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집엔 없는 거

몰라 조회수 : 2,284
작성일 : 2025-02-28 17:19:55

전에 아버지가 보증을 여러번 잘못 서서 고생 많이 한 친구랑 사귀었었는데

아버지가 일을 안 하셨던 거 같은데 돈은 많이 쓰셔서 그친구가 무리하게 투잡까지 하면서 부모님 생활비를 보조했어요

 

그게 좀 안쓰러워서 제가 정장 코트 회사원다운 걸로 바꿔주고 그랬어요 몇십 만원하는..

 

어느날 그 친구랑 같이 있는데

아버지가 주말이라고 경기도에서 데리러 오신다는 거예요. 

그 친구가 주말에 부모님 집에 자주 가기는 했는데 

거기까지 광역 버스가 있는 동네인데....

서울에 볼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서른 넘은 아들을 데리러 온다는 거예요 

 

저는 그때 속으로 저 아저씨 일이나 하지

서울에 볼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왜 왔다갔다하나

저렇게 다정하면서 왜 내 남친 돈은 쓰나 어이가 없었거든요

 

근데 요즘 와서 생각해보니까

저도 부모님이 그렇게 다정하고 돈을 타갔으면

남친처럼 그랬을 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그렇게 비효율적인 짓이나 돈 안드는 다정함(?) 대신 효율적으로 돈 주면 됐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알고보니까

저한테만 그런 거였어요

부모님끼린 델러오고 델러 가고

남동생도 그렇고

 

그냥 저한테만요. 저한테만 정 힘들면 택시타고 와라. 차비 줄게. 차비 줬으니까 됐지.

저같은 애가 그런 남친 동정할 처지가 아니었던 거였어요ㅎㅎ

 

요즘 몇번 다시 왕래하고 나니까 저는 보기 싫으면 치워버리는 자식이었어요

버리는 자식.

IP : 118.235.xxx.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5.2.28 5:26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모쏠만큼이나 애잔한 인물 하나 터잡았군요

  • 2. ....
    '25.2.28 5:26 PM (121.137.xxx.59)

    음 저도 데리러 오고 이런 비효율적인 짓 딱 질색인 사람이에요. 너무 비약인 지 모르겠는데, 남친네가 왜 아직 그러고 사는지 알 것도 같아요.

    원글님 지금 잘 살고 계실듯 해요.

  • 3. 죄송
    '25.2.28 5:27 PM (118.235.xxx.8)

    죄송합니다 혼자라서 생각 정리가 안 되었어요
    더 이상 글 안 올릴게요..

  • 4. ...
    '25.2.28 5:39 PM (114.204.xxx.203)

    자식이 돈 주니 일 안하죠
    딱 자르면 어찌 어찌 살아요
    그걸 여친인 님도 옷 사주며 맞춰준거고요

  • 5. 아니
    '25.2.28 5:40 PM (121.134.xxx.152)

    첫댓글 왜저래요? 원글이 뭔 터를 잡았어요?

  • 6. 저는
    '25.2.28 6:52 PM (125.187.xxx.44)

    늦잠잔날, 야근한날, 비오는 날
    아버지가 태워주신 기억이 너무나 따스하고
    힘이 되는 추억이랍니다.
    그래서 저도 우리 애들한테 그렇게 했습니다.

    아버지가 나의 힘듦을 알아주시고
    아끼고 사랑해주었다는 기억은
    할머니가 된 지금도 소중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576 제이미 맘이 전직 여배우였다네요 21 이뻐 2025/02/27 23,502
1671575 명태균“이준석이 김영선 공천 약속했다” 검찰진술 최초확인 4 뉴스타파 2025/02/27 2,558
1671574 이마 미간 내천자 어떤시슬 받아야할까요 12 필루 2025/02/27 3,743
1671573 시금치 꽂혀서 9 @@ 2025/02/27 2,675
1671572 저 아래 [질믄] 시니몬~~~~~ 그글은 왜 열리지 않죠? 이상 2025/02/27 701
1671571 네일 1 세금 2025/02/27 784
1671570 집에서 말통세제 쓰시나요? 8 ㅇㅇ 2025/02/27 2,050
1671569 강아지도 고양이 츄르같은 간식이 있나요. 6 .. 2025/02/27 1,376
1671568 오늘 서울대 입학식 인가봐요 12 2025/02/27 5,402
1671567 교사 병휴직 중도 복직 불가해야 10 보니까 2025/02/27 3,142
1671566 정승재 중독되네요ㅎ 7 2025/02/27 5,408
1671565 한약 먹을때 영양제? 2 @@ 2025/02/27 1,070
1671564 여수 오동도 동백 많이 피었을까요 ? 2 ^^ 2025/02/27 1,473
1671563 40대 되어보니 결혼이.. 참 인생을 많이 바꿉니다 53 2025/02/27 28,445
1671562 대한적십자사 지로용지 1 .... 2025/02/27 1,066
1671561 166 키 여자 몸무게 별 느낌 6 몸무게 2025/02/27 4,905
1671560 물론 70년대 이야기지만 예방접종 맞을때 주사기 하나로 전학년 .. 11 오래전 2025/02/27 2,242
1671559 전동킥보드 퇴출 수순 16 ..... 2025/02/27 6,852
1671558 매일 라떼와 아메리카노 한 잔씩 마시면 원두커피는 1kg 정도 .. 5 원두커피 2025/02/27 3,151
1671557 힘든 가족과 사는 아이들이 ChatGPT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어.. 6 ㅇㅇ 2025/02/27 2,455
1671556 82에서 링크 걸어준 한라봉 맛있네요 6 ㅇㅇ 2025/02/27 1,871
1671555 알뜰폰 같은 망을 써도 유심 매번 교체해야 되는건가요? 2 ... 2025/02/27 1,574
1671554 왜 대학을안간다고 하는지... 8 대학 2025/02/27 3,836
1671553 노인들 치료 거부 어떻게 생각하세요 53 열불나서요 2025/02/27 7,359
1671552 건강검진 결과지가 왔는데요 .. 2025/02/27 5,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