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되면 끝나겠지 하고 버텼는데
그보다도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안 끝나요
싹수가 노랗던 자식 어릴때부터 고집쎄고 이상했는데
결국 재수까지 돈만 잔뜩 쓰고 기존 내신으로도 충분히 들어가는 삼류대를 정시로 들어가는 미친 짓을 하고는
그 또한 잘 안 갑니다.
원래 불성실하고 학교 잘 안가던 게 대학간다고 달라질리가요 멀어서 잘 안가고 방꼬라지며 인생사는 스타일이며
누워서 폰만 하고 택배나 시키고 사는거죠
나가래도 나가지도 않고 버텨요.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해서 내보내야 하는건지
암덩어리처럼 저 죽을때까지 들러붙어서 등꼴빼먹다 저를 죽게 만들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