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장례식은 이렇게 치루고 싶어요

[...]

무빈소로 빈소 없이 가족 말곤 알리지 말고

관도 일본에 박스 관있있더라고요 

어차피 화장하면 나무관 필요 없을거고

저도 그런걸로 했음 좋겠어요

물에 뿌리는건 무섭고 산에 뿌려줬음 좋겠어요 

[..]

저는 장례식 치르지 말고,
그냥 뿌려달라했어요.

[우리집]

진작에 그렇게 하기로 남편이랑 합의 봤어요

[한국]

한국도 종이관? 있는 것 같던데요. 박스.

[뱃]

한국도 있나요? 아버지랑 시아버지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없던데
안보여 주신걸까요?

[.......]

저는 강아지 무지개 다리 건너고 장례치루고 유골함을 받아서 집에 가지고 있다가 몇달 지나서 큰 나무에 뿌려줬는데
뿌리고나니 그렇게 허망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납골당을 하나보다 싶었어요

저는 죽을 때 절대 장례식 하지말고
시립 납골당계약이 15년 단위니까
가격도 저렴해서 십~이십 하더라구요
15년은 시립 납골당에 넣어주고
그후에 뿌리는 건 괜찮을 거 같아요

[..]

이상하죠?
물에 뿌리는 건 뭔가 무섭고,
나무는 괜찮더라고요.

[.....]

그러게요
박스관 좋네요..
어차피 화장할 꺼..

그런데 이제는..
슬슬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예전에는 부모가 자식이 한창 사회활동할 40대후반, 50대일 때,
부모가 70대 이럴 때 돌아가셨으니
장례식도 크게 할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부모가 90대 10세일 때 돌아가시는데
그 땐 자식도 70대, 80대..
장례식 크게할 체력도 재력도 인맥도 없을 듯요 ㅠ

[우리나라도]

골판지로 만든 관 있어요.외부에 전통적인 무늬 있어서 고급져보이고요.5년전쯤 벽제화장터가서 보고 신박하다 생각했어요.

[...]

저두 그러고싶어요
근데 남편은 형제가 많은데
그 형제에게도 안알리는게 어떨지 몰겟어요

[…]

저는 장기기증 시신기증.
화장도 장례도 없이 할꺼에요.
화장도 무의미하지싶어요.

[ㅇㅇ]

저는 약품으로 녹이는것이 나오면 그렇게 하라고 할거예요
화장할때 고온으로 대기오염이 심하고, 납골당에 안치할때 유골함을 돌로 하는데, 이것이 산을 깎아서 만드는것이어서 돌이 자연파괴가 심하다고 합니다

약품으로 녹이면, 물로 희석되어서 오염이 없다고
깨끗하게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 좋겠어요

나의 흔적은 내가 살아생전 이룬 없적으로 이름만 남으면 되지요.....여기서,,, 내가 이름을 남길만한 업적이 ................... 있을까??? ㅜ

[연필통]

저도 몇해전 어머님 돌아가셨을때 자식들 마음대로 사이 안좋으셨던 아버님과 합장을 하는데 가슴이 너무 답답하더라구요.ㅠㅠ 남편과 아이들에게 나는 땅속은 너무 답답하고 싫으니까 가고싶은곳 마음껏 갈수있게 뿌려달라고 했어요.ㅠㅠ

[kk 11]

산도 내산 아니면 얻다 뿌리나요
사람은 죽을때도 돈들고 자연에 민폐죠

[ㅎㅎ]

장기기증 시신기증 해도
어쨌든 시신은 남고..처리해야하지 않나요;; 화장이던 매장이던...뭐던 해야합니다

[저는]

산에 뿌리는 게 더 무섭게 느껴져요
물은 그냥 흘러가는데
산은 밤에 너무 무섭잖아요

[000]

시립납골당 계약 15년.
납골당 기간이 있군요.
5년 정도도 가능할까요? 올 사람이없어요

[산에]

뿌리면 바람 따라 날라가지 않을까요?
납골당가면 화장하고 그냥 뼈가루 버리는 장소도 있긴 하다더라고요

[저는]

화장해서 수목장으로 부모님 계신 묘역 한 구석에 묻히고 싶어요. 나무도 벌써 골라 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