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어도 엄마와 헤어지는건 왜이리 힘들까요

aa 조회수 : 3,672
작성일 : 2025-02-27 23:06:15

친정과 4시간 거리 타지에 살고 있어요.

전화는 자주하지만, 뵙는건 두세달에 한번입니다.

그런데 엄마에게 가는 길은 마냥 좋은데

헤어질때는 매번 너무 힘이들어요...

엄마가 날로 쇠약해지시고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그런엄마 두고 떠나는 저도 마음이 아프구요,

오늘 헤어지는데 엄마가 "아이고~ 이제가면 초여름은 죄야 보겄구먼" 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하시는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구요.

다 먹고살자고 타지에 나와 고생중이지만

사랑하는 엄마와 보내는 시간도 너무 아깝고 아쉽습니다.

예전엔 엄마도 저도 씩씩하게 헤어졌는데

이젠 그게 안되네요..

더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IP : 118.235.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
    '25.2.27 11:22 PM (116.121.xxx.181)

    엄마가 나날이 늙어가는 거 보는 거 진짜 눈물 나요. ㅠㅠㅠ

  • 2. ㅇㅇ
    '25.2.27 11:23 PM (116.121.xxx.181)

    원글님도 어머님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3. ...
    '25.2.27 11:36 PM (119.200.xxx.116)

    엄마를 남겨 두고 오는 길엔 늘 눈물바람이었던거 같아요
    엄마가 오늘 돌아가셔서 장례식당에 있다보니 그 추억도
    얼마나 소중했는지 가슴이 아프네요
    부디 원글님과 어머님 오래도록 건강하셔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추억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 4. 찬물 한바가지
    '25.2.28 12:00 AM (122.36.xxx.84)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는 83살인데
    저녁에 적적할거 같아 식구끼리 먹으려고 반찬 만들어서
    아버지 돌아가신지 2달이라 혼자계신 엄마에세 갔는데
    늦게 왔다고 욕먹고
    반찬도로 들고가라고
    사람나름이에요. 사람 오는거 좋아한다고 하면서
    싫어하더라고요.

  • 5. 대체불가
    '25.2.28 12:01 AM (72.83.xxx.250)

    그 어떤것이라도 엄마의 존재를 대신할수 있는건 없습니다. 제게는...
    돌아가신 후에는 더 절절히 느끼구요.

  • 6. 맞아요
    '25.2.28 12:07 AM (125.178.xxx.170)

    희생하며 사신 친정엄마한테 갔다가
    귀가길에 배웅하는 엄마 보면
    어찌 그리 애달픈지.
    울컥하죠.

  • 7. ㅍㄹ
    '25.2.28 1:04 AM (182.31.xxx.4)

    88세 치매걸린 친정엄마.. 저를 아줌마라하며
    못알아보세요. 젤 잘한일이 옛날 서울남자랑 결혼안하고
    엄마랑 같은 지방 지역 사는거..
    아버지 7세때 돌아가셨는데 평생 울 4남매 고생하며
    희생하며 키운거.. 넘 고마워요.
    특히 공부안하려는 저를 끝까지 대학보낼려고 없는형편에
    미술시켜주시고..학창시절 형제들 도시락2개씩
    싸주시며 반찬 맛있게 신경써주신...
    항상 칭찬해주시고 예뻐해주신 엄마
    그 보답으로 지금 치매걸린 엄마 모시고 살아요.

  • 8. 피글렛
    '25.2.28 2:55 PM (211.114.xxx.199) - 삭제된댓글

    항상 칭찬해주시고 예뻐해주신 엄마

    왜 우리 엄마는 나 한번도 칭찬해주지 않았을까요.

    50넘어 처음 들은 칭찬이 후라이팬 관리를 깨끗하게 잘 한다고....

    이거는 내가 너 칭찬해줘야 된다고....

    전 이민가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994 비29가 다시 나왔네요 10 와클 2025/02/28 2,839
1688993 미키17 미키 2025/02/28 1,129
1688992 백혈구수치 좀 봐주세요ㅠ 6 피검 2025/02/28 823
1688991 책 표지로 봉투를.(feat 논술선생님) 11 질문 2025/02/28 1,333
1688990 탄핵 기각일거라고 남편이 제 걱정합니다. 20 본투비TK 2025/02/28 5,453
1688989 미키 17보고나왔는데 ㅋㅋ 마하래 9 2025/02/28 3,626
1688988 엄마와 몇달만에 연락 5 엄마어ㅏ 2025/02/28 2,061
1688987 갑자기 로또 당첨되서 수십억에서 수백억 부자가 된다면 20 00 2025/02/28 5,019
1688986 내란의짐 후보는 나경원될듯 10 ㄱㄴ 2025/02/28 1,625
1688985 3/1 입사해서 2/28까지면 퇴직금받나요? 3 40대 2025/02/28 1,242
1688984 아들이 저더러 김건희 스타일이라는데 14 띠용 2025/02/28 3,510
1688983 김부선, 한동훈 공개지지…“이재명처럼 때 묻지 않아” 24 ㅇㅇ 2025/02/28 2,523
1688982 문채원은 원래 연기를 이렇게 못하나요? 10 ........ 2025/02/28 2,599
1688981 숏컷 하신분들 만족하시나요? 13 ... 2025/02/28 2,696
1688980 (천주교질문)첫영성체교리 다른성당에서 받아도 되나요? 6 aa 2025/02/28 543
1688979 집에서 떡을 만들다보니 9 .... 2025/02/28 3,132
1688978 서귀포 3월초 옷차림 문의합니다 5 !,,! 2025/02/28 776
1688977 앞트임후..... 4 .... 2025/02/28 2,014
1688976 힘에부치는데 계속 일해야하는분 9 123 2025/02/28 2,202
1688975 자식자랑 10 2025/02/28 3,538
1688974 윤석열·김건희·명태균 텔레그램과 카톡을 공개합니다 ㅇㅇ 2025/02/28 982
1688973 주사바늘 재사용 5 ... 2025/02/28 1,347
1688972 남녀사이 이런 농담 19 ... 2025/02/28 2,978
1688971 프사 사진 남을 배려해서 올리지 말라는것 진심일까요? 48 2025/02/28 3,890
1688970 '캡틴 아메리카' 尹 지지자 가짜 미군 신분증 제시 4 ㅇㅇ 2025/02/28 1,248