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남편말고 본인이 퇴직 하신 분들도 많으시죠?
퇴직 이후의 삶은 어떠신가요?
손꼽아 기다려 오신 분들은 생활이 만족스러우신가요?
저는 좀 더 일하고 싶었는데 타의로 퇴직이 된 경우라
이 생활을 어떻게 지내야할지 모르겠어요.
퇴직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비축되어 있는 것이 많은 것도 아니라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고 불안하고 가끔씩 말이 없어지곤 해요.
이젠 더 이상 쓸모 없고 세상이 날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하게 돼요.
그래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더 위축되고 다운되는데
이런 게 우울한 상태인거죠?
혼자라 일과 돈이 기댈 곳인데 그게 없으니 더 더욱 그래요.
둘이라서 더 나은 게 아니고 더 힘들수도 있긴 하겠죠.
어떤 마음으로 적응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다들 타의로 은퇴하면 이런 상태를 거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