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걸 썼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정신승리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여러분들 의사는 아무리 몸값이 떨어져도 대기업보다는 많이 번다. 이 말씀 많이 들어보셨죠.
지금 마지막으로 가실수록 이 말씀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 말은 100 프로 맞아요.
근데 이 말을 좀 잘 들여다보셔야 돼요
지금 70대 이상 의사들 수입과 그 당시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의 수입차이를 10으로 본다면
그 수입 차이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 수입과 의사수입 차이는 한 2? 3?.
거기다가 집값 폭등이라는 대변수가 또 자산 격차를 사정없이 교란시켜 놨어요.
그래서 의사들이 한물 갔다는 말이 그 기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해요.
즉, 지금 의대 입학하는 의대생들과 그 부모들이 생각하는 70대 80대 의사들의 수입과 비교하면 한물 간거 맞게돼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기업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한물이 안 간 게 맞구요.
여기까지 이해가 되셨죠?
근데 여기 의대생들이 또 딱하다고 생각하는 게 뭐냐면
예전 70대 80대 의사들 시대의 설카연고 공대출신들은
거의 100프로 대기업으로 시작해서 대기업으로 끝났어요.
대기업 나가면 죽는 줄 알았죠. 실제로 목숨 바쳐서 회사를 위해서 일을 했고 정년 퇴직까지 다들 잘 근무했죠.
그러다 지금 50~60대들도 대기업 나가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목숨 바쳐 일하다가 imf직후 명퇴 사오정 오륙도 되는걸 보면서 지금 40대 30대 설카포연고서성한 공대 출신들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 사람들은 대기업이 옵션이지 나가면 죽는다. 이런 개념이 이제 아니에요.
실제로 요새 듣보잡 앱 개발 하나만 터져도 의사 평생 버는 거 벌어요.
그래서 요새 설카포 연고 재학중인 공대 재학생들 중 목표가 높은 학생들은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최하 마지노선이지 최고 목표가 아니에요. 최고 목표는 창업해서 터지는 거죠.
실제로 점점 터져서 의사들보다 훨씬 잘 버는 공대생들이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갈수록 의사들과 비슷한 성적대의 공대생들과의 격차가 좁혀져 가고 있어요.
그런데 의사는 하방을 강력히 받쳐줄지언정 상방을 치고올라가기는 참 힘들어요. 강제 의료 지정 기관이어서 그래요.
그리고 앞으로 사람들이 오래 살게 되면서 조금 더 발전된 의료에 대한 요구가 당연히 있겠죠.
그런데 그래봤자 그게 대부분 미용이나 실비 청구가 가능한 질환쪽인데
기본 의료 패키지에서 미용을 개방한다고 했잖아요. 간호사한테만 할 줄 알았더니 이제 한의사들도 기웃거리고 한의사가 하기 시작하면 치과의사들도 뛰어들겠죠.
실비는 이제 막히기 시작하고 1세대 2세대는 지금 강제화한다는 말이 있지만 강제전환 안해도 앞으로 가입하는 사람들은 다 4세대 5세대에요.
4세대 이상부터는 사실 비급여에 대한 실비하기가 무척 힘들어져요.
그나마 10여 년 전부터 의사들의 상방을 상당히 올려줬던 미용과 부분이 이제 막힌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의대생들도 정말 정말 적성에 맞아서 가는 경우 아니고 적성도 그저 그런데 의사들이 돈을 잘 번다고 해서 간다면 평생 고통스러울 수도 있어요.
안맞는데 평생 아픈 환자 들여다보면서 그것도 친절해야 되잖아요. 요새 불친절하면 환자 안 와요.
앞으로는 더 하겠죠 더구나 의사 숫자도 많아지면요.
그리고 미국하고 중국이 AI로 간단하게 진료 보는 걸 계속 시도할 거예요.
미국과 중국이 시행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면 한국도 막을 수가 없죠.
지금 보면 한 두달에 한 번씩 혈압 재서 약 처방 받거나,
단순 인공눈물 하나 처방 받을 때나.
단순한 연고 하나 처방 받을 때도
무조건 의사한테 가서 진찰료 내고 처방전 받잖아요.
이제까지 이걸로 하방이 너무 쉽게 유지가 된건데
이런 간단한 것들이 이제 AI로 넘어갈 수가 있다는 거지요.
이런 의미에서
진짜 의학이 전공에 맞아서 혹은 환자에 대한 사명감이 있어서 간 학생들은 아무 상관이 없는데
적성도 그저 그렇고 아픈 환자에 대한 사명감도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경제적 안정성을 혹은 돈을 잘 벌어서 의대가 한 학생들은 딱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