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도 엄마와 헤어지는건 왜이리 힘들까요

aa 조회수 : 3,686
작성일 : 2025-02-27 23:06:15

친정과 4시간 거리 타지에 살고 있어요.

전화는 자주하지만, 뵙는건 두세달에 한번입니다.

그런데 엄마에게 가는 길은 마냥 좋은데

헤어질때는 매번 너무 힘이들어요...

엄마가 날로 쇠약해지시고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그런엄마 두고 떠나는 저도 마음이 아프구요,

오늘 헤어지는데 엄마가 "아이고~ 이제가면 초여름은 죄야 보겄구먼" 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하시는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구요.

다 먹고살자고 타지에 나와 고생중이지만

사랑하는 엄마와 보내는 시간도 너무 아깝고 아쉽습니다.

예전엔 엄마도 저도 씩씩하게 헤어졌는데

이젠 그게 안되네요..

더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IP : 118.235.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
    '25.2.27 11:22 PM (116.121.xxx.181)

    엄마가 나날이 늙어가는 거 보는 거 진짜 눈물 나요. ㅠㅠㅠ

  • 2. ㅇㅇ
    '25.2.27 11:23 PM (116.121.xxx.181)

    원글님도 어머님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3. ...
    '25.2.27 11:36 PM (119.200.xxx.116)

    엄마를 남겨 두고 오는 길엔 늘 눈물바람이었던거 같아요
    엄마가 오늘 돌아가셔서 장례식당에 있다보니 그 추억도
    얼마나 소중했는지 가슴이 아프네요
    부디 원글님과 어머님 오래도록 건강하셔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추억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 4. 찬물 한바가지
    '25.2.28 12:00 AM (122.36.xxx.84)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는 83살인데
    저녁에 적적할거 같아 식구끼리 먹으려고 반찬 만들어서
    아버지 돌아가신지 2달이라 혼자계신 엄마에세 갔는데
    늦게 왔다고 욕먹고
    반찬도로 들고가라고
    사람나름이에요. 사람 오는거 좋아한다고 하면서
    싫어하더라고요.

  • 5. 대체불가
    '25.2.28 12:01 AM (72.83.xxx.250)

    그 어떤것이라도 엄마의 존재를 대신할수 있는건 없습니다. 제게는...
    돌아가신 후에는 더 절절히 느끼구요.

  • 6. 맞아요
    '25.2.28 12:07 AM (125.178.xxx.170)

    희생하며 사신 친정엄마한테 갔다가
    귀가길에 배웅하는 엄마 보면
    어찌 그리 애달픈지.
    울컥하죠.

  • 7. ㅍㄹ
    '25.2.28 1:04 AM (182.31.xxx.4)

    88세 치매걸린 친정엄마.. 저를 아줌마라하며
    못알아보세요. 젤 잘한일이 옛날 서울남자랑 결혼안하고
    엄마랑 같은 지방 지역 사는거..
    아버지 7세때 돌아가셨는데 평생 울 4남매 고생하며
    희생하며 키운거.. 넘 고마워요.
    특히 공부안하려는 저를 끝까지 대학보낼려고 없는형편에
    미술시켜주시고..학창시절 형제들 도시락2개씩
    싸주시며 반찬 맛있게 신경써주신...
    항상 칭찬해주시고 예뻐해주신 엄마
    그 보답으로 지금 치매걸린 엄마 모시고 살아요.

  • 8. 피글렛
    '25.2.28 2:55 PM (211.114.xxx.199) - 삭제된댓글

    항상 칭찬해주시고 예뻐해주신 엄마

    왜 우리 엄마는 나 한번도 칭찬해주지 않았을까요.

    50넘어 처음 들은 칭찬이 후라이팬 관리를 깨끗하게 잘 한다고....

    이거는 내가 너 칭찬해줘야 된다고....

    전 이민가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9252 친정갈땐 멋부리고 가요 12 하얀궁전 2025/03/02 2,694
1689251 내일 동대문종합시장 영업할까요? 3 ooo 2025/03/02 716
1689250 한가인은 그 몰취향. 몰개성이 불편해요 45 한가인 2025/03/02 17,633
1689249 본격 의료폭망 21 우리 2025/03/02 3,778
1689248 넷플 드라마 추천합니다 9 넷플 2025/03/02 2,992
1689247 휴대폰 요금제, 어렵네요 1 데이타 2025/03/02 965
1689246 북한 빨갱이 지령을 받는 좌파들이라 모함하는분들 7 이뻐 2025/03/02 549
1689245 반지 중량 질문드려요 1 .... 2025/03/02 529
1689244 암 중풍 치매 막는 방법? 7 링크 2025/03/02 3,025
1689243 넷플릭스 5 ^^ 2025/03/02 1,968
1689242 넷플영화 행복한 남자 추천해요 7 .. 2025/03/02 2,422
1689241 2024년 12월 윤거니가 꿈꿨던 세상 5 하늘이도우사.. 2025/03/02 1,468
1689240 매일 목욕탕에 가는데 피부에 안좋을까요? 7 하루 2025/03/02 2,517
1689239 성당은 자기구역에서만 6 성당 2025/03/02 1,694
1689238 로또를 성지에서 사는 이유가 있네요 6 Aamakl.. 2025/03/02 6,762
1689237 자기부정하는 국힘당이 만든 정책 15 ㅇㅇㅇ 2025/03/02 1,187
1689236 암 진단금 9 원글 2025/03/02 2,647
1689235 70대 이모랑 제평에 옷 사러 갔었어요. 54 음.. 2025/03/02 17,146
1689234 유시민이 말하는 이승만의 실체 16 ㅇㅇㅇ 2025/03/02 4,294
1689233 코로나백신 미접종자중에 지금까지 코로나 또는 감기 안걸린 사람 8 이름 2025/03/02 1,469
1689232 살던곳이 거의 빈 집이 되어버리니까 제 마음도 허해진것 같아요... 5 고베 2025/03/02 4,141
1689231 딸이 톰보이같은 친구랑 친해졌어요 39 Tom 2025/03/02 11,464
1689230 DC에서 극우집회 하네요 4 참내 2025/03/02 1,665
1689229 '채용비리' 지적받고 바꾸겠다던 '면접기준' 그대로…'감사 거부.. 4 ** 2025/03/02 1,685
1689228 온러닝 편한가요? 5 ㅇㅇㅇ 2025/03/02 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