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학원알바를 하려던건 아니었는데 시간맞는 알바가 초.중학생 대상의 수학학원 채점이었어요.
졸업한지 20년이 다 되었지만 교원자격증 있고 학벌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그런지 쉽게 채용이 되어서 몇 달 일해 보았는데요.
채점 하러 간 건데 어쩌다보니 진도 못따라가는 아이들 전담케어까지 하고 있더군요. 시급은 최저임금인데 이건 좀 아닌듯?
마침 집에 일이 있어 그만두고 몇달 쉬다가..
그거라도 몇 달 해보니 자신감이 좀 생겨서 당근에서 학원/과외 카테고리를 검색하던중에 아이들 초등때 다니던 영어학원 구인공고를 보게 되었어요.
그 때와 같은 원장인지는 모르겠지만 급여수준이 너무 낮아서 놀라고 자격 조건도 허술해서 또 한번 놀랐어요. (저희동네가 비학군지이긴 합니다)
그 학원에 반년 정도 믿고 보냈는데... 제대로 수업은 됐을지 싶기도 하고..
다른 데는 어떨지, 큰애 고등인데 이젠 진짜 대치동으로 보내야 되나 싶기도 하고 알바 찾다가 생각이 많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