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낳은 죄

조회수 : 3,269
작성일 : 2025-03-03 21:02:34

얼마전 27살 아들이 무주 리조트 올라가는 메인 길도 아닌곳에서

1달전부터 장사안하는

듣보잡 ~마리 치킨집을 인수하려는 아들글을 썼었지요.

 

다행히 

인수하는 것을 포기하고, 무사히 스키알바 끝내고 어제

집에 와서, 금의환향뜻으로 동네 샤브샤브집에서

제가 거하게 쐈네요.

만약 치킨 인수했다면 아마 적어도 5천은 날렸을텐데

이깟 저녁식사비가 대수냐 싶더이다.

 

오늘은 아울렛에 가서 

아들 좋아하는 브랜드가서 재킷과 인어까지 사주었네요.

청바지도 사라했는데, 양심이 있었던지 걍 집에있는거

입겠다고 했어요.

 

기분이 좋았던지 엄마가 대학에 가길 원하면 이번에

입학원서를 넣어보겠다고 합니다. 대신, 용돈 백만원씩

주면 다녀보겠다고 하네요.

두번모두 자퇴를 경험했지만 그래도 일단 대학은 졸업해 보자고

했습니다.   

아들을 위해서 저는 은퇴를 늦춰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저의 노후 대비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갈것이지만

늦은 나이라도 엄마를 위해 대학을 다녀보겠다는

아들이 고마왔습니다.

대학을 나오면 그래도 좀 더 성숙해져서 이상한 치킨집은 이수하지않는

안목은 생기겠지요.

 

IP : 39.114.xxx.1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5.3.3 9:04 PM (211.210.xxx.96)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박수치고 있어요

  • 2. kk 11
    '25.3.3 9:06 PM (114.204.xxx.203)

    자식 걱정은 은 눈 감아야 끝난다네요

  • 3. kk 11
    '25.3.3 9:07 PM (114.204.xxx.203)

    저도 그래요

  • 4. ^^
    '25.3.3 9:09 PM (223.39.xxx.218)

    와우 궁금했어요 그글 기억해요 댓글도 썼구요
    아드님 이쁘네요
    ᆢ모두응원합니다 잘할거예요 믿어주셔요^^

  • 5. ㅇㅇ
    '25.3.3 9:50 PM (1.243.xxx.125) - 삭제된댓글

    인어-이너 아닌가요

  • 6. 조상이도왔네요
    '25.3.3 10:05 PM (119.64.xxx.101)

    엄마가 너무 현명하세요.
    너무 너무 다행입니다.
    서로 기분 좋은 마무리네요!

  • 7. ...
    '25.3.3 10:31 PM (112.186.xxx.241)

    후기가 궁금했어요
    저도 댓글로 엄청 말린 사람입니다
    다행이네요 앞으로 대학입학해서 아이의 앞날이 행복하길기원합니다

  • 8. 해피앤딩
    '25.3.3 10:43 PM (58.230.xxx.235)

    기억나요. 훈훈한 마무리. 자식들 독립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요. 내내 행복하시길 빕니다.

  • 9. 토닥토닥
    '25.3.3 10:44 PM (116.120.xxx.216)

    원글님 힘내세요. 은퇴는 안드로메다... 맞아요. 저도 그래요. 우리 힘내서 살아봐요. 좋은 날 오겠죠

  • 10. ..
    '25.3.3 10:44 PM (182.220.xxx.5)

    그 치킨집 인수했었다면 날렸을 돈으로 대학보낸다 생각하시면 마음 편하실 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0568 오늘 외출시 패딩과 코트 중 뭐 입어야 하나요? 12 ㅇㅇ 2025/03/04 1,934
1690567 최강욱, 한동훈의 연극 같은 삶 8 연극이끝난후.. 2025/03/04 2,495
1690566 이재명 지지율 1등공신 4 ㄱㄴ 2025/03/04 1,650
1690565 돼지고기는 끓일수록 연해지나요 ? 2 ㅁㅁ 2025/03/04 882
1690564 컬리에서 냉동 도시락 맛있는거 있나요? 3 ㅁㅁㅁ 2025/03/04 989
1690563 쿠팡이 좋은가요? 36 .. 2025/03/04 3,511
1690562 초등때 공부 많이 안한 아이들은 중학교 진학 후에도 많이 할 수.. 20 ㅇㅇ 2025/03/04 2,157
1690561 전화 먼저 하는편인가요 4 전화 2025/03/04 1,080
1690560 어떻게 말했어야 하나요? 남편과 말다툼 27 이런 2025/03/04 4,335
1690559 가성비여친 끝내고 나니 연락할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30 ㅇㅇ 2025/03/04 6,328
1690558 차를 끍어 놓고 사라지는 비양심..ㅠㅠ 5 뺑소니 2025/03/04 1,710
1690557 요즘 케잌 한조각 가격이 너무. 비쌈 ㅜㅡ 13 잘될 2025/03/04 3,304
1690556 전업주부 국민연금 얼마 납입하세요 10 2025/03/04 3,782
1690555 수다 떨고 나면 왠지 홀가분해져요 1 ,,, 2025/03/04 631
1690554 도와주세요 고모의 대학 신입생 여자조카 옷사주기 미션^^-수원 .. 20 리마 2025/03/04 2,549
1690553 보험 증여 2 블루커피 2025/03/04 431
1690552 간병인 보험 5 보험 2025/03/04 1,384
1690551 달항아리 그림이 진짜 풍수지리에 좋나요? 11 ........ 2025/03/04 3,039
1690550 밤에 운동나갔다가 40대女 참변…30대男 “너무 힘들어서” 25 무섭네요 2025/03/04 24,864
1690549 회사에서 본인자리에서 안마기 사용하는 직원 5 .... 2025/03/04 1,656
1690548 [펌] 미국에서 있었던 안타까운 일 11 지키자 2025/03/04 5,645
1690547 오늘 서울 날씨 알려주세요 6 지방에서 출.. 2025/03/04 921
1690546 공부머리란게 규칙성(패턴) 발견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0 공부머리란 2025/03/04 3,067
1690545 저 좀 혼내주세요 ㅠ 9 정리 2025/03/04 2,554
1690544 홈플이 기업회생 절차라니요..ㄷㄷㄷ 36 살아얒해 2025/03/04 14,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