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드니까 서울 강남쪽 가면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음.. 조회수 : 6,440
작성일 : 2025-03-02 19:30:38

지금 50대인데

젊을 때는

강남쪽에 친구들이랑 많이 놀러다니고

회사가 강남이라 언니랑 자취생활도 했었는데

 

결혼하고 

나이드니까

내가 완전히 서민층이구나~~~싶어서인지

한번씩 강남쪽에 약속이 있으면 

너무 삐까뻔쩍하고 눈이 부셔서 부담되더라구요.

 

이제는 저랑 비슷~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하구요.

 

얼마전에 사촌동생이랑 만나서

동대문에서 쇼핑하고

생선구이 골목에서 밥을 먹었는데

역시 이런 허름~한 곳이 편해.

 

역시 이런 분위기가 내 수준이구나~싶다~하니까

사촌여동생도

언니~나도 시장 분위기가 내 수준이라 그런지 편안해~하면서

웃었거든요.

 

 

수준을 좀 업그레이드 했었어야 하나~싶다가도

워낙 욕망의 크기가 작아서인지

수준을 올리기가 쉽지 않네요.

 

무리를 해서라도 욕망의 크기를 키웠었어야 하나~하는 생각도 해 봤는데

역시 그런 것은 나의 본질과 맞지 않다~싶어서

안분지족의 삶을 추구한 결과

여전히 시장분위에서 못 벗어나나~싶네요.

(시장 분위기가 안 좋다는 것이 아님)

 

 

IP : 1.230.xxx.19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2 7:34 PM (1.240.xxx.72)

    저두 50대 초반인데
    같은 생각입니다~
    20대에 명동,종로,홍대를 많이 다녀서 그런지
    더 익숙하기도 하구요.

  • 2. ..
    '25.3.2 7:42 PM (218.55.xxx.7)

    저는 30대인데 저도 그래요.

  • 3. ㅋㅋㅋ
    '25.3.2 7:44 PM (172.226.xxx.44)

    저두요 옛날엔 휘젓고 다녔는데
    요즘은그쪽가면 쭈구리에요 ㅋㅋㅋ

  • 4. 비슷
    '25.3.2 7:44 PM (121.136.xxx.30)

    그들만의 세상 집값으로 쌓아놓은 견고한 성벽느낌 돌아다니는것도 안내켜요 저도 강남에서 직장생활했지만 친근감조차 없어요 곳곳에 유흥업소는 또 어찌나많은지

  • 5.
    '25.3.2 7:47 PM (211.234.xxx.202)

    20대 때는 강남에서 놀고 그러지 않았어요
    오히려 결혼하고 직장다니면서 사는데

    시장도 고급도 안가리고 어디든 동네란 생각에
    지금도 불편함은 없는데, 나이드니 가볍게 즐기는 곳들은 죄다 젊은애들 뿐이라 묘한 불편함이 있더라구요

    이건 안분지족보다 나이들수록 경험비해 선택지가 좁아지는것 같아요.

  • 6. .....
    '25.3.2 7:51 PM (58.123.xxx.102)

    케바케인데 서대문에 살았어서 신촌, 홍대 주무대 였는데 결혼 후 서초에서 또 20년 넘게 살다보니 오랜만에 강북 가면 옛날 추억으로 정겹고 집으로 오는 길은 복잡하지만 동호대교나 반포대교 건너면 이제 집이 가까워서 쉴 수 있구나 한편으로는 또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 7. 한때임
    '25.3.2 7:59 PM (183.98.xxx.216)

    남편이랑 영화보러 강남역 cgv가면 예전 그대로 아니 더 허름해진 영화관이거든요?
    그런데도 젊은애들 밖에 없어서 정말 어색해졌어요.ㅎㅎ
    그래서 코엑스 메가박스로 가요. 거긴 그래도 연령층이 더 다양하거든요.
    건물보다도 젊은이들이 많은곳은 불편한 것 같아요.
    강남역 제외 다른 지역은 건물이 삐까뻔쩍해도 추레하게 입고 편하게 가요.
    어른들이 많은 곳은 추레하고 입고 나가도 인근 동네 주민인가보다 하고 친절하게 대해줘요
    연극보러 대학로 가면 세상 맘 편하구요.ㅎ

  • 8. 저는
    '25.3.2 8:03 PM (74.75.xxx.126)

    강남에서 나고 자랐고 친구들이랑 만나면 보통 청담동인데도 솔직히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이나 자양동 기사식당 같은 데가 제일 마음이 편해요. 예전에 아는 분이 제 점을 봐주셨는데 몸은 30대 아가씨인데 속에 들어앉은 건 50대 아저씨라고 하더래요. 너무 맞는 말이라 엄청 웃으셨다네요.

  • 9. ㅡㅡ
    '25.3.2 8:12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외국을가도
    맨하탄 한복판이나
    벤쿠버 다운타운보다
    좀 벗어나야 편하고요
    강남은 더 먼 어느곳보다 더 불편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강남 입성이 이생 불가라 그런건지

  • 10.
    '25.3.2 8:14 PM (203.170.xxx.203)

    저도 그래요. 그런데 어쩌다 서초구에 살아요. 그래도 압구정, 청담은 좀 불편해요 ㅎㅎ

  • 11. 강남에서
    '25.3.2 8:15 PM (211.235.xxx.135)

    초중고 나와서 동네 친구들이랑은 강남역, 압구정, 청담,
    대학때 친구들과는 신촌,종로에서 놀았는데
    워낙 꾀죄죄한 차림으로도 압구정, 강남역 다 돌아다녀서 지금도 그쪽은 위축 안되는데..이상하게 타펠쪽은 편한 차림으로 가는게 꺼려져요.

    저는 동대문이나 남대문 시장쪽은 정신없어서 안편하고
    안국역 주변으로 있는 동네,
    거기가 강남보다 더 좋더라고요.

  • 12.
    '25.3.2 8:15 PM (223.38.xxx.252) - 삭제된댓글

    직주 근접때문에 강남지역에 사는데 놀러갈때는 강북으로만 갑니다.제일 애정하는곳이 부암동이예요.

    나중에 직장만 아니면 강북에 유서깊은 재래시장이용하면서 쇼핑하고 파요.
    항상 똑같은 아파트 똑같은 프렌차이즈. 획일적구조. 고층빌딩 때문에 하늘을 볼수 없어요. 탁 막혀있어요.
    젊은 사람 구경이랑 휙휙바뀌는 유행만 재미죠.

    김밥 값이나 다 같은 프렌차이즈인데 월세 때문에
    1000원은 더 비싼게 강남지역 물가 랍니다.
    차라리 쿠팡이나 새벽배송이 더 쌀 지경이예요.

  • 13.
    '25.3.2 8:22 PM (223.38.xxx.252) - 삭제된댓글

    직주 근접때문에 강남지역에 사는데 놀러갈때는 한남대교지나 강북으로만 갑니다.제일 애정하는곳이 부암동이예요.

    나중에 직장만 아니면 강북에 유서깊은 재래시장이용하면서 쇼핑하고 파요.
    항상 똑같은 아파트 똑같은 프렌차이즈. 획일적구조. 고층빌딩 때문에 하늘을 볼수 없어요. 탁 막혀있어요.
    젊은 사람 구경이랑 휙휙바뀌는 유행만 재미죠.

    김밥 값이나 다 같은 프렌차이즈인데 월세 때문에
    3500원하는거 1000원은 더 비싸게 4500원받는게 강남지역 물가 랍니다. 동네 맛집도 없지만 물가에 자비가 없어요.
    차라리 쿠팡이나 새벽배송이 더 쌀 지경이고, 번개마트처럼 간판없는 동네 청과하나씩 있는데는 노인분들 귀신같이 알고 엄청 붐벼요.

  • 14. 저도
    '25.3.2 8:25 PM (106.101.xxx.143) - 삭제된댓글

    저도 익숙한 동네인데도 이젠 아예 못가요. 중간 모임장소라 강냄역 정도 가네요. 거긴 그래도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비교적 덜 부담스러워요.

  • 15. ..
    '25.3.2 8:26 PM (223.38.xxx.103) - 삭제된댓글

    자주 안가서 그래요
    전 강북살다가 결혼하고 강남사는데 여기서도 서민이긴 한데 그냥 한강다리 안 건너도 돼서 강남 서초까진 익숙해지더라구요 원래는 강북러버인데 강북가기가 머니까 가끔 가면 좋기도 하면서 힘들어요 멀어서

  • 16. ..
    '25.3.2 8:31 PM (223.38.xxx.1)

    자주 안가서 그래요
    전 강북살다가 결혼하고 강남사는데 여기서도 서민이긴 한데 그냥 한강다리 안 건너도 돼서 강남 서초까진 익숙해지더라구요 원래는 강북러버인데 강북가기가 머니까 가끔 가면 좋기도 하면서 힘들어요 멀어서
    그리고 이쪽에서도 삐까뻔적하게 먹고사는게 아니고 시장 다니고 외식도 거의 안하는걸요

  • 17.
    '25.3.2 8:35 PM (118.36.xxx.66) - 삭제된댓글

    강남역이랑 신논현역도 자녀 성형외과 따라갔다가
    저만 기다리라고 해서 밖에 나오니
    온통 젊은 얘들밖에 없어서
    커피한잔 먹는데 젊은 얘들 밖에 없어서
    되도록 안볼일 아니면 절대 안가려구요
    이제 우리 나이는
    서촌,안국역쪽 카폐 이런곳이 좋아요

  • 18.
    '25.3.2 8:36 PM (118.36.xxx.66) - 삭제된댓글

    오타 ~~~안 볼일 (볼일)

  • 19. 안과치료
    '25.3.2 8:37 PM (180.228.xxx.77)

    다니는 병원이 강남이라 어쩌다 진료 받으러 다니는데 처음엔 진료받고 찾아간 식당이 비싸고 맛도 없고
    실망스러워 늦어도 집근처 동네와서 밥먹어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코엑스도 그렇고 비싸기만하고 프렌차이즈에 맛도 없고 식당이 공산품 찍어내는듯 특색도 없고 무미건조하더군요.

  • 20.
    '25.3.2 8:38 PM (223.38.xxx.252)

    직주 근접때문에 강남지역에 사는데 이동네 끝자락에 간신히 살고 있네요. 놀러갈때는 한남대교지나 강북으로만 갑니다.제일 애정하는곳이 부암동이예요.

    나중에 직장만 아니면 강북에 유서깊은 재래시장이용하면서 쇼핑하고 파요.
    항상 똑같은 아파트 똑같은 프렌차이즈. 획일적구조. 고층빌딩 때문에 하늘을 볼수 없어요. 탁 막혀있어요.
    젊은 사람 구경이랑 휙휙바뀌는 유행만 재미죠.

    김밥 값이나 다 같은 프렌차이즈인데 월세 때문에
    3500원하는거 1000원은 더 비싸게 4500원받는게 강남지역 물가 랍니다. 동네 맛집도 없지만 물가에 자비가 없어요.
    차라리 쿠팡이나 새벽배송이 더 쌀 지경이고, 번개마트처럼 간판없는 동네 청과하나씩 있는데는 노인분들 귀신같이 알고 엄청 붐벼요.
    간신히 사는 사정모르고 강남 산다고 하면 언론에 뿌려놓은 환상이나 타겟이 되기 때문에 ..그거 감수하고 해명하는것도 그렇구요.

  • 21. 저도
    '25.3.2 9:12 PM (106.102.xxx.57)

    강북에 오래 살아서 강북 동네들이 편했는데
    개포 신축하면서 강남으로 이사왔는데 주변에
    나무들도 많고 강남이지만 서울같지않게 자연 속에
    둘러싸여 있어서 마음도 편하고 좋네요.
    양재천이 있어 더 그런 것같아요.

  • 22. 솔직히
    '25.3.2 9:21 PM (183.98.xxx.141)

    서초나 압구정 반포 잠실 강남역 상권은 다 소탈하죠
    조금 위축?되는곳은 도산공원 정도?

  • 23. 저도강남서민
    '25.3.2 9:47 PM (39.7.xxx.193) - 삭제된댓글

    신흥부자 아닌 청담원주민인데.. 저어기 현으진 사는 ph 129 근처나
    그 옆 조응남사는 상지리츠빌, 평당 3억 하는 옆옆쪽 고급빌라,
    이 동네 연예인 부부들 건물 근처가면 위화감 느껴요..ㅎㅎ
    동네에 화랑도 많은데 소규모 화랑은 대충 동네마실차림으로 괜챦지만 약간 삐까번쩍한 화랑은 좀 들어갈라치면... ㅎ그래도 꿋꿋이 가요
    또한 이 동네 젊은 애들 모인곳가면 내가 늙었구나 위축?감 느끼구요.
    저도 양재천쪽에서 자전거 많이 타고, 대모산 자주 가요.
    강남끄트머리율현동이나 강북 평창동 부암동 고즈넉한 분위기도
    좋아해서 드라이브삼아 자주 가네요.

  • 24. ....
    '25.3.2 9:58 PM (118.235.xxx.212) - 삭제된댓글

    얼마전에 친구들과 금욜 저녁에 강남역에서 만났어요
    제가 퇴근이 늦어 뒤늦게 합류했는데 그 많은 인파속에서
    친구들 한번에 찾아냈어요~~
    어케요? 친구들이 늙어 그런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겁나 눈에 띄더군요 한눈에 보여지더라구요
    그날알았어요 늙은거ㅋ

  • 25. 거칠게말해서
    '25.3.3 1:25 AM (116.32.xxx.155)

    강남은 네모 반듯하고 나무조차도 줄 서 있는 느낌이라면
    강북은 좀 더 헐렁하고 빈틈 있는 느낌이라
    심적으로 편한 것 아닌가 싶네요.

  • 26. 저도
    '25.3.3 4:32 AM (58.233.xxx.28)

    성북동 부암동 광화문 이런 곳이 좋아요.
    겅남은 삭막.

  • 27. 저도요
    '25.3.3 9:45 AM (210.205.xxx.119)

    강남역은 그래도 외지인이 많아 이질감이 크진 않은데 청담 쪽은 위화감도 느껴져요.

  • 28. 역마살
    '25.3.3 10:53 AM (118.235.xxx.68) - 삭제된댓글

    대치동 반포 방배 청담동 살아봤고
    현재는 북촌에 사는데 여기가 좋은 이유는
    하늘이 편하게 보여요. 여기 사시는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실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208 어제 KBS예능에서 김현욱씨 빚진거요 ..... 2025/03/03 1,694
1691207 자승 자살 사건이 밝혀지면 명태균보다 더한 블랙홀이 열린다 10 행운스님 2025/03/03 4,486
1691206 동네업체에서 3800에 올수리했어요 22 ㅇㅇ 2025/03/03 5,635
1691205 홈플러스 지금 주문하면 금요일에 배송이래요. 2 .... 2025/03/03 1,153
1691204 Jtbc 드라마 라인업 보니 6 ㅗㅗㅗ 2025/03/03 2,193
1691203 김선민, 조국혁신당 창당 1주년 기념대회 4 ../.. 2025/03/03 623
1691202 요양병원이 다 안좋나요? 17 000 2025/03/03 2,473
1691201 현재 외벌이 남편 사망보험(종신보험) 가입해야할까요 10 보험궁금 2025/03/03 1,944
1691200 바람이 태풍 같네요 5 ㅡㅡ 2025/03/03 1,866
1691199 놋그릇 중고로 사도 될까요? 4 구매땡김 2025/03/03 1,155
1691198 민주당! 그 정체에 대해 알고싶다! 57 .. 2025/03/03 2,677
1691197 뜯지 않은 어묵은 소비기한이 얼마나 될까요? 8 2025/03/03 1,020
1691196 조부모 편찮으시면 애들이랑 여행가면 안되나요? 48 ㅇㅇ 2025/03/03 4,844
1691195 벤츠 a 클래스 1 2025/03/03 948
1691194 등산 후 발목 통증 3 조언 2025/03/03 782
1691193 30 중반에 사범대 영어교육과 편입 어떨까요? 12 ... 2025/03/03 1,499
1691192 극우 개독과 북한과 하는짓이 너무 같아요 7 0000 2025/03/03 390
1691191 대문글 언니글보니 사람들 인심 참 나쁘네요 29 ㅇㅇ 2025/03/03 5,693
1691190 초중 아이들 방학때 여행한번 못데려갔어요ㅠㅠ 9 :: 2025/03/03 1,535
1691189 국립극장 뮤지컬 핫세일 다시 열렸어요! 8 .. 2025/03/03 1,401
1691188 탄핵찬성집회 안나가는 이유는 8 .. 2025/03/03 2,236
1691187 밤하늘에 인위적으로 반짝이는 별 같은거요 1 .... 2025/03/03 1,263
1691186 박근혜 찾아가서 몰매맞는 권영세, 권선동 4 ........ 2025/03/03 2,734
1691185 어떤 여자가 질투의 대상이냐면요 8 ㅇㅇㅇ 2025/03/03 3,509
1691184 1인가구 노후걱정 없는 재산?? 5 .. 2025/03/03 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