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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의견에 재뿌리는 남편 땜에 자식이 저를 무시해요

.......... 조회수 : 3,634
작성일 : 2025-03-03 19:16:52

한두번이 아니네요

 

이제 고1되는 아이가 영어학원 안다닌지 2년이 됐어요.

대형학원가면 자료만 엄청 많고, 소화도 못할것같아서

영어는 과외로 하자고 했고,

김과외에서 알아본 샘 있다하니

사진 보고싶다해서.보여주니

생각해볼게요. 하긴 해야하는데. . . 언제부터 할까. .

하면서 고민중이었어요.

 

그 얘기를 오늘 오전에 저랑만 둘이 했고,

 

점심먹으면서  제가

 

영어과외샘이 오늘저녁이나.내일 저녁에 시간되신다는데, 해볼래?

 

하니, 갑자기 남편이 나서서 애한테

 

두개세개.하기 싫으면 싫다고 말해라

니가 하고싶을때 해라

 

라고 하는거예요.

 

아이는 2년동안 학원도 안다니고 공부를 아예 놓은 상태이고 이제야, 해보겠다하면서 수학 과외 2회차 시작한상태 였어요. 선생님 좋다 계속 하겠다했고요.

수학도 시작하기 어려웠지만 막상하니, 하길 잘했다고 얘기해요.

어릴때부터 뭐든 시작이 힘든 아이였어요. 

수학과외전에 국영수는 그래도 학원이나 과외나 해보겠다고 했고요.하지만, 오래쉬어서 못하는것에 대한 두려움, 입학후 불안함, 공부하기 귀찮고 힘드니 마음 속 갈등이 있지만, 해야한다쪽이 강했어요.

 

하루에 게임을 10시간씩 해요. 

 

그런데도 남편은 어릴때 많이 시켜서 애가 저런거라고.합니다.

영수 두개 초4부터 보낸거 밖에 없고요

 

(아빠가 핸드폰에서 게임을 못놓고, 유튜브, 게임하다가 새벽 2시에 손에 쥐고 자요.)

 

애가 어찌 할지 마음속 갈등할때 가만히 있던가 아님

ㅇㅇ아 그동안 쉬었으니 이젠 해야하니 시작해봐 할 수 있어 못해도 괜찮아.일단 시작해봐 라고 용기는 못줄망정

 

하기 싫으면 억지로 하지마

확실히 말해.안한다고.

버겁다고.

 

그러니 애가

 

갑자기

 

제가 생각해본다했지, 언제 엄마한테 한다했어요?

수학 한개 하면 됐지, 영어까지 해야돼요?

 

하는거예요.

 

하. . .

 

그래서 제가.방문닫고 들어가서

아이가 들으면 좀 그러니, 목소리 낮춰서 얘기좀 해

 

이미 나랑 아이랑 얘길 했고, 공부하겠다했는데, 못해도 고등 시작인데 그래도 느려도.찬찬히 시작이라도 하려하는데, 내 의견에 힘을 실어주던가, 아님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돼? 그러니

 

언성을 엄청 높이며

 

애가 싫다잖아? 

지 하고싶은대로 밤을 새고 게임을 해도 그냥 아무말도 하지말고 그냥.내비둬

성적이 바닥을 치든, 지 인생이잖아?

 

이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하. . 답답하네요.

 

IP : 117.111.xxx.1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3.3 7:22 PM (39.125.xxx.199) - 삭제된댓글

    하기싫은데 아빠가편들어주니......
    어찌어찌 수학 영어라도 끌고 가려는 엄마 마음은 모르나보네요.

  • 2. 차갑게
    '25.3.3 7:23 PM (59.7.xxx.113)

    전달하세요. 나는 니 의견을 존중하겠다. 아빠가 그걸 원하는것 같다. 아빠와 너의 의견을 존중해서 니가 원할때끼지는 아무것도 시키지 않을 것이다. 단 이것은 내 의견이 아니고 너와 니 아빠의 의견이다. 그러니 이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그것은 내 책임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둔다.

    니가 아직 어리니 이것 하나만 말해둔다.
    지나간 시간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망가진 내신점수도 절대 바뀌지 않는다.

  • 3. 원글
    '25.3.3 7:24 PM (125.186.xxx.197)

    수학도 하기 싫었으나 시작했고, 20대 선생님 형같고 너무 좋다고 계속.할거라했거든요..선생님께도 1등급.바라지않는다. 공부할필요.느끼고 해볼만하다. 라는 마음만 갖게해달라했어요. 영어도.그런식으로 하려했어요.

  • 4. ..
    '25.3.3 7:27 PM (183.98.xxx.206) - 삭제된댓글

    고등이라구요?
    수학 한개 하면 됐지?요?
    남편분이 자식을 포기한건 아니죠?

  • 5. .......
    '25.3.3 7:29 PM (112.166.xxx.103)

    중딩도 아니고 고입직전인데
    지금까지 안 했으면
    영어 수학에 국어도 해야죠
    주말엔 통과도 하구요 휴

    그래서 전 남편 없을 때 얘기합니다..
    애랑 둘이만..

  • 6. 원글
    '25.3.3 7:35 PM (125.186.xxx.197)

    남편있을때 말한 제 잘못이예요. 하. .
    학원들은 이번주 모두 개강이고,
    이미 내신대비 시작후엔 합류 못할 소심한 성격이라
    국어,과학은. 대형, 영수는 과외를 하려했어요.
    과외샘들도 학기시작전에 시간이 다 고정되는지라
    조율도 해야하고 딱 맞는 샘 만나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저는 공부안했어도 애가 고등가서도 노는데 맛들리기전에
    긴장하고, 공부에 대한 불안함이 있는 지금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여태 기다려줬잖아요. 그것도 아빠가 내비두라고.부추겨서 ㅜㅜ
    애가 이제 해야겠다 맘 먹었는데, 이걸 이렇게 엎어버리네요.

  • 7. 님도
    '25.3.3 7:38 PM (59.7.xxx.113)

    엎으세요. 데려온 자식도 아니고 지 자식인데 저렇게 방임하겠다하고 아이까지 버릇없이 구는데 왜 원글님만 전전긍긍하세요.

  • 8. Right
    '25.3.3 7:45 PM (114.203.xxx.133)

    그런데 수시로 보내실 거고 영어도 내신 챙기실 거면
    근처 내신 전문 학원 보내셔야 해요.
    중간에 들어가도 받아주는 곳 있어요
    당장 중간고사 대비부터, 고등 영어는 공부량이 많아서
    살살 달래는 식의 과외로는 점수 안 나옵니다.

  • 9. ..
    '25.3.3 7:48 PM (110.70.xxx.164) - 삭제된댓글

    고등이면 우리애 학교 내신봐주는 학원으로 가셔야합니다.
    거기서 어려워하면 서브 과외를 붙여야하구요.
    공부는 좀 하는 아이인가요?
    혼공으로 자기 주도가 되는 아이들 아니면 학원 보내야해요

  • 10. ..........
    '25.3.3 7:53 PM (125.186.xxx.197)

    위에 고3아이가 있어서 내신봐주는 학원으로 가면 좋다는거 알고있고, 저희가 사는곳도 학원가인데. . 아이가 그동안 너무 쉬어서 과외를 하려했거든요

  • 11. ㅡ.ㅡ
    '25.3.3 8:30 PM (49.255.xxx.27)

    게임기기 부터 부셔야지 무슨 과외를 더 해요.
    원글님 노후 먼저 챙기세요

  • 12. 원글
    '25.3.3 8:32 PM (125.186.xxx.197)

    인터넷 끊고, 와이파이 없애고 태블릿 없애고 제가 다 했는데, 아빠가 협조안해서 도로아미타불됐어요.

  • 13. 윗글
    '25.3.3 8:47 PM (121.136.xxx.30)

    대답들에서도 느껴지는 남편들의 공부망치기 애엄마 위상 떨어트리기 비슷한집 많을거예요 고생들 많아요 엄마들

  • 14. ㅡㅡㅡ
    '25.3.3 8:48 PM (58.148.xxx.3)

    글쎄요... 저는 아빠쪽에 손들고싶어집니다만.... 본인이 원하는게 아니면 다 돈지랄이더라고요. 시간버리고 수동성만 늘어나고. 아이가 학원 가겠다는건 엄마가 원하니 그래 싫진않아.. 그런거죠.
    물론, 아빠가 애앞에서 엄마를 개무시하는건 고쳐야겠어요.

  • 15. ..
    '25.3.3 8:54 PM (49.170.xxx.206)

    남편은 그냥 돈이 아까운거임.

  • 16. ...
    '25.3.3 9:56 PM (116.125.xxx.62)

    쿨하고 착한아빠란 말을 듣고 싶은가보네요.
    분명 좋은 아빠는 아닙니다.

  • 17. 마자요
    '25.3.3 11:52 PM (58.123.xxx.72)

    맞아요 남편은 그저 돈이 아까운것뿐입니다. 남일같지않아 글만으로도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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