갇혀
    힘만들고 만족도가 낮은 시기라
    결혼하지 말고 자유롭게 여행다니며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면

    이제 나이들어 50,60대가 되어보니
    양가부모 죽음앞둔 상황에
    내몸아파 노후에 대한 불안이 밀려오거든요
    이제는 의지하고 싶은
    배우자, 자식의 필요성이 느껴지는겁니다

  • 2. 딸 비혼이면
    '25.3.6 11:02 AM (118.235.xxx.140)

    사실 부모 입장에선 호강해요 노후대책 끝났다 하는분들도 있을정도
    비혼딸 결혼할려면 발목 잡고 올고 하는 엄마도 있잖아요

  • 3. ㅎㅎ
    '25.3.6 11:02 AM (203.160.xxx.38)

    생활은 편해져도 마인드가. 70년대 봉제공장 마인드
    52시간 폐지하고 69시간 하자는 마인드인데 애는 누가보나?

  • 4. ...
    '25.3.6 11:05 AM (121.65.xxx.29) - 삭제된댓글

    그 말도 맞는 말씀이긴 한데 저는 어머니 세대 말고
    젊은 친구들의 분위기를 얘기하고 싶었어요.
    사회에서 40대이상 비혼 여성들이나 남성들(은 못간 경우가 더 많음)을 보면서
    오히려 갈 수 있을때 가야겠다 하는 반작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5. ...
    '25.3.6 11:06 AM (121.65.xxx.29)

    61.82.xxx.146
    그 말도 맞는 말씀이긴 한데 저는 어머니 세대 말고
    젊은 친구들의 분위기를 얘기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부모님 세대에서 나이 먹고 생각이 바뀐다 한들 안바뀌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고요.
    사회 진출한 초년생들이 40대이상 비혼 여성들이나 남성들(은 못간 경우가 더 많음)을 보면서
    오히려 갈 수 있을때 가야겠다 하는 반작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6. 일본이랑
    '25.3.6 11:07 AM (220.125.xxx.220) - 삭제된댓글

    똑같이 흘러가고있어요.

    일본도 경제호황기에 여성들의 높은 눈높이 3고(학력.키.연봉)남성을 원하다가 노처녀 속출.

    그 노처녀들이 요즘 일본 사회문제인 마케이누 여성들이구요

    마케이누 여성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자란 그아랫세대들은
    결혼 못한 늙은 여자들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깨닫고
    요즘엔 일찍 결혼하는 추세라고 하더군요.

    지금같은 결혼 문화가 바뀌려면
    한세대가 갈려나가야 바뀔거라고 하더군요.

  • 7. 여자들이
    '25.3.6 11:08 AM (112.184.xxx.52)

    비혼 50넘어가면 현타가 와요
    일은 계속 해야 하는대 일자리는 마땅찮고
    누가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이 없고
    주변을 보면 다 남편이 벌어다주고, 나도벌지만,

    비혼의 제일 안좋은건 내가 안벌면 아무도 돈을 안준다는 겁니다,

  • 8. ...
    '25.3.6 11:09 AM (121.65.xxx.29)

    203.160.xxx.38
    52시간 폐지하고 69시간 하자는 마인드인데 애는 누가보나?
    애는 부부가 같이 봐야죠? 무슨 소리 하심?
    지척에 어른들 있으면 보태주시는 거고요.
    젊은 사람들 옛날 같지 않아요. 남자들도 애 잘보고요
    (출퇴근이 늦거나 근무 난이도가 높으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는 생기겠죠)
    남편이 애 안보면 여자들도 요새는 참는 세대가 아니라서요.
    오히려 애는 둘째고 부부둘이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경우가 더 많은듯.

  • 9. 공감해요
    '25.3.6 11:09 AM (118.235.xxx.151) - 삭제된댓글

    요즘 저도 30대 중후반 미혼 여자분들과 대화하다가
    예상보다 결혼하고 싶어하고 결혼하는 친구들 많이 부러워한다고해서 깜짝 놀랐어요
    다들 외국계 은행이나 전문직에서 자리잡고 커리어 탄탄한 사람들이라 당연히 비혼주의일거라 생각했거든요
    본인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싶어한다네요
    결혼하지말고 혼자살라는 나이든 선배여자들이나 심지어 엄마도 원망스럽다는 말까지 ㅎㅎ
    시어머니 시집살이도 무시하면 그만이고 결혼한 친구들 요즘 아무도 그렇게 이상한 시집없다면서 나이든 세대는너무 극단적으로 결혼 반대하는게 이상하답니다
    이상한 사람들이나 인터넷에서나 비혼 찬양하나봐요
    생각하고 많이 달라서 놀랐어요

  • 10. 실제로
    '25.3.6 11:15 AM (106.101.xxx.181) - 삭제된댓글

    요즘 출산율이나 혼인율이 살짝 증가 추세래요.

  • 11. .......
    '25.3.6 11:21 AM (119.71.xxx.80)

    결혼에 실패하거나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여자들의 세뇌에 속지마세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사는 여자들이 훨씬 많아요. 저는 가장 예쁠 시기에 결혼 놓쳐서 혼자 사는 분들이 가장 안타까워요. 여자나 남자나 시기가 있잖아요.
    다 늙은 사람한테 누가 호감이 생기나요.
    결혼해서 좋은 사람과 평생 든든한 울타리 만들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불행한 사람들 농간에 속아넘어가는 청춘들이 안타까워요.

  • 12. ㅇㅇ
    '25.3.6 11:41 AM (24.12.xxx.205)

    비혼, 이혼등... 나이든 싱글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사례들도 본격 등장하기 시작해서 그래요.
    젊은 여성의 싱글라이프와 늙은 여성의 그것은 다르다는 걸
    인식하기 시작한 단계라고 봐요.

    저는 80대 미국인 딩크부부들을 좀 아는데
    이 분들이 바로 과거 미국의 히피족.
    제가 본 경험안에서만 말하자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자식이 있어야겠구나 생각됐어요.

  • 13. ㅇㅇ
    '25.3.6 11:45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넌씨눈 소리가 따라올 게 뻔해서 입다물고 있는 것 뿐.
    남편과 애들이 있어서 좋아요.
    내가 화나거나 아프면 달려와 안아주고 챙겨주며 발을 동동 구르는 내 가족.
    가족의 기본 생활비를 묵묵하게 책임져주며 빙그레 웃는 남편.
    집에서 빵을 구우면 그 냄새가 좋다고 탄성지르는 아이들.

  • 14. ........
    '25.3.6 11:55 AM (106.101.xxx.110)

    지금도 20 30대는 결혼에 대해서 대단하게 생각안해요 하면하고 말면말고

  • 15. ...
    '25.3.6 12:02 PM (223.38.xxx.146)

    "딸 비혼이면 사실 부모 입장에선 호강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딸이 능력도 없고 독립 못하면 골치덩어리 됩니다
    82에도 그런 딸들, 그런 시누이들 속풀이글 나오잖아요

  • 16. ...
    '25.3.6 12:32 PM (106.101.xxx.50) - 삭제된댓글

    2030대 결혼에 대해서 대단하게 생각안하다가
    40다돼서 결혼하고 싶어하는데 못하니 문제인겁니다.
    젊음 낭비하다가 다 늙어서 남자찾아 의지하려고
    하니까요.
    결혼도 출산도 다 때가있어요.

  • 17. ...
    '25.3.6 12:36 PM (152.99.xxx.167)

    사는 방식도 유행이 있더라구요 그게 이제 하나 지나간거죠
    제가 딱 그나이예요 비혼 싱글 친구들 너무 부러웠는데 친구들이 50되어서 결혼하고 싶다고 소개요청하면 난감해요
    50쯤 되니 하고싶은거 다 해봤고. 이제 더이상 즐겁지도 않고 외로운거죠
    근데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뭔가 또 사회적인 해결책이 나올거 같기도 합니다.

  • 18. 저도
    '25.3.6 1:52 PM (1.235.xxx.154)

    유행이라는거에 동의합니다
    각자 자기삶에 충실하자로 가다가 지금 와서 후회하는 사람들 몆 봤어요
    이제 37인 딸 두신 분들은 걱정많아요

  • 19. .....
    '25.3.6 3:31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요새 비혼이 더더 유행인거 같은데... 지금은그냥 당연시 되고 이상하게 보지않고 물흐르듯 자연스러운...과거에는 비혼이 새로운 경향이라 좀 획기적으로 보였죠

  • 20. 진작에
    '25.3.6 3:43 PM (58.29.xxx.185)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세상 돌고 돌잖아요

  • 21. 뭔헛소리
    '25.3.6 3:50 PM (211.235.xxx.83)

    82만 아는 우물안 개구리들인가요???

    비혼은 점점 더 대세입니다

    무슨 뇌피셜가지고 옹기종기 모여가지고 맞장구치고

  • 22. 공감해요
    '25.3.6 4:40 PM (42.19.xxx.45)

    원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 23. 맞아요
    '25.3.6 6:52 PM (223.39.xxx.54)

    저축없이 욜로 좋아하다 나이들어 돈없는 삶을 보고 놀라는 것처럼요
    비혼이 유행인 세대에서 욜로도 같이 유행했는데 10년후부터 많이 문제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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