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약을 먹는 중에 우울감이 더 심해지는 일이 생겼어요. 약을 더 먹어야 할까요?

.... 조회수 : 1,237
작성일 : 2025-03-04 16:47:41

며칠 사이에 마음에 큰 충격을 받는 일이 생겨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제 깊은 얘기를 잘 하지 않아요. 어릴 대 사기 당하고 절연당한 경험이 너무 크게 상처로 남아서요.

두루두루 가볍게 지내기는 해도 깊은 마음을 나누는 친구는 거의 없는 채로 살아왔습니다. 

제가 남의 얘기를 가만히 잘 듣고 절대 남에게 옮기지 않는 성격이라 고민 얘기는 하는 지인들도 많아요.

제  진짜 고민이나 속마음 괴로움은 절대 부모님이나 가족에게도 잘 터놓지 않고 혼자서 삭입니다. 

최근에 몇 년간 같이 일한 동료와 급격히 친해졌습니다.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이라 대충 잘 지내왔거든요.

그데 얘기를 나눌 수록 너무 마음이 맞고 상대에게 마음이 열려요. 그 친구는 여러 아픔을 겪은 사람이지만 밝은 성격이고 고민을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정말 일생에 다시 없을 단짝을 만난듯이 둘이 대화도 자주하고 종종 만나며 우정을 쎃아왔어요.

근데 그 친구가 이직을 하게 되었어요. 더 좋은 조건으로 가는 것이라 축하해 주는게 맞아요.

 

근데 매일 만나서 마음을 나누던 친구를 거의 볼 수 없게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괴롭습니다. 

축하해 주고 가끔 만나고 통화도 가끔 하면 별 문제 아나죠.

근데 제가 십여년? 만에 마음을 너무 활짝 열고 만난 친구라서 마음 다스리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 우울증이 재발해서 약을 먹고 있는 중이긴 했는데요...이 일을 겪으며 더 상심이 커지고 있어요.

당연히 병원에서 상담은 하겠지만 .... 이런 일로 우울증 약을 더 증가시켜 먹어도 되는 걸까요?

평소 우울증 약을 드시거나 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괴로움에서 못 벗어나고 우울에 자꾸 잠시될 때 어떻게들 하시나요?

 

 

 

 

 

 

 

 

 

 

IP : 110.10.xxx.1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
    '25.3.4 4:51 PM (175.208.xxx.185)

    뭐든 매달리는 집착을 줄여보셔야합니다
    더 좋은 사람도 많으니까요.

  • 2. ...
    '25.3.4 4:58 PM (106.102.xxx.216) - 삭제된댓글

    오히려 좋아!예요. 그렇게 죽고 못 살다가 선 삐끗해서 상처주면 님 못 일어나요. ㅜㅜ 성인돼서 어릴적 단짝처럼 급 친해지고 일상 나누는 사이 끝은 대개 좋지 않아요. 적당한 거리로 오래 갈수 있겠구나 우울이 올라올때마다 생각하세요.

  • 3. ...
    '25.3.4 4:59 PM (106.102.xxx.152) - 삭제된댓글

    오히려 좋아!예요. 그렇게 죽고 못 살다가 선 삐끗해서 상처받으면 님 못 일어나요. ㅜㅜ 성인돼서 어릴적 단짝처럼 급 친해지고 일상 나누는 사이 끝은 대개 좋지 않아요. 적당한 거리로 오래 갈수 있겠구나 우울이 올라올때마다 생각하세요...

  • 4.
    '25.3.4 7:34 PM (223.38.xxx.161)

    네 상관없어요. 의사 쌤이 그러라고 있는거예요.
    저는 회사서 어려운 프로젝트나 증세가 심해지면 언제든지 가서 요청합니다.
    원글님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울때 약의 도움을 받으세요.

  • 5.
    '25.3.4 9:56 PM (121.167.xxx.120)

    원래 그 약은 자신에 맞게 여러번 바꿔 가면서 먹어요
    의사에게 부작용 있다고 얘기 하세요

  • 6. .....
    '25.3.4 11:07 PM (211.119.xxx.220)

    우울증 덜 걸리는 방법은 인생의 기본 태도를 "내려놓자"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 이직으로 멀어짐이 얼마나 좋나요?
    안 그러면 서로 정떨어지는 모먼트가 생겨서 멀어지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영원한 인간관계란 없으니까요
    인간은 모두가.....기대보단 걍 사랑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0645 너무 졸리고 기운이 없어요 2 궁금 2025/03/05 913
1690644 그럼 내시경은 누가 하나요? 3 가족력 2025/03/05 1,341
1690643 의대 신입생들은 대체 왜 수업거부하는 거예요? 24 어이? 2025/03/05 3,718
1690642 요가매트, 폼롤러 얼마동안 쓰시나요 8 .. 2025/03/05 973
1690641 대학 간 애랑 주말마다 노는 재수생 8 ㅇㅇ 2025/03/05 1,383
1690640 나이아가라 패키지 2 나이아가라 2025/03/05 858
1690639 테니스나 스쿼시 같은 라켓 운동 하시는 분 ? 3 혹시 2025/03/05 400
1690638 나이40, 피부과 처음 갑니다..시술 기본상식.. 3 흑흑흑 2025/03/05 1,734
1690637 올해 졸업한 간호대생들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14 답답 2025/03/05 2,913
1690636 초코칩쿠키 커피에 찍어 드시는 분 계세요? 4 .. 2025/03/05 650
1690635 아파트투기공화국 끝 [르포]이러다 대한민국 사라진다…‘신입생 .. 11 아파트투기공.. 2025/03/05 1,654
1690634 1억을 주는게 좋을까요? 약사 직업이 좋을까요? 48 2025/03/05 5,332
1690633 서울분들 고시원이나 원룸 알려주세요ㅠㅠ 11 아셈타워주변.. 2025/03/05 1,091
1690632 당근 비대면 거래할때 공동현관비번 알려주시나요? 8 .. 2025/03/05 1,120
1690631 열펌때 영양 안하면 큰일난다는 미용사들 18 열펌 2025/03/05 3,480
1690630 운전자보험요(보험 다이어트 중) 4 블루매니아 2025/03/05 465
1690629 바보같은 시어머니 33 ... 2025/03/05 5,680
1690628 수영복 안쪽에 검은 점들이 생겼는데... 2 why 2025/03/05 1,539
1690627 이런 흐리고 으슬으슬하게 추운 날은 역시 염증스프 17 음.. 2025/03/05 3,338
1690626 마약5000억대 밀수사건도 정권교체가 돼야... 8 인용 2025/03/05 1,176
1690625 고야드 쁘띠플로 5 .. 2025/03/05 1,315
1690624 자립이 힘든 30대 끼고 살아야 하나요 21 한숨 2025/03/05 5,311
1690623 전기압력밥솥에 구운 계란 잘 되나요? 2 2025/03/05 562
1690622 남초중학교랑 여초중학교 중 3 …………… 2025/03/05 508
1690621 동태전 생각보다 어렵네요 10 질문 2025/03/05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