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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의 삶은 어떠신가요?

-...- 조회수 : 3,502
작성일 : 2025-02-28 00:27:37

 

여기 남편말고 본인이 퇴직 하신 분들도 많으시죠?

퇴직 이후의 삶은 어떠신가요?

손꼽아 기다려 오신 분들은 생활이 만족스러우신가요?

저는 좀 더 일하고 싶었는데 타의로 퇴직이 된 경우라 

이 생활을 어떻게 지내야할지 모르겠어요.

퇴직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비축되어 있는 것이 많은 것도 아니라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고 불안하고 가끔씩 말이 없어지곤 해요.

이젠 더 이상 쓸모 없고 세상이 날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하게 돼요.

그래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더 위축되고 다운되는데

이런 게 우울한 상태인거죠?

혼자라 일과 돈이 기댈 곳인데 그게 없으니 더 더욱 그래요.

둘이라서 더 나은 게 아니고 더 힘들수도 있긴 하겠죠.

어떤 마음으로 적응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다들 타의로 은퇴하면 이런 상태를 거치나요?

 

 

IP : 49.164.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세상
    '25.2.28 12:33 AM (1.248.xxx.116)

    즐길 일이 천지 삐까리인데
    뭘 걱정인가요??
    돈이 없어도 즐기는덴 부족함이 없어요.

  • 2. 마음가짐
    '25.2.28 12:48 AM (130.208.xxx.75) - 삭제된댓글

    58세에 퇴직하고 2년 반 지났어요. 저도 처음에는 걱정되어서 돈 계산 여러 번 해보고,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었는데, 돈은 있으면 쓰는 거고, 없으면 안 쓰는 거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소박하게 사니까 지출이 많이 주네요. 차 없앴고, 후원금 같은 거 끊었고, 옷 사는 거나 마사지 받던 거 등등 다 끊고 해서 그런가 봐요. 그동안 못 해본 살림 사는 걸 취미로 삼아 집밥 해먹으니 재미도 있고 식비도 많이 줄어요. 블로그랑 유튜브 보고 사워도우 빵 만드는 거도 마스터해서 빵도 집에서 구워먹어요 ㅎㅎ

    운동 규칙적으로 하시고, 새로 배우는 종목(언어든 악기든 기술이든 뭐든) 하나 만드시고, 너무 고립되지 않게 가끔 사람 만나시면서, 느긋한 마음으로 집에서 많이 노세요. 화이팅입니닷!

  • 3. 마음가짐
    '25.2.28 12:50 AM (130.208.xxx.75)

    58세에 퇴직하고 2년 반 지났어요. 저도 처음에는 걱정되어서 돈 계산 여러 번 해보고,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었는데, 돈은 있으면 쓰는 거고, 없으면 안 쓰는 거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소박하게 사니까 지출이 많이 주네요. 차 없앴고, 후원금 같은 거 끊었고, 옷 사는 거나 마사지 받던 거 등등 다 끊고 해서 그런가 봐요.

    그동안 못 해본 살림 사는 걸 취미로 삼아 집밥 해먹으니 재미도 있고 식비도 많이 줄어요. 블로그랑 유튜브 보고 사워도우 빵 만드는 거도 마스터해서 빵도 집에서 구워먹어요 ㅎㅎ

    운동 규칙적으로 하시고, 새로 배우는 종목(언어든 악기든 기술이든 뭐든) 하나 만드시고, 너무 고립되지 않게 가끔 사람 만나시면서, 느긋한 마음으로 집에서 많이 노세요. 화이팅입니닷!

  • 4. 윗님 동감
    '25.2.28 12:54 AM (39.125.xxx.100)

    저는 정년퇴직
    한동안 멍했고
    연금 작지만
    생활과 마음은 여유로워 졌어요

  • 5. 빙고
    '25.2.28 1:10 AM (125.244.xxx.153)

    차 없앴고, 후원금 같은 거 끊었고, 옷 사는 거나 마사지 받던 거 등등 다 끊고222222

    커피, 외식도 끊고(좋은거 먹어도 살로 안가는 회식 안다녀서 좋기만 하네요)

    일 안하면 소비도 줄일곳 많아요.
    힘내세요

  • 6. 저도
    '25.2.28 2:32 A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12월말에 퇴직해서 한 것 보다는 해보려는 것들이예요.
    너무 힘들게 일해서 한달 반은 아프느라 지나갔고 자잘한 치료거리들 찾아 병원 다니고 있어요.
    차는 일주일 내내 세워두고 있어 아깝긴 한데, 워낙 직장에서 갇혀있다시피 해서 이제 봄 오면 멀지 않은 곳으로 당분간은 나들이 다니며 제 자신에게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차려 입을 옷 안 사게 되고, 사회생활 윤활유로 쓰던 커피 안 사도 되고요.
    사두고 바빠서 못 읽은 책 찬찬이 읽을 거고요.
    실업급여 신청했고, 고용센터에서 제공하는 교육들 중 관심 가는 분야 있나 보려고요.
    일주일에 딱 두 칸만 서랍이나 씽크대 정리하려고요.
    적지만 얼마 있나 확인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금융 상품들 살펴보고 재편성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고, 영 일상이 팍팍해지는 신호가 오면 4시간짜리 몸 움직여서 하는 일 해볼 생각이예요.
    직장생활 내내 달디달아진 음식 사먹느라 질려서 사부작사부작 간단한데 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두 끼만 해서 먹으려고요.
    유툽 보면서스트레칭이나 체조 따라하기 시작했고, 이제 날이 풀려가니까 편도 5km 정도 이내 거리의 볼 일은 걸어다니려고요.
    작은 미술관, 소소한 연주회 다닐 예정이예요.
    했던 업무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경험이나 노하우 재능 기부처럼 나눌 생각이예요.
    1년 후 이사해야 해서 어디로 가야할지 동네 탐방 다니려고 해요.

  • 7. ....
    '25.2.28 3:48 AM (221.151.xxx.133)

    만 54세이던 2년 전에 명퇴한거 아주 만족합니다. 제가 원하는 시기에 퇴직했고요. 원래 혼자도 잘 놀고 누구랑 만나서도 잘 노는 스타일이라 하루하루가 재밌네요. 퇴직하면서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날마다 수영장에 가는 것도 아주 좋고요. 돈은 생각보다 많이 들진 않아요. 왜냐하면 주중에 놀러 다니니까 주말에 놀러 다니는 것에 반도 안 들거든요. 다음 주에 제주도 가는데 항공료가 왕복 4만 원이에요.

  • 8.
    '25.2.28 4:25 AM (61.75.xxx.202)

    종교를 가져 보는건 어떠세요?
    저는 매일미사 드리고 기도하며 사는데
    근래 들어 불안한 마음,물욕이 많이 없어 졌어요
    아니면 혼자 가까운 곳 위주로 여행을 해보세요
    저는 가끔 지도 보며 무작정 떠나거나
    가다가 아무데나 내려 분식이라도 사먹고 오네요

  • 9. 한계
    '25.2.28 7:14 AM (124.61.xxx.72)

    즐길 일이 천지 삐까리인데
    뭘 걱정인가요??
    돈이 없어도 즐기는덴 부족함이 없어요.

    —————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없애야 할 것들, 쓰지 말아야 할 것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늘어나는데 돈 없어도 부족함이 없다구요?

  • 10. ..
    '25.2.28 7:15 AM (221.139.xxx.124)

    어느정도 여유만 있음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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