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던곳이 거의 빈 집이 되어버리니까 제 마음도 허해진것 같아요.

고베 조회수 : 4,143
작성일 : 2025-03-02 07:50:23

고베 롯코아일랜드 최전성기에 살았던거 같네요.

그당시에는 그 곳이 꼭 에버랜드를 동네로 만들어놓는 것 같은 곳 이었어요.

조경도 딱 에버랜드스타일로 해놓았고, 중앙의 인공개울에서는 여름에는 애들이 하루종일 물놀이하고 여름 주말에는 그 곳에서 에버랜드처럼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졌고요.

그 유명한 노도 거기 야외에서 봤었네요. 엄청 지루했.

마츠리도 섬 중앙에서 했었고, 맛있는 노점음식들 다 한 번씩 먹어보고요.

신혼시절을 일본에서 보내면서 엄청 즐겁게 누렸었는데,

애들 데리고 우리 살던 곳에 가자고 다짐하던 해에 원전 터져버렸고.

유트브로 구경해보니 거기도 이제는 가게가 거의 다 폐점분위기이고 있는거라고는 다이소, 코스코아울렛(완전 구멍가게수준) 이런거만 있네요.

국제학교도 폐교되어서 없어지고,  

그 아름답던곳이 건물들만 덩그러니 있게된 느낌이고요.

산노미야역 부근으로도 유령마을화 되어버렸다네요. 거기가 좀 오래된 마을들 있는 곳 이었는데 북쪽 마을이 아예 다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유트브에서 나와요.

우리 부부 다 늙어빠져서 한 번 일본에 가볼까했는데,,,그 쓸쓸한 풍경을 눈에 담고싶지않네요.

대체 한국인들은 일본의 뭐를 보러가는걸까요.

 

IP : 151.177.xxx.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3.2 8:00 AM (211.246.xxx.84) - 삭제된댓글

    일제시대 겪은 할머닌 일본어 잘하셨었고요.
    일본 다꽝과 살구절임이 추억의 맛이라셔서
    한 십몇년전 애들과 일본에 갔을때
    노점에서 거기도 붉은 다라(일본어)에 길쭉한 노랑무에 썰겨
    처럼 보이는 잘절여진 절임 무를 80대 노인들이
    팔고 있어서 시식용으로 접시에 썰어놓은 조각 먹어봤은데
    제입에는 붹 이었고
    살구절임도 마트에서 비싸게 몇개 담아 팔아서
    서먹었는데 아오 전 다 버렸네요.

  • 2. 종종
    '25.3.2 8:08 AM (119.67.xxx.197)

    첫댓글이 참...

  • 3. 마츠리는
    '25.3.2 8:10 AM (211.246.xxx.84) - 삭제된댓글

    일본 전역에서 하는거 같았어요.
    여름에 갔다가 축제 준비기간인지
    밖에 귀신같은 사대천왕상 얼굴 울긋불긋 배같은데다 붙여놨던데요
    유카타나 기모노 입는다고..
    저는 시골 풍경 좋아해서 가고시마 이런데 ..

  • 4. 네 맞아요
    '25.3.2 8:15 AM (151.177.xxx.53)

    마을마다 주민들이 함께하는 마츠리 죠.
    그당시 롯코아이란도내에 다국적연구소가 크게 들어서서 외국인들이 섬에 절반을 차지할정도로 많았었고, 마츠리 주체는 일본인들인데, 손님들이 외국인들이 절반 이었었어요.
    섬 바깥으로 절대로 집을 얻으려하지않은 이유도 외국인 많은곳에 사는게 편할것 같았어서였어요.

  • 5. ㅇㅇ
    '25.3.2 9:48 AM (211.195.xxx.142) - 삭제된댓글

    누가보면 일본인들 커뮤방인줄~~~~~ㅉㅉ
    단톡방 여세요 여기서 질질 짜지마시고
    별꼴이네 서로 주거니 받거니 징그런것들

  • 6. ㅇ..ㅇ
    '25.3.2 9:56 AM (220.65.xxx.213)

    마지막 문장만 빼면 그런가보다 할텐데

  • 7. …,
    '25.3.2 11:22 AM (118.235.xxx.41)

    이번에 고베 비행기도 생겨서 바로 갈 수 있어요. 오사카도 가깝고 도시 분위기도 의외로 좋다고 해요. 일본 아닌 어디라도 해외 살다 온 사람들은 살던 곳 생각날 듯..

  • 8. //////
    '25.3.2 3:30 PM (151.177.xxx.53)

    자게에는 속풀이하는 곳 이에요.
    외국으로만 돌아다니는 인생에 들른 곳 중에 한 곳 이었고, 외국중에 가장 행복하게 살던 곳이어서 쓴 글인것을.

    고베비행장이직항으로 한국과 연결 되었군요.
    그래서 옆에 하바란도가 그럭저럭 잘 돌아가고 있는거고요. 아,,,로코아이란도는 외국인들 모두 철수하고서 완전 적막해졌는데 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0119 오른쪽 버튼 눌러서 캡쳐하는거 너무 안되네요. 12 삼성폰 2025/03/04 1,389
1690118 권성동이 이재명 재판날짜를 지가 정하는날안에 하라네요 11 2025/03/04 1,643
1690117 기도 부탁합니다 11 ㅠㅠㅠ 2025/03/04 1,343
1690116 대장내시경 전전날이에요. 3 ... 2025/03/04 682
1690115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내려놓을까요 13 11나를사랑.. 2025/03/04 2,743
1690114 매불쇼 김경수 편안~하게 들린 발언 14 ... 2025/03/04 3,574
1690113 남편때문에 자존감이 올라갈수 있나요? 6 남편한테 2025/03/04 1,659
1690112 좋아하는 이가 나를 서운하게 대할때 5 ㅇㅇ 2025/03/04 1,337
1690111 홈플 없어지면 어디서 15 이제 2025/03/04 4,651
1690110 제이콥앤코 브랜드 정말 명품인가요? 2 ㅇㅇ 2025/03/04 1,019
1690109 피부관리샵 갔다가.. 1 .. 2025/03/04 2,076
1690108 중국은 혐오나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철저히 분석하여 대비해야 할.. 12 ㅇㅇ 2025/03/04 964
1690107 헌재, 다음주 윤석열 파면 여부 결정 유력 2 .. 2025/03/04 2,064
1690106 조국혁신당 창당 1주년 야5당 대표 축사영상! 더불어민주당, 진.. ../.. 2025/03/04 522
1690105 시댁 친척이 매번 돈없다고 징징대길래 10 2025/03/04 4,550
1690104 치매의 현실 ㅡ치매부부 영상ㅠ 18 .. 2025/03/04 7,515
1690103 올해 6세 인데 아직도 통잠 못자는 아이 17 통잠 2025/03/04 1,809
1690102 82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분이 많은데 왜 주위에는 드문지 13 .. 2025/03/04 1,894
1690101 형편 어려운 지인에게 온누리상품권 선물했더니 15 에휴 2025/03/04 6,012
1690100 내동네에서 소비를 해야해요 22 :: 2025/03/04 4,410
1690099 미성년자들 편의점 상품권 쓸 수 있나요 3 ㅇㅇ 2025/03/04 464
1690098 변함 없이 좋은거 3 ㅡㅡ 2025/03/04 981
1690097 종소세 신고용 카드결제 내역은 다른 건가요? oo 2025/03/04 164
1690096 근본적으로.. 사람 좋아하세요? 8 심오하다 2025/03/04 1,599
1690095 연휴 내내 곱창김 30개 넘게 먹었어요. 7 곱창김 2025/03/04 2,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