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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에 있었어요

.. 조회수 : 5,571
작성일 : 2025-03-03 20:49:05

저.... 앞에 응급실 글 잘 봤습니다만

저도 그 분 직전에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다녀왔습니다

저는 아침 7시에 응급실 갔었구요

2차병원 응급실 가고 싶긴 하나

4~5년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암수술했었고

그 후유증과 진료 이력 등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아침 7시 사실 이 시간이 응급실에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걸 어찌 아냐구요?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만 열번은 간거 같아요

그래서 응급실을 잘 알죠

그런데 예전과 지금은 많이 달라요

인턴 레지던트 등이 사실상 없어요

임상강사? 도 안 보이구요

제가 격리가 필요하다하여

응급 수술과 심폐소생술실 옆에 있었는데요

그 시간 응급 수술 받거나

심폐소생 받는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인기척이 전혀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일반 환자도 많았던것도 아니구요

심지어 응급실가면 늘 볼 수 있는 

고열의 아기들도 아예 없었어요

119환자도 제가 본게 딱 1명이었는데

그분도 심폐소생 받은것도 아니었구요

 

하지만 저도 약 4시간은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시간은 음.. 예전에도 오래기다리긴했지만

동일 증상으로 예전에 응급실 가던 때와는 많이 달라요

예전에는 시장 바닥같은 상황에 의사도 많았고 환자도 많았지만

지금은 환자가 적어도 기다리는 시간은 똑같아요

확실히 작년 여파가 커요

선생님들도 예전처럼 많지 않고

당연히 남아계신 분들의 업무량도 늘어나니

환자들의 고통은 크죠

 

카더라이지만

의대정원 늘리는거요

당초에는 2~300명 수준이었대요

그런데 용산 보고 후 그의 열배가 튀었죠

 

의대생 그만큼 늘리려면

강의실도 그만큼 늘어야하고

교수들도 늘어야하고

실습 기자재도 늘어야하는데

넘 졸속이었죠

 

암튼

이게 리더 잘못 뽑은 탓입니다

 

탄핵 후 새로운 리더가 나오면

의정갈등..잘 해결되길 바라구요

뭐 응급실 대기 시간은 그렇다고 획기적으로 

당겨질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전처럼 기다리긴하겠지만

의사가 없어 구급차 뺑뺑이 같은거 없어지길 바랍니다

 

 

 

IP : 1.246.xxx.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3 9:05 PM (58.123.xxx.161)

    정부탓도 있고 의사들 탓도 있죠.
    정부가 지금 의사들 요구 들어 주고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도 망이라고 봐요.
    상식적인 선에서 양쪽 협의가 되어야 하는데,
    결국 고래 싸움에 새우등만 터지고 있는거.

  • 2. 둘다잘못
    '25.3.3 9:25 PM (118.235.xxx.66)

    정부탓도 있고 의사들 탓도 있죠.
    정부가 지금 의사들 요구 들어 주고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도 망이라고 봐요.
    상식적인 선에서 양쪽 협의가 되어야 하는데,
    결국 고래 싸움에 새우등만 터지고 있는거.222222

  • 3. ...
    '25.3.3 9:26 PM (1.246.xxx.2)

    윗분들 저는 정부만 탓하지는 않아요 현장 떠난 사람들도 문제지만 더 큰 원인 및 책임자는 정부죠

  • 4. mm
    '25.3.3 9:38 PM (218.155.xxx.132)

    저도 분당살고 암환자예요 ㅎㅎ
    응급실 열번은 간 것 같아요.
    예전에도 밤에 가면 오래 대기하긴 했지만
    의사 간호사들 엄청 바쁘고 환자는 계속 밀려들어오잖아요.
    그안에서 기다릴 땐 그래도 접수는 했으니 곧 봐주겠지 하는 마음이였는데 아예 의료진이 없는 건 살짝 공포예요. ㅜㅜ

  • 5. 진짜
    '25.3.3 9:39 P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롼자도 엊ㅅ고 의사도 엊ㅅ고. 병원 손실은 눈덩이
    책임지는 사람도 없지요.

  • 6. 진짜
    '25.3.3 9:40 PM (211.211.xxx.168)

    환자도 없고 의사도 없고. 병원 손실은 눈덩이
    책임지는 사람도 없지요.

  • 7. 생각해보세요
    '25.3.3 9:53 PM (59.1.xxx.109)

    그 많은 숫자를 확보할 공간이며 시설 인력을 준비하고 늘려야지

    이천명 병신이 육갑떤거지

    그게 말이 됩니까

  • 8. 윤정부
    '25.3.3 10:08 PM (211.235.xxx.230) - 삭제된댓글

    주먹구구식 졸속행정의 끝판왕이죠
    저렇게 국민목숨이 걸려있는 정책의 변경을
    아~~~무런 사전 조율없이 까라면까라고 시행해버리는...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동해석유시추

  • 9. ㅡㅡ
    '25.3.3 10:14 PM (118.33.xxx.207)

    정부 잘못은 말할 것도 없고
    필수 의료 살리려면 결국 건강보험료를 더 내야하지않을까 생각해요. 그게 어느정도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되는데 참 어려운 문제겠죠 특히 정치인에게는.
    그래도 올려서 필수의료 살려야죠.
    정말 의사가 없어서, 살 수 있는 사람이 죽는 상황은 없었으면 합니다 ㅠㅠ 언론이 너무 조용해요. 2월말로 사직한 분들 많다는덕

  • 10. ㅡㅡ
    '25.3.3 10:15 PM (118.33.xxx.207)

    많다는덕X ---> 많다는데 ㅇ

  • 11. 저도
    '25.3.3 10:18 PM (210.222.xxx.250)

    암환자인데
    2~3년내로 큰병원들 하나둘씩 무너진다에 오배건

  • 12. 필수의료에게
    '25.3.3 10:21 PM (59.1.xxx.109)

    혜택주는걸 사회적 합의로 이끌어 내야지
    무조건 늘리는 바보같은 이천명

    거니가 성형외과 왕창 늘릴려 했나

  • 13. 윤정부
    '25.3.3 10:21 PM (211.235.xxx.180)

    주먹구구식 졸속행정의 끝판왕이죠
    저렇게 국민목숨이 걸려있는 정책의 변경을
    아~~~무런 사전 조율없이 까라면까라고 시행해버리는...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석유시추프로젝트도 윤발표 하루전에 석유공사 알았다면서요
    좀더 있어보세요
    국민연금으로 환율 방어하고 있구요
    최근 주식 상승하고 있죠?
    이거 다 국민연금이 두달넘게 연속순매수중입니다.
    외인 매도물량 다 받아주고 있구요
    정말정말 별일없길 바랄뿐입니다

  • 14. ㄹ호ㅓ
    '25.3.3 10:30 PM (211.235.xxx.40)

    저도 분서대 응급실에서 목숨 몇번 건졌던 사람이라.
    5시간 이상 기다린다해도 응급상황엔 또 분서대 갈것같아요.
    이전에도 5시간 이상 눕지도 못하고 정신도 혼미해져가며 대기했었는데, 그때 보호자도 없이 정신 잃어가며 대기중이던 저를 챙겨줬던 간호사샘들, 전공의선생님들께 감사했던 마음 여전 해요.
    탄핵해서 감방보낼 놈들은 어서 빨리 처단하고, 의대생들과 전공의샘들 안심하고 학업과 병원으로 복귀하게 되길 비래요.

  • 15. 00
    '25.3.4 1:35 AM (1.242.xxx.150)

    2천명 아니라 200명 수준의 증원이었어도 무조건 싫다했을껄요

  • 16. 이기주의자들
    '25.3.4 7:01 AM (118.235.xxx.147)

    2천명 아니라 200명 수준의 증원이었어도 무조건 싫다했을껄요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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