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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첫 등교 했어요

아빠창피해 조회수 : 3,113
작성일 : 2025-03-04 21:12:48

집에서 먼 곳으로 백팩매고 첫 등교 했어요

남편이 학교까지 바래다줬는데

창피하니 교문에서 한 정거장 먼 곳에서 내렸다네요

 

저녁에도 남편이 데리고 왔는데 

영혼이 반쯤 빠져나간 눈빛으로 

치킨 사달라고 해서 신나게 먹어요

배부르니 정신이 좀 든다고 하더니

내일은 누구랑 밥 먹을까? 고민하다가

종일 긴장했는지 8시쯤부터 코 골고 잠 들었어요

 

백팩 맺더니 학생들에게 권위?가 안서는듯 하다고

내일은 클로스백 매고 간다고도 하고

너무 추워서 물팩도 무릎담요도 챙기고

텀블러도 챙겨놨네요

 

오늘 교사로 첫수업하고온 딸입니다

 

IP : 112.152.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5.3.4 9:20 PM (59.17.xxx.179)

    한참을 어린 학생으로 생각하고 읽었는데 반전이!

  • 2. ..
    '25.3.4 9:29 PM (14.53.xxx.46)

    치킨이래서 귀엽다 하고 읽었는데
    반전!!^^
    선생님 수고 많으셨네요~~

  • 3. ㅇㅇ
    '25.3.4 9:30 PM (211.215.xxx.44)

    등교가 아니고 첫 출근 아닌가요? 말 잘듣는 학생들 만났길요!

  • 4. 일년전
    '25.3.4 9:46 PM (211.36.xxx.142) - 삭제된댓글

    울집 아이도 초등교사 작년 이맘때 첫등교
    어린 샘이 등교하니 인기 많았어요 아이돌이냐고 ㅎㅎ
    아이들이 선생님 몇살이에요 맨날 안물어 본날이 없고
    언니누나같다 하고 아이들이 잘 따르고 말 잘들었다네요
    그반에 말썽꾸러기들 좀 있었는데 다 집중하고 말잘듣고
    재밌게 한해 보냈어요
    현역이라 어린나이에 사회생활 바로 했네요 집에서 출퇴근해서
    월급도 일년 제법 모았고 고딩친구들 휴학 연기하면서
    아직 졸업안한친구들 많은데 나름 교대가서 취준걱정 없이
    안정되게 있는편이에요
    원글님 자녀분도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잘 보내기 바랍니다!

  • 5. ㅋㅋㅋ
    '25.3.4 10:25 PM (119.196.xxx.94)

    제목 보고 : 초1인가?

    읽으면서 : 고1인가?

    마지막에 반전이.....ㅋㅋㅋㅋ

  • 6. 손에 땀이나는
    '25.3.4 10:51 PM (58.182.xxx.166)

    스펙터클과 센세이션 클로이징 되겠습니다 ㅎㅎ

  • 7. ^^
    '25.3.5 9:14 AM (175.192.xxx.177)

    귀여운 따님과 다정한 부모님 ^^

    화이팅이라고 전해주세요

  • 8. 루루~
    '25.3.5 10:15 AM (221.142.xxx.203)

    와우
    완벽한 기승전결에 소름끼치는 반전까쥐...

    백팩 때문에 권위를 고민하시다니...
    너무 귀여운 선생님이실 듯해요.
    따님 좋은 선생님 되시길 바랍니다.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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